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여교사가 신붓감 1순위에서 4순위를
휩쓸고 있다는 농담이 지금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으로
한때 전직 판사였던 사람임에도
저런 이야기를 비판없이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공적인 자리에서
쏟아냈다는 것과 그런 이야기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배우자 선택에 관한 기준으로 두 가지를 들이대고 있는데
하나는 여교사가 갖고 있는 ‘경제력’ 이고
또 하나는 전형적인 남성중심의 입장에서 요구하는 ‘미’ 라는 기준입니다.
그 두가지가 충족되면 이 시대의 남성들이 원하는 최고의 신붓감이라는 것인데
과연 그럴까요?
결혼에 대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한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해
남녀가 한 몸을 이뤄 한 여자의 남편이 되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것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남녀가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오직 돈 벌수 있는 경제력이 있는가? 거기에다가 이쁜가? 라는 질문 외에
다른 것은 볼 필요없다는 그런 저급한 생각만으로 채워진 것이지요.
행여나 그같은 삐뚤어진 생각이 오히려 우리 여선생님들의 마음을 더럽힐까
약간 걱정도 됩니다(주제넘게도...).
어쨋든 저 분, 서상복 선생님의 이성교제와 결혼에 대한 강의를 한번
들어 보셔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