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있는가?


결혼 전부터 자녀교육에 대해 가끔 생각하면서 부모는 자녀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청지기라고 생각해왔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께서 양육을 위탁하신 한시적인 선물이며 부모란 주인이 아닌 양육의 권리와 책임을 맡은 자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녀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경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 준다면 자녀교육의 반은 성공한 것이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게 된다면 나머지 반도 거의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편 105편에서는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자기의 약속을 이행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고 있다. 아브라함과 세우신 언약을 이삭과 야곱에게도 이어가며 역사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민 중에 자랑한다. 역사적인 서술을 통해 언약을 기억하며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얼굴과 그의 능력을 구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17~24절에는 요셉을 통해 언약을 이루시는 과정이 나타난다. 요셉이 애굽의 종으로 팔려 고난을 당하다가 마침내 총리가 되어 지혜로 애굽을 다스리고 기근에 대처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요셉이 고난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을 볼 수 있다.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 그는 발에 차꼬를 차고 몸이 쇠사슬에 매이는 등 종과 죄수의 생활을 견뎌야 했다. 그러한 과정을 견디고 총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그가 단련되었다는 점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아마도 그를 단련한 말씀은 꿈을 통해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비전의 말씀일 것이다.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과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절하는 꿈을 이야기하다 형들의 미움을 키우고 종으로 팔려가게 되었다(창세기 37장). 그러나 요셉은 이 꿈을 버리지 않고 수시로 곱씹으며 하나님과 대화하였을 것이다. 이 꿈을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으로 품었기에 배신의 아픔, 외로움, 수모와 극심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비전의 말씀이 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도 진로를 결정하는데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 비전의 말씀이 있다. 교육으로 이웃을 섬기는 일에 매력을 느끼며 현실적인 직업 선택의 문제를 생각하던 기간 중에 깨달았던 눅12:42, 단12:3, 마13:44의 말씀을 하나님의 초청으로 받아들였다. 이 말씀이 있기에 교사로서의 직업과 삶을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이 말씀으로 단련 받으며 어린 사람들을 가르치고 돕는 자로, 그리고 하나님의 일군으로 흔들림 없이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나의 자녀가 매일 읽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저들의 인생을 단련하며 견인하는 비전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품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당신과 당신의 자녀에게는 인도하며 단련하는 말씀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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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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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2011.05.24
17:50:43
(*.243.82.162)

참 좋은 말씀이네요!

손선생님의 신앙적인 기반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김영석

2011.05.26
14:03:27
(*.182.1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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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성경을 읽도록 하는 일! 내게 주신 말씀을 곱씹으며 사는 삶!

중요한 것을 일깨워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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