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마치고 온 아이들 더 풀어졌다.
수업마다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다.

공부에 취미가 없는 전문계(옛 실업계) 아이들...
1학년 그나마 몇몇 아이들 노력하다가 점점 희망을 꺽는 아이들...
대학 진학율은 90%이다.

수학 시간에 자고 점수는 형편이 없는데
실습에 필요한 수학의 영역은 미분과 적분이다.

진학하는 것을 보고도 축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대학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을 다시 배운다는 졸업생들
이런 상황이면 전문계 고등학교의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이 적은 반의 아이들
방학때 아르바이트 하고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한 용석
부모님은 안계시고 할머니와 사는데 아르바이트로 번돈 모두 할머니께 드린 용석
용석이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 한 가득 안겨주고 싶다.

공부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면 할머니와 오손도손 살 수 있고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여 멋진 가정 꾸릴 수 있다는 것을...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 지금 용석이가 가진 것이
용석이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이고
이 사회도 그것을 기대하며 용석이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그러나 용석이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사회는
나의 용기 주는 말을 쉽게 믿는 못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대안없는 곳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는 느낌이다.
조회 수 :
490
추천 수 :
5 / 0
등록일 :
2008.08.29
11:04:10 (*.92.137.3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7908/4eb/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7908

민들레

2008.08.29
15:02:46
(*.223.147.202)
정말, 이 아이들이 꿈을 가지면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교사가 믿어 주고 용기 주는 것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아이들이 제가 근무하는 곳에도 많습니다. 한계에 턱턱 부디치지만..... 우선 제가 일어나, 기도해야 겠어요.

장순규

2008.08.29
17:56:49
(*.243.82.90)
저도 올해부터 전문계 고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저는 애들의 성실성과 정직성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ㅠ

부모 때문에 상처가 많아서 자신의 부모와 같이 되지는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아이들이 하고 있는 행태로 봐서는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그 부모와 똑같은 사람이 될것만 같은데..
아무리 얼르고 달래도 변하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냈네요..ㅠ

그래도 녀석들.. 게임을 얼마나 행복해 하며 하는지..
수업 잘 안듣던 것도 잊어버리고 애들 즐거워하는 모습 땜시..
자유시간(수업이 빨리 마치면 남은 시간은 게임 가능한 시간)이라고 소리를 지르게 되요~^^;

손영주

2008.08.30
12:28:55
(*.242.7.140)
중학교에서 전문계로 갈 수 밖에(?) 아이들을 보며 힘듭니다. 이 사회가 초등 중학 겨우 9년 학교다닌 것으로 삶의 모습을 결정해(?)버리는 비상식적인 사회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쁘고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조금씩 생각을 모으며 대안을 만들어가야하지 않을까요? 철저한 현실인식으로 말이예요. 그런 의미에 마음을 두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남은경

2008.09.04
17:07:29
(*.114.59.49)
저도 전문계에서 고3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방학 후에 마치 다 살아버린 것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들을 보며 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꿈도 없고 부정적인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기를요. 그래도 1학기에는 한숨만 나오고 고민만 했는데 기독교사대회 이후에 아이들을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여기에 보내주신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계 계신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918 아이들과 야인시대 [1] 571     2002-10-29
1. 아이들과 "야인 시대" "야아!(긴 함성) 3반 오야봉 지나가신다!"(지난 토요일 5반 ㅇ이가 복도에서 그반 앞을 지나가는 나를 보고 자기반 아이들에게 했던 말) 오늘 4반 수업시간 시작전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 "야아! 3반 오야봉 오신다" 토요일은 결혼식...  
917 사랑은... 참 힘든 것 같다 [3] 519     2002-10-26
내가 나를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 이 정도면 좋은 교사가 아닐까 하는 착각... 이제 더이상 관계의 문제때문에 힘든 일이 없어 보이는 듯한 착각... 그래~~~ 정말로 그것은 착각이었다. 우리반의 한 아이로 인해 나는 ...  
916 축복해주세요!-안상욱선생님 [1] 419     2002-10-26
오늘 안상욱선생님이 결혼합니다. 자매는 TEM의 김미성선생님. 춘천교대,제일성결교회 커플로 오랜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의 결혼. 이 가정을 통해 하나님은 아름다운 일들을 이루어가시겠지요. 결혼식은 신림역근처 웨딩아테네. 시간은 오후1시. 서울,경기에서 ...  
915 Re.. tcf수련회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342     2002-10-25
최원진자매님! 이런 반가울데가... 이번 수련회는 1월 21일 - 24일(3박 4일) 천안 나사렛대학교 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곧 홈페이지에 게시될 겁니다. 저번 세미나때 제가 얘기 한 것 처럼 참가가 당연히 가능하고 모두가 크게 환영해드릴거예요...  
914 tcf수련회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2] 441     2002-10-25
안녕하세요. 저는 교사의 꿈을 품고 있는 최원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ivfer로 활동중이구여, 한양대 안산 캠퍼스 영문과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ivf에서 하는 진로적성 세미나에서 박은철선생님을 뵙고 이렇게 tcf 홈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졸업하기전, 마지...  
913 누가 이 아이를...2 [1] 393     2002-10-25
*ㅅ이야기 지난 2년간 나한테 수학을 배웠던 아이. 유난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말이 안되는 행동을 많이 해서 특별히 지도를 많이 했던 ㅅ. 어제 아침 제 옆자리의 자기 담임을 찾아왔는데,배를 움켜쥐고 걷지 못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조퇴하고 싶어서 일...  
912 <성명서> 리니지의 18세 이용가 등급 분류에 대한 우리의 입장 474     2002-10-25
리니지의 18세 이용가 등급 분류에 대한 우리의 입장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18세 이용가 등급 분류에 대한 우리의 입장 2002년 10월 17일 엔씨 소프트사의 리니지가 '18세 이용가' 등급 분류를 받은 사실로 인해사회적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  
911 누가 이아이를 구제할까?-1 [2] 557     2002-10-25
1. 이 얘기에 앞서서 *어제 남양주모임이 있는날, 김정태선생님이 대구 모임을 나가며 했던 말 "모임을 두개 나가니 은혜도 두뱁니다" 나도 춘천외에 모임을 하나 더 나가니 은혜가 두배이상,우리 봉화중선생님들이 나외에 4명씩이나 남양주모임을 가고 있어서...  
910 Re. 추천합니다. [1] 355     2002-10-24
얼마전 김덕기 선생님의 인성보고서를 읽었습니다. 1년 동안 선생님이 학교와 대구 TCF에서 해오신 일들을 글과 사진으로 정성껏 정리한 자료였습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선생님은 세심함과 따뜻함의 대명사이십니다. 선생님의 보고서에는 그러한 인품이 학급...  
909 돈을 훔치는 아이 [1] 1046     2002-10-23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소진입니다. 제가 공부방이라는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중 한 아이가 어제 다른 교사의 지갑을 훔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공부방 아이들이 거의 편부 편모 가정이듯 그 아이도 아버지와...  
908 하지영선생님의 또 다른 책 [4] 601     2002-10-23
하지영선생님이 보내주신 논문을 방금 다 읽었습니다. " 청소년기 열등감 극복을 위한 인지상담적 접근 " 공허하고 딱딱한 이론서나 감상적 체험기가 아닌 깊은 신앙과 학문적 열정에 기저를 둔 사람에 대한 애정 미래에 대한 안목 전인적 성장과 치유에 대한 ...  
907 캄보디아에서 교사를 구합니다. 448     2002-10-22
안녕하세요 갑자기 넘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캄보디아 한인선교사 자녀를 위한 MK 선교사를 모십니다 1. 분 야 : 보육교사(유치부), 국어교사, 예체능 교사 : 2-3명 2. 자 격 : MK 교육에 소명이 있는 세례 교인 이상의 선교 헌신자로 2003년 1월부터 ...  
906 무슬림을 위한 30일기도운동안내 529     2002-10-21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역라마단 기도운동)“ 예수전도단에서는 해마다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을 하고있습니다.라마단이란? 전세계적으로 12억이 넘는 무슬림들(이중절반은 청소년과 아이들)이 이슬람 월력인 아홉번째달에 새벽부터 해질때 까지 ...  
905 Re.. 그래.. 난 네가 그럴 줄 알았어 [1] file 622     2002-10-19
 
904 네가 그럴줄 알았어 [1] 423     2002-10-19
9월 한달.. 몸이 안 좋아서 보건실 신세를 일주일에 2-3번씩 졌었다. 당연히 보건 선생님과는 친하게 되고 남편 이야기, 자식 이야기.. 거의 아줌마의 대화였지..^^* 그러던중 가끔 교사의 대화로 흐르곤 하는데 .. " 어떤 애가 인터넷실 복도를 하도 뛰어다니...  
903 취업 전 교육 사례 & 카풀맨들에게 고함 [1] 751     2002-10-18
일전에 학생들의 취업을 앞두고 학급활동시간에 늘 하던 '3분 묵상'을 실시했습니다. 3분 묵상은... 요즈음 아이들의 특성이 어른의 훈계를 지긋하게 앉아서 듣지 못(?)하는 지라 고민 끝에 마련한 아이디어입니다. 원동연 박사의 '5차원전면교육법' 책을 참고...  
902 가을이다(2) [2] 361     2002-10-17
가을이다. 내 나이도 벌써 내년이면 서른이란다. 언제 어떻게 이만큼의 인생을 살아왔는지... 세월이 살갗이 빠름을... 실감하게 된다. 돌아보면.... 나에게도 추억거리가 많다. 어린시절 자연가운데서 해가 어둑할 때까지 동네 아이들과 놀았던 시절... 잘 기...  
901 송인수3서 375     2002-10-17
송인수입니다. 일대일 결연 11월 2일, 9일 행사와 관련하여 지역별 행사 내역을 홈페이지에 올려서 선생님들에게 안내를 하려고 합니다. 강원의 임영규 선생님의 경우는 조금 특별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지역의 경우엔 모이는 장소, 시간, 프로그램...  
900 송인수후서 343     2002-10-17
편지를 통해서 말씀드렸다시피, 예비교사길라잡이와 좋은교사 길라잡이를 전국 교대, 사대 기독교수들과 선교단체 실무자들에게 보내고자 합니다. 단체나 지역모임 리더분들께서 관리하고 있는 리스트가 있으면 속히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이번 ...  
899 송인수전서 [3] 419     2002-10-17
10월 28일부터 kbs2에서 「사람이 아름다워라」라는 신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그 첫 프로그램으로 좋은교사운동 소속 교사의 사례를 인간극장 식으로 다루고 싶다고 프로듀서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분의 취지는 교육이 어두운 세상에서 이런 좋은 선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