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몸은 고단하였지만 여러분땜에 다시 한번 교육의 무지개를 느낄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춘근 목사입니다.
강해 순서를 맡는 등 부분적으로 수련회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이번 수련회는 주욱(어느 분의 존함) 참석한 첫 수련회였습니다.
못고치는 성격탓(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지만 실상은 며칠 앞두고 벼락치기하는)에 수련회 전날까지 설교준비로 쌩 고생을 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세계 수련회 역사상 처음으로 수련회 개시 18시간내에 강해의 3/4을 소화해는 부담아닌 영광이 있어서 후딱 시간이 흘러가버린 것 같았지요.
하지만 저의 허술하고 엉성한 설교에 귀와 맘을 기울려주신 덕택에 사실은
행복하게 말씀을 나눌수 있어서 제가 먼저 은혜가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관중적인 회중보다는 서로 잘 아는 사이의 지체들간의 나눔이
더욱 소중한 요즘 여러분의 들어주는 사역으로 말하는 자로서 저 또한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섬김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제게 아주 도전적이고 그러면서 가슴 뿌듯한 시간은 두 번에 걸친 전체 특강의 시간이었습니다. 큰 그림을 그려주시며 우리들의 마음을 주님의 마음으로 헤집어 주신 정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교사로서의 구체적인 도전과 그림을 그려주신 하선생님의 강의. 마치 제가 교사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TCF 선생님들의 개인적이고 전체적인 사명을 합쳐놓은 듯한 듣는 것 만으로도 교사 아닌 저게 저런 방식으로 생각하고 맘아파하며 학교와 교실과 학생들을 사랑하시는 샘들이 계신다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더 인상적인 것은 매번의 전체 강의, 강해 후 드려진 기도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을 열어젖힌 듯한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 교사의 모습이전에 기도자로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도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닫으며 더욱 깊어지는 기도로 산다면 고난을 겪거나 고통을 감수하는데 있어서 훨씬 잘 감당하는 기독교사가 되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더랬습니다.
TCF 사역을 계속하는 것이 만만치 않는 그런 상황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의 사역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귀한 사역 공동체에 협동간사로 책봉(?)해주신 것 다시한번  감사하며 선선해 지는 가을날부터 더욱 부지런히 여러분과 함께 하려합니다.
특히 이번 수련회를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해 주시며 섬김에 임해주신
서울지역 샘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몸살 안나셨나 모르겠습니다.
한 숨 길게 고르시고 다음 학기 새로운 사역에 "immediately"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을 그리워하며 문목삽니다.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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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0
11:26:33 (*.84.20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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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2009.08.20
15:15:49
(*.162.136.213)
이번에 저는 처음으로 온가족(아내,아들)이 함께 수련회를 왔었어요. 기대반 우려반 첫날밤 아내에게 설교 어땠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았어요. 그런데 아내의 반응이 그야말로 "서프라이즈"했다는 거예요. 너무 은혜로우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거죠. 농활스러운 수련회진행을 맡아 정신없는 와중에도 아내의 반응을 들으니 힘이 절로 나고 목사님께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정혜미

2009.08.20
23:00:08
(*.51.146.219)
목사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들었던 그 말씀 붙들고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김정태

2009.08.21
12:41:05
(*.129.240.104)
애니어그램 1번 유형의 기질이 다분한 저로서는 가끔씩 툭툭 튀어나오는 목사님의
언행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가기에 벅찰 때가 많습니다.^^
강사료를 헌금하시질 않나, 몸소 수련회 소감문을 올려 주시질 않나,...
말씀을 듣는 순간 뿐만이 아니라 목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시간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TCF가 목사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공동체로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란 삘을 받았습니다.

이재민

2009.08.21
18:51:58
(*.98.203.211)
목사님께서 녹여내신 성경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혜영

2009.08.21
19:41:59
(*.222.213.178)
목사님! 진지 앞에서 진지해져라~ 이까지 mp3로 말씀 들었습니다! ㅎㅎ
은혜의 도가니탕에 함께 못 한 안타까움을 목사님 말씀 녹음파일과 주위 친구들과의 통화로 달래고 있습니다. 조만간 부산에서 뵙게 되겠지요~ 오, 예!! ^____^ *

안준길

2009.08.21
21:31:39
(*.116.174.174)
목사님스럽지 않은 면이 목사님의 큰 매력이요,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진솔한 면이 더 말씀에 힘을 싣는다고 생각해요. 저도 우리 기독교사가 더 파격적이고, 새로운 모습으로 말씀앞에 변신하여 학교앞에 나서야한다는 말씀 계속 묵상하고 은혜에 젖어 있습니다.

정혜임

2009.08.21
21:37:11
(*.37.249.40)
profile
이번에 tcf 수련회에 못가서 2학기 동안 빨리 지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마가"보고자 목사님 강해 4개와 특강 2개, 폐회예배까지 집중해서 들음으로, mp3수련회를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 부산에서 목사님 자주 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상욱

2009.08.21
23:03:14
(*.145.214.226)
저도 이번 기회에 mp3 하나 구입해서 듣고 있습니다. 역쉬..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도 또 뵙기를 기대하며 하루 하루 핼쓰로 건강한 나날들 되세용^^

어남예

2009.08.22
11:30:10
(*.44.8.14)
저도 다운은 받았는데...ㅎㅎ 저는 mp4로 다가~~~ㅋㅋ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졸지 않고 잘 보고 듣겠습니다^^

노효숙

2009.08.22
21:08:35
(*.20.142.48)
목사님... 유리벽이나 유리문 볼 때마다 목사님 생각나요...ㅋㅋ 건강하시고 가을에 뵈요 ^^

김현진

2009.08.24
11:44:01
(*.106.150.5)
참 좋아하는 목사님 ... ㅎㅎ 다음에 또 뵈요 ~~~

남은경

2009.08.24
13:51:20
(*.114.59.49)
목사님 설교준비로 잠을 못 이루셨다면서도 늦은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수다를 떨던 저희를 보시고 오셔서 또 좋은 말씀 나눠주신 것 정말 감사했어요. 목사님 말씀에 힘입어 아침에 학교에서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세요^^

문춘근

2009.08.24
20:17:12
(*.198.12.218)
마이 바쁘실 건데 리플까지 쓰시고 가 주신 여러 샘들께 또 한번 감사드리구요.
개학을 이미 하신 분과 아직 이신 분들 모두 하나님 나라의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을 안고 이번 학기도 교실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시는 주역 되시기를 바랍니다.

양혜선

2009.08.24
20:56:14
(*.245.102.194)
ㅋㅋ 목사님 저도 정말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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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 사랑하는 지체에게 829     200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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