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다큐영화 [쿼바디스]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트루맛쇼]와 [MB의 추억]을 만든 김재환 감독의 신작이라 기대가 되었는데요..

영화를 보고나니 더 많은 기독교사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더군요.

게다가 시사회 티켓은 4장 구입했는데 1장은.. 그 빈 좌석에는 예수님이 앉아 계셨겠지요? ^-^



바로 아래 영화 예고편과 관련 사이트 링크합니다.

http://tvcast.naver.com/v/192450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10&contents_id=64184

http://blog.naver.com/funding21/2200


영화는 우리나라 초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돈과 권력으로 인한 죄악에 대해 다큐 형식으로 찍은 것입니다.

교인들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까지도 알게 되어버린..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하시던 그 분들 말입니다.


시사회 전 제가 기독 공동체 안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분위기가 어째.. 너무 심각해지고..

영화를 보면 괜히 마음이 불편해질까봐 꺼리는 분들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세월호 이야기를 더이상 꺼내면 안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왜 진작 더 열심히 영화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나 후회가 밀려옵니다.

영화는 아주 건강한 유머와 코미디적 요소로 교회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중간에 키득키득 많이 웃었어요.


영화 시사회가 끝난 후에 양희송 청어람 대표님과 김재환 감독님이 관객과의 대화를 30분간 하셨는데요.

감독님의 이 말씀이 가슴에 쿵~!하고 박히더라구요.

돈과 권력에 대한 우리의 욕망이 우리의 교회와 우리 목회자들에게 투영된 것뿐이라고..

H.D.Thoreau의 말이 떠오릅니다.

각자의 욕망 충족을 위해 정부는 우둔한 시민을 이용하고 시민도 스스로를 이용한다는 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우리나라 교회는 왜이렇게 썩었나 왜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앙인이라는 사람들이 왜 하나님이 아니라 목회자의 말에 순종하는지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인지 목회자를 믿는 것인지..

저들은 왜 저러는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보고나서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이건 우리의 죄악이구나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이건 우리의 죄악이구나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시사회가 진행중인데요~

인천에서는 시사회가 갑자기 하루 전에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을 정도로 외압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영화관에서 정식의 절차를 밟고 12월에 개봉될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라는데요..

그래서 시사회를 먼저 열었다고 하네요.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



아직 시사회를 개최하지 않은 춘천, 대전, 광주, 제주, 그리고 서울 지역 쌤들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시사회 후 사진 찰칵!

저(Joy), 양희송 청어람 대표님, 윤영자 쌤, 김재환 감독님, 안은경 쌤 (전부 눈이 4개씩 20개..ㅋ)



영화 자체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링크를 겁니다. 너무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요.


김재환 감독과 영화에 대한 동료PD의 글

http://free2world.tistory.com/765

http://free2world.tistory.com/767


김재환 감독의 인터뷰

http://www.hankookilbo.com/v/e525e1d326794c2b8003cbdd9f3a7d81


시간되시면 펀딩21을 통해 후원하시고 시사회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12월에 정식으로 개봉되길 기도해 봅니다.


참고로..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송인수 쌤과 정병오 쌤 이름이 올라갑니다.
인터뷰를 땄으나 편집되었다는 감독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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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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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0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1217     2001-10-15
지난 이틀간 제가 한 일은 비상식 그 자체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세 아이를 버려두고 그멀리까지 떠났었고 새벽을 달려 서울로,서울 거리에서의 새벽 3시간의 방황,그리고 서울에서 첫차 6시 버스를 타고 청평으로 그리고 청평에 세워 두었던 전혜숙선생님 차...  
3259 Re..나도... 1079     2001-10-17
전혜숙선생님처럼 선생님의 가족애에 도전을 받았어요.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끼리 예의있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정성껏 섬기는 모습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은 서로 편해서 마음놓고 대할때가 있으니까요. ...그날 정말 감사했어요. 윤선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