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 제게 있어서 큰 사건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지요. ^^


어렸을 때 저희 집은 독실한 불교신자인 엄마와 무종교를 가지신 아빠 사이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족을 부르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셨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뒤에 있었던 일은 첫째인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생명이 위독했던 것이었지요. ^^

하루는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싸우게 되어 뛰어다니면서 말리다가 미쳐 차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차에 치였지요. 불행하게도(???) 그 운전사 아저씨는 8살짜리인 저를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제 몸이 차에 치여 하늘로 붕..... 떴다가 떨어졌는데...
그 아저씨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운전을 계속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제가 눈을 떴을 때는 멀리서 차가 제 위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기절을 했고, 그 아저씨는 저를 병원으로 옮겼답니다.

그 뒤로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를 병원으로 옮긴 그 아저씨는 아버지행세를 하고 병원으로 옮긴 뒤 뺑소니를 쳤고,
그 병원의사는 돌팔이 의사라 1주 넘게 치료를 안하는 바람에 다리상태가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후에 다른 병원으로 옮겼을 때, 의사들은 가족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만 하루만 넘겼어도, 이 아이의 다리는 절단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차에 치인 뒤 다시 차에 깔린 것을 생각해 볼때,
살아난 것 자체가 99.99% 기적입니다."

그 뒤로 저는 오랜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10번 넘는 대 수술을 했고, 3년동안 거의 수업을 받지 못하고 병원을 오락가락했습니다.
하루에 12대가 넘는 주사를 맞느라고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학교에 돌아갔을 때는
다리를 저느라고 '왕따'까지 당해보았답니다.

그런데도.. 신기하지요?
이렇게 살아있고, 다리를 다쳤는데도 매일 서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도 제 자신을 이렇게 만드신 하나님을 생각해 보면 감사뿐입니다.
비록 몸에는 많은 상처가 남아있지만, 하나님이 삶을 기쁘게 볼 수 있게 하셨고
3년넘게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했지만, 휴학한번 없이 무사히 대학까지 잘 마치게 하셨고
이렇게 교단에 서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지난해에 했더니. 신기한 듯 쳐다보더라구요. ^^

자.. 서론이 너무 길었죠? ^___^
그런데, 그런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운전면허를 땄답니다. ^^
12월에 시작해서 수련회 가느라고 수업도 많이 빼먹고 엉터리였는데에도,
'차'라고 하면 치를 떨만큼 싫어하고 무서워 했는데에도
하나님은 제게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운전면허를 딸 수 있게 하셨답니다.
한계를 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조회 수 :
356
등록일 :
2002.01.31
16:31:57 (*.32.220.155)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582/7b1/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582

심은희

2001.11.30
00:00:00
(*.99.205.48)
축하해요. 드디어 면허를.. 그리고 서울의 따스한 환영 감사해요. [01/31-23:14]

이민정

2001.11.30
00:00:00
(*.207.160.20)
귀한 간증에 감사드려요... 하나님은 참~ 위대한신 분이시죠 [02/01-14:12]

김정태

2001.11.30
00:00:00
(*.184.246.189)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안전운전하셔요! [02/01-15: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2818 Re..괜한 심술^^; 497     2002-01-19
사랑하는 주영아.. 잘 지내지? {안개꽃 같은 사랑} 참 예쁜 사랑.. 참 귀한 고백인데 오늘은 그냥.. 괜히 심술을 부리고 싶다. (나의 죄성이 드러나는군 ^^;) [ 왜 자매만 이런 고백을 하는 걸까.. 형제도 이런 시(?).. "안개꽃 같은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  
2817 안개꽃 같은 사랑 344     2002-01-19
 
2816 속눈썹 346     2002-01-19
 
2815 어려움 만났을때 기도하게 하소서. 444     2002-01-20
우리들은 살다가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작을 수도 클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의 뜻대로, 우리들의 생각대로 살 때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속에 어려움으로 다가오셔서 말씀하시고자 하실 때가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는 ...  
2814 4개 단체 친선 축구대회 개최 [1] 522     2002-01-20
2002년 기독교사대회(8월 6일!9일)를 위한 안내 모임을 아래와 같이 가지게 됩니다. 1. 일시 : 2월 22일(금) 오후 3시부터 23일(토)사이 오전 2. 장소 : 원주 연세대 캠퍼스('오시는 길 안내' 별첨) 3. 대상 : 각 지역 대표, 연합 내 각 분과(교과 연구회, 좋...  
2813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을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영혼이게 하소서. 521     2002-01-21
4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10개의 손가락을 가진 사람도 하기 힘들다는 이제 중3이된 희야의 피아노 연주 모습을 컴퓨터를 통하여 봤습니다. 양 팔이 없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레나 마리아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그들에게 고난은 찾아왔...  
2812 원주 기독교사모임-강의안 file 418     2002-01-21
 
2811 나는 발표가 가장 안되네요 [1] 431     2002-01-21
12월 26일 부터 29일까지 수련회를 마치고 나서,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와 선생님의 들의 사랑을 생각하니, 다시 수련회에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나는 군요. 지난 수련회에서 여러 선생님들 앞에 처음 강의라는 제목하에 발표할...  
2810 하나님을 믿으며 기도할때 486     2002-01-22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는 주님의 백성이요, 자녀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시기에 날마다 무릎 꿇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일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능력위에 ...  
2809 김덕기 샘 질문에 대한 종국이의 답글 409     2002-01-22
오래 전 금도끼(or 김덕기) 샘께서 저에게 물어 주셨더랬습니다...올해 네 꿈(or 목표) 이 뭐냐고 말입니다...마침 달리던 차 속에서 떠나야만 하였기에...나눔을 저 멀리 미뤄두고 돌아와 버렸습니다...오늘...그날...을 생각하면서 답글을 몇 자 적고자 합니...  
2808 초등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2] 537     2002-01-23
21일 부터 23일까지.. IEF(대구교대 IVF 학사회의 새로운 이름)에서 준비한 초등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장소: 무학산 기도원 옆에 자리잡은 팔공산 자락 세종수련원(물론 그 옆에는 불굴사가 있습니다) 대상: 3-6학년 선생님들이 학기내에 전도한 아이들. 주제...  
2807 날마다 347     2002-01-23
*** 마태복음 7장 7-8절 *** '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리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 ' ...  
2806 어린이 제자캠프에 다녀왔어요^^ 642     2002-01-24
선하선생님도 저와 동일한 기간에 또다른 초등캠프에 다녀왔다니 너무 반갑고 감사하네요.^^ 저도 어린이제자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반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초등선생님들(서울교대한사랑어린이선교회 주최)이 네번째로 열게 된 ...  
2805 강원도의 힘을 보며... 342     2002-01-24
감동받았습니당..  
2804 m k 에 비젼있는 교사들께 4879     2002-01-25
겨울 휴가를 한국에서 겨울 휴가차 한국에와서 1달가량 머물게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이런 공유의 사이트가 있어 정보를 나눌 수 있으니 매우 반갑습니다. 선교지에서 고독하게 지내다 많은 동역자를 만난 기쁨입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절실한 몇마디를 적...  
2803 주님을 향한 내 영혼의 고백(3) 527     2002-01-26
하나님의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으로 아름다우신 사랑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대신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 당신이 살아계셔서 아무것도 아닌 죄많은 영혼을 사랑해 주시기에 지금 이 세상에서 축복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답니다. ...  
2802 Re..감사합니다 [3] 603     2002-01-27
어제 낮에 남편과 친정어머니가 현서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황달수치는 17정도로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아이 얼굴도 잠깐 봤는데, 많이 좋아지고 살도 올랐다고 그러시구요 토, 일요일에는 담당의사 면담시간이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건 월요일이 되어야 알 수 ...  
2801 Re..기도했습니다. 382     2002-01-26
방금, 아내와 기도하고 왔습니다. 저희 예훈이도, 5개월 반 밖에 안 되었을 때 조산의 징후가 강하게 보여 그날부터 태어나는 날까지 엄마와 우리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터라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창욱형제 말대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그 분의 메세...  
2800 저희 아이가 입원을 했습니다.중보부탁... [3] 524     2002-01-26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 현서가 그저게 입원을 해서 여러분들의 중보를 부탁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저께 BCG접종을 위해 병원에 갔다가 아이를 바로 입원을 시켰습니다. 병명은 탈수와 황달... 이제 태어난지 2주가 되었는데요. 모유를 주면 황...  
2799 존경스러운 선배님들께... [8] 418     2002-01-26
이번 리더훈련의 의미와 내용 등에 관해서는 간사님께서 적절한 때에 글을 쓰실 것 같고 해서 저는 개인적인 감동만 남기려 합니다. 몇 시간전 아내와, 여러 선생님과 함께 눈 내리는 춘천의 산을 올랐던 생각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말 그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