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여자 후배 두명이 우리집에 놀러를 왔다.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지라.....우리집에 찾아드는 손님이라면 그 누구라도 반갑기 그지없다.
오랜만의 수다도 좋은 밤이다.
밤 9시- 후배들을 남편과 함께 집까지 모시어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 남편이 산더미 같은 설겆이를 나보다 앞서 듬성듬성 해낸다.
이럴땐 감사한 마음으로 편히 쉬면 그만이다. *^^*
식탁의자에 앉으며 남편에게 말을 건냈다.
순영-> " 여보~ 경애씨(후배중 1명의 이름) 꿈이 뭔줄 알아요? "
지원-> " 아, 아니? "
순영-> " 빌딩 주인이 되는거래요. "
지원-> " 빌딩 주인? 나는 빌딩 주인 되는거 싫은데..."
순영-> " 당신은 왜 빌딩 주인이 되기 싫어요?"
지원-> " 음~ 나는 말이지...일은 안하고 세만 받아먹는 것 같아서 싫어."
순영-> " 나는 빌딩 주인 되고 싶은데..."
지원-> " 아~~~알았다. ^^* 당신 좋은일에 쓴다고 그러려고? "
순영-> " 루디아(소망교회 어린이 선교부)처럼 꼭 건물이 필요한데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빌려주면 좋잖아요. "
지원-> " 아! 작전에 걸렸다. 작전에 걸렸어~"
순영-> " 헤헤~~~ " *^^*
같은 침상에서도 다른 꿈을 꾼다더니....
오늘은 저희 부부 잠시 두눈 부릅뜨고, 다른 꿈을 꿔봅니다.
좋은 꿈만 꿉시다. 여호와 닛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