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길이 멀어, 오늘 밤은 편히 쉬시겠다...생각이 드네요.

잘 들어가셨는지요?

 

그간 수련회에 참 맘 편히 많이 오갔는데, 이번엔 여러 일로 많이 기도하게 하셨네요.

 

먼저, 익산의 일로 많은 선생님들께서 자발적인 금식과 기도, 안내에 따라 큰 액수의 위로금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련회 동안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들 만나는 것이 참 반가우면서도, 이일로 맘 한 편이 무겁고 기도가 되었습니다.

 

수련회 평가서를 보니 대다수 선생님들께서 말씀과 찬양 시간에 은혜를 받으신 것 같아 맘이 좋습니다만, 수련회 전에 일부에서는 이 분의 신학노선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죠. 수련회 시작 전에 걱정하실 것 없다는 요지의 글을 올리려고도 했으나,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간사들의 안목을 신뢰하시리라 믿으며 수련회 때 좋은 찬양과 말씀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시게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대학도 문춘근 목사님이 공부하신 Liberty신학교 출신이시더군요. 하지만, 통역설교를 따라가는 불편함이나 기존의 강해설교와는 말씀을 풀어내는 방식이 달라서 불편하셨던  선생님들이 계셨음을 알고 그 맘을 잘 헤아려 드리지 못한 것 같아 또 맘이 무겁습니다.

 

현유진 선생님이 tcf 페이스북에 올리신 "TCF는 바보다" ... 참 맘에 와 닿습니다.

 

중학생 양 정도 밖에 안 되는 밥양을 불평 않으시고, 저녁 간식 안 드린 것은 오히려 아침에 몸 가볍고 좋았다며 격려해 주시고, 수련회 중간에 출장가야 되면서도 항공료 부담은 물론 강사료도 안받고, 강사료 쪼금 드린 걸로 몇 배 값어치의 간식을 쏴버린 선배님 하며, 밤잠 못자며 수련회를 챙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강원샘들의 웃음이 맘을 울립니다.

 

듣고,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불평하는 학습자의 모습을 벗어나, 이해하고 배려하고 나름의 은혜와 배우는 방법을 찾아가시는 우리 공동체 안의 성숙한 선생님들 모습을 수련회 기간 내내 보면서, 참 좋은 공동체에 속했음을 느끼고, 감사를 느낍니다.

 

어쩌면 단순한 말씀이었지만, 밤마다 한 가지씩 깨달은 한 마디(고전 14:19)를 주셔서 울게 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교사는 학교안에서 숨어서 예배드려야 할 것 같고, 위축되고, 잘 못 사는 내 모습을 돌아보면 신앙 가진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많은 선생님들이 이 문제로 핍박 당하기도 하지만, 또 예수님 자신이 핍박받아 죽어버리셨지만, 그 분이 다시 사심으로 그 모든 비웃음, 불신이 사실이 아니며 그 분이 진짜였음이 증명되었듯이, 나도 부족하고 위축되지만, 내가 믿고 살아내려는 이 믿음이 "진실"임을 믿기에 용기 갖고 살아가는 2학기 만들어 볼랍니다.

 

선생님, 부디 편히 쉬시고, 힘찬 2학기 되시길 빕니다. 춘천/원주/강릉 TCF 화이팅.

 

"호산나 호산나 예수 다시 사셨네"

 

 

 

 

조회 수 :
3316
등록일 :
2011.08.12
23:31:11 (*.121.205.114)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75678/03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75678

강영희

2011.08.13
07:07:16
(*.58.6.12)

샘, 잠깐 만나고서 아쉽게도 얘기도 못나눴네요. 나중에 민들레샘과 아이들 데리고 춘천 한번 놀러오세요. 아파트보다는 쾌적하지 않은 울집이지만 재워줄 방도 화장실도 많아요.^^ 강원샘들의 수고도 감사하고 대표간사님의 기도와 섬김에도 감사드려요. 가까이에서 열린 수련회인데도 학습캠프가 걸려있는 기간이어서 제대로 참여하지 못해 참 죄송해요...김덕기샘부부와 심은희샘, 강미영샘 부부 등등의 샘들을 뵈면서 지속적으로 공동체에 힘이되는 그분들을 보면서 뭉클 감동이 오더군요...남은 방학 잘 쉬시고 새학기에도 성령님의 임하심 속에서 성령의 생수로 충만하며 넉넉히 이기는 시간들 되시길 기도할게요...

손지원

2011.08.13
07:51:05
(*.124.138.203)

구미 선생님들 모두 잘 도착했습니다.


춘천 수련회 너무 은혜스럽고 행복했습니다. 

비록 일정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이상훈 선생님의 수고로 집에서 동영상으로 모두 볼 수 있었답니다.^^

김정태

2011.08.13
13:46:19
(*.166.227.97)

대표간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tcf에 여러모로 참 특별한 수련회 였던 것 같습니다.

거의 최초에 가까운 강원 지역 주최 수련회, 거의 두번째의 외국인 주강사, 무지무지 길었던 기도시간,

그리고 뺄수 없는 환상적인 인조잔디 구장!

수고하신 모든 스탶들과 춘천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승연

2011.08.13
13:48:53
(*.158.243.248)

간사님 글을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부족한 가운데, TCF 공동체에 속하게 하시고 매번 수련회를 다녀올 때마다..

하나님의 크심을 더욱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춘천/원주/강릉 TCF 선생님들의 귀한 수고로 이번 여름 TCF수련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현진

2011.08.13
20:17:50
(*.41.99.44)

대표간사님, 여러모로 수고 많으셨어요... ^^;;

주께서 다 아시겠죠? ㅎㅎ

이현래

2011.08.13
21:42:35
(*.68.33.190)

춘천을 포함함 강원지역 선생님들, 안준길 간사님과 한연욱 간사님, 순서마다 진행과 기도로 섬기시고 참여하신 여러 선생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금요일 아침에 먼저 나와 출근해서 개학준비 한 후  저녁에 퇴근하고,

오늘(토요일) 아침일찍 가족과 함께 진주 처가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청주 들렸다가 방금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하루 쉬고, 수련회때 받은 은혜와 재충전한 힘으로 2학기 새출발 해야죠~!!!

오흥철

2011.08.14
00:01:11
(*.133.108.183)

통역설교를... 생방송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는 부족한 점이 많아서인지, 참... 난감했습니다. 안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통역하시는 선생님께서 엉터리로 하셨다는 뜻은 절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춘천 선생님들께는 수고하셨다는 말씀과 참석 못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는 당직 서고, 안 서는 날은 송인수 선생님 도와드리느라 춘천까지 오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남예

2011.08.14
02:09:39
(*.44.8.7)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강릉에서 원주로 왔어요~

할 이야기가 많은데 따로 써야겠네요~~~ㅋㅋ

많은 선생님들 춘천, 강릉, 원주 TCF에게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미영

2011.08.14
21:01:31
(*.137.192.110)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불가능한 수련회를 순종함으로 가능케하고 풍성케한

강원지역샘들과 대표님, 간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섬세한 튜닝을 신뢰하며 기대하고 순종하는...

빛의 증인들 되시길 바래요. ~~~*^^*

안준길

2011.08.14
21:15:04
(*.121.205.114)

주님의 섬세한 튜닝. 너무 귀한 말씀이군요.

유수현

2011.08.14
22:32:26
(*.141.182.23)

안준길 간사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대표간사 자리가 주는 외로움과 책임감은 하신 분만 아시겠죠^^

2002년 acts에 입학하면서, 2004년부터 수 년 간 닥쳐 온 힘든 상황으로 인해,

근 십년 간 tcf나 좋은교사대회에 전념해서 참석한 적이 없네요. 2,3년에 한번 씩 살짝 얼굴을 내밀었지요.

그러니 뒤에서 중보기도도 많이 하질 않게 되고..  안 간사님, 김정태, 이현래, 김덕기, 심은희,강미영, 최영철 샘 등등....  한결같은 모습!! 존경합니다.

수요일 중요한 가정사와 연이은 출근으로  첫날 밤 예배만 참석하고 귀경했으나 

무명 tcfer로서 오롯이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준길

2011.08.15
00:14:48
(*.121.205.114)

그렇잖아도 집회장에서 뵙고 참 반가왔는데 오래 대화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선배님은 이용세 목사님, 하지영, 이현래 선생님처럼 제게는 큰 산과같으십니다. 여러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멀리 춘천까지 와서 함께 해주신 마음 잘 기억하겠습니다.

노효숙

2011.08.16
15:36:22
(*.9.55.19)

TCF 화이팅! ㅋㅋ

양혜선

2011.08.17
00:47:46
(*.41.93.173)

감사해요. 그리고 모두들 화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3158 Re..힘내시요 821     2001-11-09
힘내세요.  
3157 우리반 카페 놀러 오세요. 575     2001-11-09
http://cafe.daum.net/greenban  
3156 브랜드있는 기독교사 809     2001-11-10
친구와 함께 국제 광학전시회장에 갔다. 이곳에 많은 외국인이 왔었다. 그리고 많은 외국인들이 계약을 하고 있었다. 안경공장에서 일하는 친구는 계약된 제품은 외국에 7달러로(7700원정도) 보내지만 그들은 브랜드만 붙여서 70달러로(77000원) 세계시장에 내...  
3155 하늘이 주신 아주 특별한 아이 842     2001-11-10
우리 부부와 딸 셋은 특수 시설로 향하고 있었다. 큰딸 메리는 열두 살, 조앤은 아홉 살, 막내 루스는 18개월. 막내 루스가 장애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그 슬픈 길을 조용히 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루스를 특수 시설에 넣으라고 충고했 다. "짐이 훨씬 ...  
3154 서울교대 예비교사를 위한 기독동문기도회 1112     2001-11-11
2001.11.19(월) 오후 6시 서울교대 예비교사를 위한 기독동문기도회가 열립니다.  
3153 아이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 야간 미팅 1020     2001-11-12
지난 봄의 가정방문에 이어 또 한번의 순방, 야간 학원수강생들 방문길에 나섰다. 오늘 그 시작으로 학원 종합반에 다니는 대영(가명), 동규(가명)를 찾아 갔다. 보통 밤 9시 30분에 마친다고 하여 시간을 맞추어 간다는 것이 김밥을 챙기느라 9시 31분경에서...  
3152 Re..본이 되시는 김덕기선생님! 799     2001-11-12
종종 선생님 글 읽다보면 도전이 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 같이 나를 본받는자 되라"던 사도바울처럼 선생님도 저희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전 요즘 제가 아이들과 따로 놀때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다 무익하...  
3151 사대 교육학과를 나오면 무슨 교과목 자격증을 갖는 것인지?... [1] 950     2001-11-12
졸업생 중에서 사대 교육학과를 나오면 무슨 교과목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 것인지 물어보던제 제가 몰라서 여기에 여쭈어 봅니다. 아시는 분은 답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대영드림  
3150 Re..교육의 After Service 815     2001-11-12
올해 들어 10년~7년 전에 담임을 맡았던 학생들이 종종 연락을 해 옵니다. 아이러브스쿨에 조그마한 홈을 만들어 두었더니 선생의 소식이 궁금할 때는 일반적으로는 그곳을 찾는가 봅니다. 그렇게 연결된 제자들 - 졸업과 동시에 대학 생활 또는 군복무를 마치...  
3149 파주 지역 통일 기행에 다녀와서1... 861     2001-11-12
파주 지역 통일 기행에 다녀와서... 어제 하루 종일 자유로와 통일로를 오가며 통일 기행을 전교조 주최 통일 교육을 받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자유로는 제가 처음 가보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왕복 4차선이지만 가운데 풀밭으로 남겨둔 공간...  
3148 파주 지역 통일 기행에2... 954     2001-11-12
파주 지역 통일 기행에 다녀와서2.... 자유의 다리는 채 100미터도 되지 않는 짧은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통해 휴전 직후에 한국군 포로 1만 3천명이 귀환했다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살아돌아와 식구들의 품에 안기는 감격을 안으며 희망 속에 돌아온...  
3147 마음이 무너집니다. [2] 725     2001-11-12
오늘 아침 지원(가명)이가 또 제속을 화악~ 뒤집었습니다. ..도데체 너는 왜 학교에 오는 거니 ..와서 그냥 친구들 괴롭힐 생각만 하니 ..어떻게 일요일은 참아내니 여학생 얼굴에다 매직으로 그림을 그렸더군요. 여학생 얼굴을 보는 순간 이성이고 감정이고 ...  
3146 지안아~~ 796     2001-11-12
지안아, 안녕? tcf홈페이지에 들어온 게 너무 오랫만이라 너의 소식을 들으니 많이 반갑구나! 먼저 축하해야겠구나! 임신 축하해! 지안이 닮은 어여쁜 아가면 참 좋겠다 ^ ^ 8개월이면 몸도 많이 힘들텐데...... 학교일로 많이 지치겠다. 너무 안스럽네. 그치...  
3145 초등학교 아이들의 아름다운 중보기도의 글 931     2001-11-13
초등학교 디모데 게시판에 아이들의 아름다운 중보기도의 글이 있어 띄웁니다. 보라와 보경이의 글을 읽으시면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이렇게 섬기는 훈련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교회에서 섬기는 사람이나 선교단체에서 ...  
3144 TCF의 기도(야베스의 기도의 속편) 665     2001-11-13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주께서 내게 기대에 기대를 더하사 겨울 수련회를 준비하게 하시고 주의 선한 손으로 도우사 나로 겨울에 다른 일이 생기지 않아 꼭 ...  
3143 Re..기도하고 있습니다. [1] 718     2001-11-14
지경넓히기-이것은 요즘 제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수련회를 놓고 춘천 제목으로 기도하다보니 전국을 위해 기도하게 되더군요. 오늘 새벽엔 신재식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했구요. ...감사드리고 더욱 강건하게 지내시길...  
3142 빼빼로 받으신 분.. file 773     2001-11-14
 
3141 Re..저요 645     2001-11-14
저는 중학교 1학년 담임이라 아이들과 뭔가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듯합니다. 몇 번 대화의 시간을 만들려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해서 마음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며, 나도 중 1과 똑같은 ...  
3140 샬롬! 예비교사입니다. 753     2001-11-14
저는 공주교육대학교에 다니는 예비교사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예비교사도 기독교사회에 참가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메일로 회답부탁드립니다.  
3139 Re..산타크로스 이야기 711     2001-11-14
정말 강정훈선생님글 공감합니다. 저도 빼빼로데이는 상업적인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훈화를 했구요. 지난주 교회 유치부 교사회의에서 올 성탄절에도 산타놀이를 하자고 선생님들이 계획하며 좋아할 찰나 제가 찬물을 끼얹었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