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이 정말 2시간 정도면 가는 길이었어요?
시간 관념이 별로 없어서.. 좀 늦었구나! 싶기는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걸렸던 거군요. 하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즐겁고 의미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길게 밀렸던, 그래서.. 안효익 선생님께서 "제발 30km만 넘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천안 부근에서의 바깥 풍경은 정말 잊을 수 없었습니다. 빨갛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산등성이, 들녘, 도심의 풍경은 마치 하나님께서 그림을 그리신 듯이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차 안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채우던 안드레아 ***(그 이름이 가물 가물??)의 노랫소리, 은혜로운 두란노 모임의 찬송가소리 , 김서택 목사님의 설교 테잎을 들으며 하나님의 분명한 메세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박상진 목사님의 말씀을 못들은 것은 넘 아쉽지만...돌아온 후에 춘천 모임에서 들을 수 있었음!! 감사!!)
함께했던 선생님들이 계셔서 이 모든 것들이 좋았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효익 선생님!!
운전하시느라 정말 정말 고생 하셨어요.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해서 얼마나 죄송한 맘이 컸던지...
선생님만의 유머와 재치로 정말 편하게 갈 수 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이민정 선생님!!
청량리에서 저를 기다려 주시느라 늦었던 건데, 그 해명을 안했네요.(선생님은 아무 잘 못 없어요!!) 선생님의 여인천하에서의 그 명대사,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의 재밌고 유쾌한 유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김은미 선생님!!
오랜만에 만난 언니의 모습에서 더 건강하고, 더 예뻐진 모습 볼 수 있었어요. 한결같은 모습.. 오래간 만에 봐도 어제 본 양 서로 기쁨의 교제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구요. 순영이 결혼식때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죠~!!

이 글을 쓰는 동안 제 입가에 웃음이 번졌나 봅니다. 한 아이가 지나가면서 " 선생님! 기분 좋으신가봐요~"라고 물으면서 가네요..(평소에 잘 안웃어요!! 찔림!)
함께 동행했던 세분의 선생님 외에.. 함께 한 길을 가는 35명의(아니, 전국의 tcf )선생님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고 힘이나네요.
주일 새벽에 3시간여 동안의 방황(?)은 약간 힘들었지만, 지쳐가고 있던 2학기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주었고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의 방향을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것들을 감사로 받게 하신 주님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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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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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9 Re..연약함 404     20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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