홍순영, 손지원, 서은지선생님, 그리고 저희학교 선생님한분, 서은지 선생님 교회친구분...
이렇게 여섯이서 2박 3일간 예수원을 다녀왔습니다.

제일 추웠던 기간에 다녀왔는데...
그래도 저희에겐 귀한 쉼의 기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적은 글을 잠시 나눌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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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원에서의 둘째날...
아침 6시... 조도(아침기도)시간...

시편105편 말씀,사무엘하 22장 말씀, 계시록 21장 말씀을 함께 읽고 나눔을 하는 시간.
원래는 여러 사람이 나눌 수 있는 건데..
대천덕 신부님이 대부분 나누어 주셨다.
음... 구체적인 내용들을 일일이 열거하긴 어렵지만...
대신부님 말씀 하나하나가 은혜가 되고, 깊은 통찰력 가운데 풀이해 주시는 말씀이 너무나 귀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설겆이를 도와 드렸다.
뭐! 간단히 끝나겠지~~ 했건만... 흑흑... 아니었다.
물컵을 수없이 닦고 나니, 그 다음 밥그릇.... 또 그 다음엔 반찬그릇, 국그릇이 나오는데... 만만치 않는 양이었다.

아침 8시... 작업할 사람들 모이라 해서 설겆이를 마치자 마자 갔더니,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작업에 들어갔는데...
나를 포함한 자매 4명은 대예배실 청소였다.
뭐~ 또 그것쯤이야~ 했는데...........
아!
쉽지 않았다.
물걸레로 방석 앞뒤를 일일이 닦는 작업만 한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홍순영선생님과 함께 "방석 닦기"를 했는데, 허리도 아프고, 많은 인내심을 요했다.
잘 모르겠지만 100여개 정도의 방석을 닦은것 같으니까...

방석을 닦으면서
<일상의 삶>에 대해 묵상하게 되었다.
나의 일상의 삶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주께 하듯' 선실하게, 충실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신다는 묵상을 해 보았다.

저녁식사땐 앞에 계신 분들의 밥그릇을 정리해 드렸더니- 예수원 와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음식
남기는 것이 거의 없고 식사후 같은 종류의 그릇끼리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종류대로 놓는다
- "여기 사시는 분이세요?" 하고 물어 보신다.
하하~~~ 내가 너무 빨리 적응하나 보다....^^;

* * * *

목요일 저녁시간은 <은사의 밤, 섬김의 밤>이란 특별한 밤을 보냈다.
사회자 없이 "성령"께서 인도자가 되셔서, 우리의 모임을 인도하시는 조금은 특별한 시간...
자신의 은사를 따라, 말 그대로 섬기는 시간이었다.
가르치는 은사, 말씀의 은사, 찬양의 은사, 방언의 은사, 치유의 은사, 예언의 은사... 등등의
은사들을 내어놓는 시간....
또는 간증을 할 수도 있고, 기도제목도 내어 놓고 함께 기도하기도 하고....
아무튼 모임을 성령께서 인도하시도록 내어드리는 좀 특이한 시간이었다.
서로 기도하고 간증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각 사람가운데 행하시는 일들이 너무나 기이하고도 놀라웠다.

대천덕 신부님과 면담이 단절되어 있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없어 좀 아쉽기도 했지만,
예수원에 와서...
고요한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앞에서 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묻고...
가정, 직장, 교회, 개인, tcf 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제척으로 정리해 보기도 하고...
귀한 형제자매들의 간증도 듣고.....
너무 감사했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긴 하지만, 늘 새롭게 모든 것이 다가오고,
또 새롭게 회복되고, 잠잠히 주님을 묵상할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하다...






추신 : 예수원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또 방문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요...
아직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시간을 내어서 가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는 귀한 시간이 되실 겁니다.
단, 꼭~ 예약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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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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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1 여기 있는 이유 380     2002-01-12
어느 선교사님의 고백입니다, 언젠가도 읽은 적이 있던 글을.... 교회 청년부 홈페이지에서 다시 읽고서, 다시 목이 메어왔습니다. 우리가 교단에 선 선교사라고 한다면, 또 다른 형태로... 우리의 고난이 이러한 시로 표현되어야 하는것은 아닌지... 그런데.....  
2860 내가 교사선교단체에 함께 함은... 771     2002-01-12
교사선교회 공동체를 돌아보며 쓴 간증 원고의 일부이지만, 동일한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TCF선생님들께 좋은 나눔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사선교회에서의 1년 4개월을 돌아보며... 나는 춘천교대에서 IVF활동을 했었다. 그래서 ivfer들이 졸업후 대부분 TCF모...  
2859 지난 한해 첫 어린이 양육을 돌아보며 439     2002-01-12
지난 한해 첫 어린이 양육을 돌아보며... 시작...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며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맘이 따뜻하고 진실한 사람들로 자라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래서 좀더 아름다운 사회, 세상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전 아이들에게 그런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