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한 아이가 슬픈 표정으로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님 오늘 제 일기 내용이 슬플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무슨 일인지 알겠더라구요
'무성아 햄스터에게 안 좋은 일이 있는 거구나! 죽었니?"
" ...........예........"
또 다른 아이가 제게 말했어요
"선생님 제 일기장 보고 선생님 생각을 적어주세요"
그 순간 전 그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 친구 때문에 고민있구나!"
"예 맞아요 꼭 선생님의 생각을 적어주세요"
저는 교직 2년차인데 이런 경험이 참 감사하고 신기했어요.
그런데 한편 그렇게 공감은 하지만
각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것도 곧 알게 되었어요.
슬프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잖아요.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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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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