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낳아 키우는 자녀가... 잘못을 했습니다. 그러면 많은 경우 자녀가 부모에게 벌을 받고, 자녀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제3자에게 피해가 가게 되면 그 자녀의 부모가 피해를 배상하게 됩니다.

 

내 딸이 교회에서 옆에 있는 아이의 얼굴을 할퀴어 상처가 나게 한다면, 그건 제가 처리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녀를 하나님께서 맡겨 주셨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면 해당 자녀가 잘못을 했을 때 부모만이 욕먹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아부에서 다른 아이들 옆에 다가가 그 아이들 먹을거 뺏어먹거나 할퀴면 잡아다 혼을 내게 되는데,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엄마도 할퀴더군요. 이빨로 물고...

 

모르겠습니다.

 

오늘 그런 꼴을 보면... 13층 창밖으로 집어 던져 버리려 합니다. 아, 저를 그러는 것은 몰라도 아내에게 그러면 말입니다.

 

또하나...

 

부모가 자녀와 동반자살하면 비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비난할 자격이 있나요.

 

부모가 자살이든 타살이든 생을 달리하게 될 때

남은 아이들을 과연 부모처럼 부양할 이가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한부모, 조손가정 자녀들 중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우리들을 얼마나 피곤하게 하나요.

물론 잘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만, 안 그런 아이들이 더 많고, 그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 갈수 밖에 없지 않나요.

 

부모가 자녀와 동반자살했다고 비난의 돌을 던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증스럽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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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7.05
13:28:34 (*.24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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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2012.07.13
23:30:38
(*.166.227.97)

선생님!

아무래도 이 글을 보다가  한 글 남깁니다.

행여나 윗글에 올리신 대로 실행에 옮기실까 염려되어 올립니다.

 

선생님의 아이를 제가 잘 몰라서 제 생각대로 판단합니다. 아이가 어쩌다 보면 엄마에게

덤빌 수도 있고 깨물수도 있습니다. 제 아이들도 어릴 때 그랬던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무슨 그리 큰 악의가 있을까요? 그럴 수 있습니다. 너무 큰 죄를 저지른 것처럼

선생님의 아이를 정죄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마십시요. 

 

그리고 아이를 던지고 죽겠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하시네요.

비난하지 말라구요? 가증스럽다구요? 

오 선생님!  당신이 당신의 삶에 대해서 얼마나 진지하고 심각하신지는 모르지만

당신은 당신의 생명은 물론 당신 아이의 생명에 대해서도 그 어떤 결정권도 없습니다.

그건 오 선생님은 물론이고 그 누구라도 자기 생명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살게 하시니 숨이 멎을 때까지 사는 것 외에 우리에겐 어떤

결정권도 없습니다. 그건 하나님의 영역, 그 분의 권한에 속한 것입니다.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지 맙시다. 그 한계 안에서 길을 찾읍시다.

 

 

오선생님!

이런 글 정말 안타깝습니다.

일전에도 저랑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 기억 나시죠?

선생님에게 어려운 일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도 그 해결책이 이런 식으로는 아닙니다.

도망치는 것으로 선생님의 삶의 짐을 벗어나시다니요?

그건 정말 아닙니다.

 

이 밤에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과 선생님의 가정을 위해서...

혹 기회가 된다면 내일 오전에라도 한번 통화하고 싶습니다( 010-2845-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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