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과 열매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1박 캠프가 하루전으로 다가왔습니다.

7월29일(목)~30일(금), 저희집에서 15명의 가난하고 소외된 제자들과 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밤 늦은 시간까지 음식 재료 준비하고, 물과 간식, 수박을 사다 나르며

"내가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건가?"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지난 10일간, 방학하고 편안히 쉬어도 될 것을 내내 이 일만 생각하고, 이 일만 기도하고, 이 일만 연구하고 있습니다.

늘 하는 수업할때는 이렇게 고민하지 않지만, 공개수업을 앞두고 연구하고 애쓰는 것 처럼

우리 열매공동체에 TCF 선생님이 오셔서 수업해 주신다니까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24명의 제자 중에 15명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보충수업이다 뭐다 해서 빠지고, 초등학생 6명, 중학생6명, 고등학생2명, 대학생1명이 참여합니다.

우리 집에서 합니다.

거의 매달 아이들과 만나면서 "예수님 잘 믿어라" 전하고 있지만,

저는 신명기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그들을 배불리 먹여주고, 돌보는 일을 매우 기뻐하신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14:28 여러분은 매 삼 년마다 그 해에 거둔 것의 십분의 일을 가져와서 마을 안에 쌓아 두시오.

신14:29 그것을 레위 사람에게 주어 배불리 먹게 해야 할 것이오. 그것은 레위 사람에게는 물려받을 땅이 없기 때문이오. 그리고 여러분 마을에 사는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에게도 주어 배불리 먹게 하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오.”


신15:7 혹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땅의 어느 마을에 가난한 사람이 있다면 그 불쌍한 형제를 매정히 대하거나 인색하게 대하지 마시오.

신15:8 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아끼지 말고 다 빌려 주시오.

신15:9 나쁜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빚을 면제해 주는 칠 년째 되는 해가 가까웠다’고 생각하여 여러분의 가난한 형제에게 인색하게 굴지 마시오. 만약 여러분이 그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아서 그가 여러분을 원망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죄인으로 여기실 것이오.

신15:10 가난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오. 인색한 마음을 갖지 마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과 여러분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오.

신15:11 이 땅 위에 가난한 사람은 언제나 있을 것이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하오. 여러분이 사는 땅의 가난한 사람과 어렵게 사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오.”

 

기도부탁드립니다.

1. 날씨가 너무 무덥지 않게 해주세요.

2. 참여하는 아이들이 시편 23편 말씀을 외우고, 그말씀이 마음에 새겨지게 하소서.

3. 영어 수업 해 주시는 민들레 선생님께 긍휼의 마음을 부어주셔서 아이들에게 영어 잘 가르치고, 아이들이 잘 배우고 받아들이도록 은혜충만케 하옵소서.

4. 3시부터 스케이트장에가서 더위를 잊으려고 하는데, 차량봉사를 해 주시는 안재우선생님(북대구TCF)과 저의 차를 하나님이 붙들어 주셔서 다치거나 위험한일 생기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소서.

5. 저녁식사후에 공동체 프로그램을 맡은 정필종 선생님께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셔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6. 공동체 놀이후에 시편 23편으로 제가 설교하려고 합니다. 다윗의 삶과 선생님의 삶,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을 잘 나눌 수 있도록 지혜와 권능을 주시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7. 잠을 잘 때, 집이 좁고, 아이들 숫자가 많더라도 편안히 쉬고 잘 수 있도록 은혜베풀어 주옵소서.

8. 30일 아침 앞산공원 숲 해설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텐데,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9. 이번 1박 수련회가 제게는 더욱 의미있는 수련회인데,

고등학생들에게는 리더쉽을 세워주고, 동생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자랑이 늘어가기 위해 아이들이 다 참석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내려놓게 됩니다.

아이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빌립보 교회가 사도바울을 믿어주고, 인정해주고 지지해 주었던 것 처럼.

나도 선생님으로서 폼 잡는 것이 아니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제게는 이번 1박 수련회가 그런 의미를 줍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진작 기도제목을 올리려다가 모든 것이 불명확하여 끙끙 고민만 하고 하나님 인도하심하심 구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다음 모임때는 좀 더 일찍 기도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대구 앞산공원근처에 사는 김동준 올림

 

조회 수 :
967
등록일 :
2010.07.29
00:34:15 (*.151.58.20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48584/71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48584

강영희

2010.07.31
02:43:11
(*.42.251.111)

"내가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건가?" 요 대목이 맘에 콕 다가오네요. 때로는 우리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데 하고 있는 상황. 그것이 하나님의 전략이 아닐까요? 하나님주신 맘으로 움직이고 있는것이지요. 나는 안하고 싶은 맘도 있는데 말입니다.

 

김동준샘, 이글을 이제 봤어요.

샘의 정성과 사랑, 기도로, 그리고 돕는 샘들의 손길로 좋은 시간되셨지요?

 

오늘 브루멜른 교수님 강의듣고 왔는데 그분이 강조하신 "heart commitment"를 살아내는 샘과 돕는 손길로 수고하신 샘들께 축복전합니다~~

강미영

2010.07.31
16:31:48
(*.208.230.206)

은혜롭게 잘 진행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것을 유익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도전받아 저도 1달에 한번씩 작은 모임을 시작했는데.....

그냥 아이들이 좋아하고....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주님의 사랑안에서 함께 위로받고....

 함께 기쁨얻고.... 함께 변화되어가길 기원합니다.*^^*

 

오승연

2010.08.01
10:35:27
(*.8.83.140)

열매 공동체.. 참 귀한 모임인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798 Re..임산부를 위한 수련회 활용 팁 좋았습니다. 389     2002-01-04
임산부를 위한 수련회 활용 팁을 책자로 펴 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797 Re..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438     2002-01-04
감사합니다.  
2796 Re..기다림의 본질은 약속을 믿는 것임을... 404     2002-01-05
>기다림의 본질은 약속을 믿는 것임을, 그리고 미래에 성취되어질 것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바라보며 현재를 능동적으로 살며 그 곳에서 인내하며 기다리는 삶이라는 것을... 나 자신을, 내 삶을, 내 미래를 통제하고자 하는 불가능한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  
2795 Re..반갑습니다. 432     2002-01-04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차안에서 심은희 선생님께 선생님의 소식을 좀 들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때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네요. 런던에서 잘 지내시고요.... 다음에 또 뵐 날이 있겠지요.... 건강히 잘 지내세요.  
2794 그물을 다시 던져라.??? [1] 451     2002-01-04
수련회 가기전의 마음은 1년의 모든 수고가 허무하게 끝을 맺은 기분이라고 할까? 1년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함께 겪으며, 끔찍히도 사랑했던 아이들. 4시간 넘는 출퇴근 시간에도 그 아이들 생각만 해도 참을 수 있었던 나날들이었는데, 12월의 카페를 우연히 ...  
2793 가슴이 뭉클~또 하나의 생각! 351     2002-01-05
다시보는 수련회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마음이 연약해지고, 안개에 쌓인 듯한 시간이 온다해도 수련회 때 받은 은혜를 생각나게 하는 사진을 보면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사람의 수고가 저희에게 얼마나 큰 은혜가 되는지요....  
2792 Re..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372     2002-01-09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승민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참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수련회때는 똑같이 평안하고 기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련회이후인 것을 늘 느낍니다. 선생님께 일어났던...  
2791 감사에 마음을..... [1] 342     2002-01-09
수련회 연극에서 여자역(소름?)을 맡았던 형제입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에서 수련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수련은 무엇일까? 삶에 연속선상에서 인간이 진정한 인간이 되기까지 계속되는 수련...... 그것은 아마도 주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  
2790 홈페이지를 단장했습니다.. [8] 433     2002-01-10
음..지금 시간이 새벽 3시 20분이군요. 개편을 하다 보면 여러분들이 홈에 글을 쓰거나 읽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새벽에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일 낮과 밤을 꼬박 홈페이지 새로 만드는데 쏟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2789 가치있는 삶 432     2002-01-16
1월 14-16일까지 교회 청년회에서 고신대에서 열리는 청년 선교 비젼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은혜로운 말씀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김병선 목사님 말씀(서울 내수동 교회 목사님) 히브리서 9장 27절.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  
2788 119 신고식 399     2002-01-16
2001년을 마무리 하면서 드렸던 119 신고 소식을 아직 기억하시나요? 이재동, 김소명 선생님의 결혼 예식이 드디어 이틀 뒤로 다가왔습니다. 19일(토)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늘봄 예식장' 라일락홀입니다. 함께 축복해 주세요.  
2787 Re..괜한 심술^^; 497     2002-01-19
사랑하는 주영아.. 잘 지내지? {안개꽃 같은 사랑} 참 예쁜 사랑.. 참 귀한 고백인데 오늘은 그냥.. 괜히 심술을 부리고 싶다. (나의 죄성이 드러나는군 ^^;) [ 왜 자매만 이런 고백을 하는 걸까.. 형제도 이런 시(?).. "안개꽃 같은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  
2786 안개꽃 같은 사랑 344     2002-01-19
 
2785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을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영혼이게 하소서. 521     2002-01-21
4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10개의 손가락을 가진 사람도 하기 힘들다는 이제 중3이된 희야의 피아노 연주 모습을 컴퓨터를 통하여 봤습니다. 양 팔이 없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레나 마리아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그들에게 고난은 찾아왔...  
2784 하나님을 믿으며 기도할때 486     2002-01-22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는 주님의 백성이요, 자녀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시기에 날마다 무릎 꿇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일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능력위에 ...  
2783 김덕기 샘 질문에 대한 종국이의 답글 409     2002-01-22
오래 전 금도끼(or 김덕기) 샘께서 저에게 물어 주셨더랬습니다...올해 네 꿈(or 목표) 이 뭐냐고 말입니다...마침 달리던 차 속에서 떠나야만 하였기에...나눔을 저 멀리 미뤄두고 돌아와 버렸습니다...오늘...그날...을 생각하면서 답글을 몇 자 적고자 합니...  
2782 날마다 347     2002-01-23
*** 마태복음 7장 7-8절 *** '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리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 ' ...  
2781 강원도의 힘을 보며... 342     2002-01-24
감동받았습니당..  
2780 중국 다녀왔습니다. [4] file 394     2002-01-28
 
2779 Re..이민정선생님! 441     2002-01-29
2시간전에 교회 교사모임 발대식 다녀왔어요. 그리고 2시간동안 집정리,아이들 내일 입을 옷 챙기고...내일 일직이거든요. 정말 기도가 필요해요. 우리 일은 영적인 싸움이라는 생각들때가 많지요? 선생님글 읽으니 힘나네요. 앞으로 더 기도의 지원을 힘입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