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연수정책 토론회때 발표하는 분들은 4명이었는데, 참여하신 회원수는 고작 8명. 사무실 간사님까지 교사들인양 위장동원을 했었습니다. 그때의 민망함은 지금도 가시지 않고 있네요.

가끔씩 정책운동을 하면서 재미없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교육부 직원도 아니고 국회의원 보좌관도 아닌데, 교육정책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우스울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사들이 현장에서 체휼하고 있는 그 고통과 아픔, 어려움과 희망에 대해서 누군가는 말해야하고, 그것을 더이상 교사대 교수들과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교사들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게임산업진흥법안 공청회때가 기억나네요. 경호원까지 동원된 공청회였습니다.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속에서 저와 깨미동에 대한 증오감으로 눈을 부릅뜬 성인오락실 업주들 500명과 산업을 우선시하는 공무원들과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청소년 보호를 홀로 이야기해야하는 상황에서 "저는 비록 이 자리에 나 혼자 나왔지만 학부모와 교사를 대표하여 나왔다는 그 심정으로 이자리에 나왔다"고 말하며 처철히 싸운 기억이 납니다.  

고3담임을 할 때, 똘똘한 제자 녀석이 "선생님, 부모님한테 돈 거둬서 저녁식사하시는 거라면서요"라고 따지는 그 모습에 황당하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 해결하려다가 갈등을 빚기도 했고, 동료 교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 모든 부끄러운 기억들을 내려놓고, 아이들 앞에서 당당히 서기 위해 토론회를 하려고 합니다.

학기말 많이 바쁘시고, 힘드시겠지만,  7월 10일 오후 6시,학교정직 토론회를 기억하여주십시요.

TCF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결합,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역모임 선생님들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십시요.

교육을 정책 망원경과 실천 현미경으로 바라보는 자들, 그것이 TCF  교사모임의 힘이요, 좋은교사운동의 자산입니다.  


■ 주제: 신뢰받는 교직사회를 위한 투명성 제고 방안
      -불법 금품 수수 근절 방안을 중심으로-

■ 일시: 7월 10일 오후 6시

■ 장소: (사)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

■ 논찬 섭외 예정 기관
  □ 국회의원 진수희 의원실
  □ 국가청렴위원회
  □ 참교육학부모회
  □ 교원단체(교총, 전교조) 등
  □ 교육인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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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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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1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하게 하소서 442     2002-03-03
우리들은 실수나 잘못으로 어떠한 어려움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예기치 않은 고난을 만나 좌절감에 처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들은 하던 일들을 제쳐 놓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보다 내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더 의지하여 ...  
2860 안동다녀왔습니다. [1] 349     2002-03-04
주일 오후에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안동의료원 영안실을 다녀왔습니다. 큰형님께서 전도사님,목사님께서 그동안 기도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표현을 하셨고 병준선생님이 오지 못하는 사정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연세가 많으십니다. 그 가정이 ...  
2859 최병준 선교사 아버님 소천 449     2002-03-03
어제(토) 오후 6시 50분에 최병준 선교사 아버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최병준 선교사 아버님은 집 근처에 있는 교회 전도사님과 성도들이 기도하고 돌아간지 얼마 후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너무나 평안하게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최병준 선교사 가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