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TCF선생님, 방학의 여유를 잘 누리고 계신지요?

 

어떤 분은 방학 중이시지만 출근해서 업무를 보시거나 연수 중이실 수도 있을텐데, 수련회를 기대하시면서 즐겁게 감당하시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글을 통해 보셨겠지만, 우리 공동체에 어려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다치신 분과 가족분들의 무너지는 마음, 사고 현장에 함께 계셨던 분들의 충격을 생각하니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소식을 듣자마자 주일 오후에 익산으로 가서 병상의 선생님들을 만나 함께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분명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평소 너무나 아름답게 TCF 공동체를 위해 섬기고 헌신하던 간사님과 두 분 선생님이 수술을 기다리시거나 의식이 없으신 상황을 지켜보는 제 마음도 그야말로 무너져 내립니다. 가족분들께 어떤 위로를 드려야할지 말문이 막힌 저희에게 ‘괜찮다고, 이만한 것이 오히려 감사하니 믿음의 용사들이 함께 기도하자’며 오히려 위로하시던 한 부모님의 의연한 믿음의 모습 앞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선생님. 저는 이 일이 그저 우리 안에 일어난 하나의 사고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물론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일에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분들을 향한 우리 속의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고, 마음을 모아 뜨겁게 기도해야 할 때라는 사실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 하나님의 하나되게 하심과, 선을 이루심과, 위로하심을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공동체 전체가 한 번 더 자라게 되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 이설희 선생님(의식불명, 복합골절), 김희정 선생님 (팔, 대퇴부 골절), 김선경 선생님(허리통증)의 완전한 치료와 그 마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합시다. 눈물로 뜨겁게 기도하되 할 수 있는 분은 금식하며 기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2. 우리 지역모임을 돌아보며 기도합시다.

지역모임으로 모일 때, 그저 학교 안팎의 상황을 나누며 넉두리 한 후 헤어지는 모임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깊은 동기와 기독교사로서의 삶, 앞으로 삶의 계획과 가정의 어려움 까지도 깊이 나누고 진심을 다해 염려해주고 기도할 수 있는 형제/자매의 우애가 묻어나는 모임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시다.

 

3. 춘천에서 열릴 여름 수련회에 오셔서 함께 기도합시다.

여름수련회가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열립니다. 이번 일로 수련회 분위기가 가라앉는다든지 하면 어쩌나 하는 믿음 없는 염려를 잠시 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더 많은 선생님들이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깊은 형제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지 못한 우리 모습을 내어 놓고 우리 공동체의 하나됨을 위해, 이 분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과 기적을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집니다.

 

 

 

 

 

 

조회 수 :
2458
등록일 :
2011.08.01
22:48:17 (*.121.205.114)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74620/77b/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74620

한연욱

2011.08.02
08:28:01
(*.43.82.134)

기도하겠습니다.

김숙현

2011.08.02
12:43:56
(*.29.28.11)

저도 소식듣고 간절히 손모으고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 저 역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아버지의 선하심과 긍휼히 여기심에 의지하여 간절히 ㄱㄷ 드립니다.

이정미

2011.08.02
13:48:09
(*.209.220.134)

저희 부부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설희 선생님 의식이 빨리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이윤수

2011.08.02
20:22:31
(*.146.36.52)

네..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338 리더의 자리 [3] 3228     2011-06-04
리더의 자리 직장이나 조직, 단체의 구성원으로 지내다 보면 불평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이 잘못되었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리더를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불평은 중독성이 있어서 불평과 원망의 ...  
337 대구TCF 김동준 샘께서 한국교육신문에 나셨어요~~ [12] file 3476     2011-06-06
 
336 에듀팟 관련 자료 구합니다~ [1] 2493     2011-06-09
이런 글 써보기는 처음인데... 주제넘게 선생님들께 부탁을 드리는 글인지라... 제가 이번 주 토요일(놀토지요) 오전에 저희 학교의 교실에서 저희 반 학부모님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합니다. 좀...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는 하지만, 다음주 금요일에 일산의 모 ...  
335 세번째 아들 입니다. [14] file 3557     2011-06-10
 
334 목사안수 받은 소식을 늦게 전하게 됩니다. [13] 4266     2011-06-11
살롬 가정사역으로 섬기는 서상복입니다. 지난 4월 28일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제 tcf에서 2호 목사가 되나 봅니다. 섬기는 가정사역이 더욱 넓어지고 쓰임이 커져 목사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여기까지 올 줄 몰랐는데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는...  
333 공동체와 한사람 - 나의 선택은? [3] 3305     2011-06-13
공동체와 한사람 - 나의 선택은?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떻게 반응할지, 크고 작은 선택들이 누적되어 그 사람을 만든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선택의 여지는 있다. 내가 그 사람에...  
332 리더 되기 2082     2011-06-20
리더 되기 유능한 리더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경영하여 과업을 완수하고 좋은 성과를 이룬다. 조직의 부족한 점이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조직을 성장시킨다. 그런데 그 리더가 떠난 후에 리더에 대한 평가가 더 의미 있게 내려지기도 한다. 훌륭한 리더는 ...  
331 선교사를 나가겠다는 것이 칭송만 받아야 할까요? [16] 2720     2011-06-29
새벽에 수행평가 마무리 채점을 하다가... 어느 목사님 설교를 들었는데, 멜기세덱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선교사로 나가겠다는 학생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공부를 열심히 하던,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던 학생이 선교사로 나가겠다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부모...  
330 수련회 홍보 영상 대단하네요! [8] 2879     2011-06-29
춘천지역쌤들께서 바쁜 학기말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멋진 홍보영상을 만들어 올려주셨습니다. 기존의 tcf 홍보영상보다 한층 더 진일보한 영상전개를 보면서 공이 많이 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홍보영상 만드신 박지훈쌤은 계속 은사를 개발하시도록...  
329 인터넷 사이트(설교말씀) 참고하세요~^^ 2125     2011-06-29
어제 저녁에 인터넷으로 설교 말씀을 듣다가 감동이 되어서.. daum 카페 주소를 남깁니다. 참고하세요~^^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시는 목사님 설교 말씀인데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중보기도 모임을 하는 교회에요. 특히 북한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교회입니다...  
328 [1박학생캠프] 장소 미리보기 및 샘들 미션 [5] file 3733     2011-07-01
 
327 계속하기 [2] 2044     2011-07-02
계속하기 - 더욱 많이 힘쓰라! 40 즈음해서 인생의 가야할 날들과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며 인생에서의 하프타임 기간을 보냈었다. 운동하지 않고 주로 실내생활을 하다가 이전과는 달라진 관절 상태와 체력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운동의...  
326 [1박학생캠프] 식단 미리보기 [3] 2414     2011-07-04
주방 및 금융 담당 권미진입니다 ㅎㅎ 신재식샘의 명령하에... 1박 캠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간식 및 식단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작년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아이들 잘 먹죠~ 양은 풍부하게 제공합니다^^ 첫날 중간 간식 모닝빵 샌드위치+ 과일음...  
325 빗길, 잘 돌아 가셨죠? ^^ [4] 2984     2011-07-09
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선생님! 1박 2일 학생 전도 캠프 끝나고 모두 잘 돌아가셨죠? 노아의 방주에 구원받을 자들을 불러 모아 주셨던 그 하나님께서 이번 캠프에도 복음이 필요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친히 영천 느티나무 아래로 이끌어 주시고, (^^)...  
324 작별인사드립니다 [19] 3396     2011-07-13
저는 다음주 22일 미국 유학길에 오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누구는 고령이라고 표현하더군요 ㅜ.ㅜ) 초등학생수준의 영어구사력(요즘 초딩들의 영어실력들을 보면 이렇게 말하기도 뭐하지만)에 게다가 가진 재산도 없이 주변의 우려의 시선을 받으며 나갑니...  
323 계승 [1] 2821     2011-07-15
계승 교육은 뒤에서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 앞에서 이야기하고 가르치는 것으로는 깊이 있는 배움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뒤에서 본 모습을 통해 배운 것이 더 깊게 자리를 잡는다. 가르치고 싶은 삶을 앞에서 살아내면 앞선 스승의 삶을 보면서 인생에...  
322 교육의 본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이어지는 고민 [2] 3051     2011-07-17
이제 7월이 되니... 제가 섬기는 교회 영아부에서 여름성경학교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고등부 교사를 하던 시절 이전부터 영아부가 있었고(저희 어머님이 저희 교회 영아부 초대 부장집사님이셨으니까요) 교회를 어느 정도 다니면 교회 행사...  
321 춘천에 오시면 이런곳 있어요... [1] 3044     2011-07-20
수련회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계시지요? 저는 바로 집앞에서 수련회가 열리는데 작년에 좋은교사운동에 제가 제안했던 아이들 학습캠프가 수련회가 일정이 겹쳐져서 이틀만 참석하게 될듯하네요. 넘 아쉽고 죄송해요. 하지만, 선택식강의안을 붙들고 끙끙대던중...  
320 풀무학교에 다녀와서(소감문올려봐요^^) [5] 2099     2011-07-23
풀무학교를 다녀와서 기독교사로서 선한일을 함께 품은 이들과 함께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에 자리잡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 견학을 갔다. 줄여서 풀무학교라고 하는데, 이 풀무학교는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  
319 알바니아에서 [6] 2832     2011-07-24
무더위속에 건강히 계시나요? 오랫만에 소식 전합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에 출국하여 지금 알바니아에 있습니다. 아내 조숙진 선생, 그리고 학교선생님 3분과 함께 MK camp를 하려고 왔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이 멀긴하네요. 캠프는 내일부터 시작하고, 알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