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련회 참석을 결심하기까지
겨울수련회 참석을 결정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미리 결정하고 실행했더라면 돈 10,000원 아꼈을 텐데... T_T
등록을 해 놓고서도 망설여지더군요... 정말 갈 수 있을지...
그러나 힘도 들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은 수련회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수련회만큼은 푹~~ 쉬면서 많이 생각하면서 편안히 지내고 싶었는데
수련회 며칠 전, 안준길쌤 전화가 왔습니다
"잘 지내나??" "몸은 괜찮고?" "수련회 온다며?"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지안!! 근데 있잖아~~ 임산부도 피아노 칠 수 있제???"
어쩌겠습니까? 전속반주자인걸... ^^;

2. 가는 길
집이 현풍인 관계로 아침 여덟시 반에 출발하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소풍가는 아이마냥... 잠에서 깬 시각은 다섯시 반... 잠이 안오는 거예요 글쎄~~~~
아침도 먹고, 설겆이 하고, 집단속 해 놓고, 가면서 먹을 것도 싸고...
출발한 시각은 8시 45분.
친정엄마의 엄명(?)에 출발 직전 운전대 잡고 기도했지요.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보통 논산까지 가면, 추풍령 휴게소에 한번 들르고 논스톱으로 가는 게 정석이지만
저희는... 가다가 휴게소만 보이면 무조건 세우고 쉬었습니다
칠곡, 추풍령, 옥천,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군요
금강휴게소는 들어가는 길을 놓쳐서 들르지 못했구요
중간중간 내리면 허리펴고~~ 화장실가고~~ 뭔가(?) 하나 먹고~~ TCF선생님 만나고...
중간에 안준길쌤 전화를 받고 대전 시내로 들어가 건전지도 사고~~~
도착하니, 아직 대구팀은 도착 전이더군요. 윤선하, 홍주영... 싸늘~~ 하게 식은 손길로 책자랑 이름표를 나눠주는 모습이 조금 마음아팠지만... 곧바로 방배정 확인하고 본당 가서 찬양팀과 합류.

3. 식사 및 간식
저는 원래 '없어서 못먹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도 올해, 학교급식은 입에 전혀 맞질 않더군요
그래서 내심, 수련회 가서도 밥 안먹히면 어쩐다.. 걱정을 했는데, 웬걸요
밥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나중엔 이런 불평까지 했습니다
"와~~~ 밥 와이래 쪼매 주는데... ?(와~~ 왜 밥을 이렇게 조금 주지???)"
단지 한가지... 임산부인 관계로...
주 간식이 과자와 컵라면, 커피 등등인 것만은 조금 괴롭더군요
둘쨋날 밤... 컵라면이 간식으로 나오자... 정인숙쌤과 저는 유혹에 시달렸습니다
"먹을까~~? 그럼 낼아침에 퉁퉁 불을 텐데..." "몸에도 안 좋을거구..." "그치만 먹고싶다..."
결국은 컵라면 한개로 둘이서 나눠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금지된 음식은 더 맛있다...
그리고 셋째날인가, 임산부방에 모인 임산부들 이구동성으로 "아~~ 과일 먹고 싶어라..."
(TIP 1. 수련회에 참석하려는 임산부들은 자신이 마실 차와 먹을 과일 등을 미리 준비할 것!!!)

4. 강의 및 프로그램
평소같으면 더없이 좋을 프로그램이었는데... 깜빡깜빡 정신을 놓을 때가 있더군요
(아시나요?? 산모의 최저 수면 권장 시간은 여덟시간입니다. 게다가 낮잠도 필수... *^^*)
게다가 오랜 시간을 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있는건 사실상... 쪼금은... 고문이더군요
이건 여담이지만 9개월쯤 되다 보니, 의자(기억나시죠? 대학교 강의실 의자..)에 몸이 끼어서
움직이기가 어렵더군요,
(TIP 2 . 임산부 선생님들은 자기가 편하게 앉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미리미리 알아서 확보할 것!!!)
결국은 관심자모임 시간에는 슬며시 방에 들어와 잠을 자는 사태가 발생...
(임산부방에는 하루 24시간 이불이 깔려 있었습니다. 언제든 몸만 들어와 쉴 수 있도록...)
아 참!! 전주 TCF 조숙진선생님은 빼구요... 정말 왕성한 활동력, 체력을 보여주셨습니다요
그렇지만, 저희만큼 관심자별 모임을 획실하게 한 분도 없을 겁니다
매일, 매 순간마다 (임산부방에 모인 사람들이 관심사가 뭐겠어요???) 묻고 답하고...
기독교사라는 것 외에, 예비엄마라는 끈끈한 동질감을 느끼면서 3박 4일을 지냈답니다,
임산부방.. 재미있었어요.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더욱 좋았구요 ㅎㅎㅎ

5. 세자마마
수련회 기간 내내, 저의 눈길을 끌었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안준길쌤의 큰아들, 예훈이... 제가 세자마마라고 부르는...(아시나요? 여인천하의...)
아이가 얼마나 이쁜지, 순간순간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어떻게 키우면 저렇게 이쁘게 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표정이나, 찬양하는 모습이나, 사위삼고 싶은... ㅎㅎㅎ
결국은 민들레 쌤한테 여쭤봤습니다. "예훈이 어떻게 키워요 선생님???"
이름만큼이나 가녀리고 온화한 모습의 민들레쎔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매로 다스려요. 내가 원래 폭력교사였거던~~~" 허걱. ^^;
여하튼... 다음 관심자별 모임이나 특강때는 이런 강좌를 개설해도 좋을 것 같아요
<기독교사의 자녀양육>, <기독교사의 태교> ... 어떻사옵니까???

6. 후회는 늦지만, 회개는 결코 늦은 법이 없다
오랫만에 수련회에 와서인지 처음에는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집중도 잘 안되고...
맘껏 찬양하고 싶었었는데, 반주에 신경쓰다 보니 가사의 은혜는 간곳이 없고...
그렇지만 순간순간 하나님께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했었고
마지막 날 저녁시간에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움직이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기독교사의 헌신에 대해서... 말씀을 들으면서 저희반 아이들이 떠올랐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은 2월에 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아이들을 만나겠지만
저는 이제, 내년 9월까지는 아이들과 만나지 못합니다
솔직히, 방학하기 전에는 그 사실이 너무나 기뻐서(1학년이라, 애들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방학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힘들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아이들에게 참 많이 미안하고, 하나님께 죄송하고... 그렇더군요
정말 말 안듣던 호창이, 민혁이, 상준이, 성규, ... 위해서 기도하고
9월에 복직할 때까지 더 좋은 기독교사의 모습으로, 그리고 스승보다 '아비(어미??)'의 모습으로
준비되어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한 가지... 거리와 상황을 핑계로 그동한 소홀했던 TCF에 대해서도 새로운 마음을 품었구요
가능하면 공동체에 붙어 살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7. 돌아오는 길
셋째날 오후, 숙소에서 단잠을 자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학교였습니다. "양선생 내일 교육청에 좀 가야될 것 같은데???"
지난 가을에 부진아시범학교 공개를 했었습니다. 실제론 한 일이 없지만, 제가 연구담당이라
교육감 표창을 올렸던 모양이었습니다. 갑자기 온 연락에 그냥 먹먹하기만 했고... 되도록이면
끝까지 남아 다 참석하고 싶었지만, 학교 입장도 그렇고 선생님들의 권유도 있고 해서 소망나누기가 끝나자마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는 소망나누기 끝나고, 인사 하고, 간식 다 챙겨먹고 출발했습니다 *^^*)
현풍까지 오는데 세시간 걸리더군요 물론 모든 휴게소를 거쳐서 왔구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차 앞유리에 성에가 끼어, 닦아내고 출발하느라 애먹었는데
다음날엔 눈이 와서 운전하기가 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듣고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런 걸 전화위복이라 하는군요 하나님..."
돌아오는 길에는 수련회 기간동안 있었던 일들과 서로 받은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미혼일 때의 수련회는 자신이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면
기혼으로, 남편과 함께하는 수련회는 나눔이 풍성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8. 글을 닫으며
수련회의 감동은...
그렇게 찌릿~ 하진 않았지만 잔잔하게, 지금까지도 제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너무나 수고한 대구 준비팀들... 베이비시터로 고생한 인실, 정숙언니... 목사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 정말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사람들.
세상이 뭐라고 말해도, 기독교사로 세워진 것이 얼마라 행복한 일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모두들 너무나 수고하셨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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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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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2001.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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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에 있어도 힘들 몸으로...그 집 세사람이 참석해 준 것 자체가 저희들에겐 큰 힘이었답니다. [01/03-23:18]

김덕기

2001.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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