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1 3일차 저녁 설교

강사 : 화종부 목사(제자들의 교회) 본문 : 고후 12:1-10

제목 : 약한 그 때가 강함이라.

 

일상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물질주의, 승리주의를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

실제적인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가를 성격적으로 잘 해석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승리주의적인 간증을 갖기를 원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잘 되었습니다고 고백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1. 신앙의 경험을 어떻게 다루어 내는가?]

 

우리 나라는 영적인 체험을 중요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바울은 신앙적인 경향성이 성경적으로 많이 벗어나 있다고 보고 있다.

 

거짓 선생들이 바울을 공격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사도로서의 특별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에게도 그런 특별한 경험이 있다고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고후 11: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고후 11: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고후 11: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고후 11: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그가 예수의 이름으로 받은 수많은 고난을 이야기하며 고난이야말로 사도권의 증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12장에 와서 부득불 자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의 환상과 계시를 이야기하고 있다.

 

고후 12: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그(바울)를 알고 있는데 하늘위의 하늘 그위의 진짜 하늘, 즉 천국을 이야기 한다.

이것은 참말인데,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자꾸 하고 싶어하는데...

우리의 영성은 그런 것이 아니다.

특별한 경험을 해야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하면 무언가 으쓱해지는 경험... 신앙을 그렇게 바꾸어서는 안된다. 매직과 놀라운 사건에 의해서 오는 게 아니다.

 

신앙은 질그릇 같은 존재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진심으로 윤택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그런 변화를 우리 내면에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신앙인 것이다.

 

기독교의 깊은 영성은 일상 생활 속에서의 차이다.

 

기도할 때 바로 바로 응답할 때가 있다. 신앙이 좋아서인가? 그런게 아니다. 이것은 아직 어린 면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는 때가 온다.

기도의 응답 속도로 신앙의 깊이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속임수에 속는 것이다 .

 

신앙의 점수는 뭔가 특별한 일이 있어야 하거나 엑스다시에 빠져야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고후 12: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부득불 자랑해야 된다면 자신의 약한 것을 자랑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 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

세상이 수치스러워하는 그 약함이 자랑일 뿐이다.

 

(고후 12: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자랑하지 않는 것은 자기가 자만해지지 않게 하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있다.

사람의 모습은 자기에 대한 부풀림에 왔다 갔다 하는 부패된 죄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믿음의 백전 노장인 바울이다.

자기의, 교만은 우리의 선행과 관계되어 있다. 우리의 탁월함과 관계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만한 자아를 쳐서 낮아지는 데는 엄청난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2. 이 불의한 세상에 몸담아 살면서 알아갈 때

세상의 방식으로 자신을 무장시키려해서는 안된다.]

 

40의 모세와 80의 모세는 확연히 달랐다.

40세가지의 왕궁 학교보다 80세까지의 광야학교를 통해 영혼을 섬기는 것이 일을 하나 하는 것보다 훨씬 귀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셨고 자신의 낮아짐을 경험케하셨다.

물맷돌 하나로 역사를 이루었던 다윗. 잘나가야 할 텐데... 그러나 그를 10년이 넘게 쫒겨다니는 연단의 과정을 통과하게 하셨다.

 

이 불의한 세상에 몸담아 살면서 알아갈 때

세상의 방식으로 자신을 무장시키려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망하는 것이다.

(고후 12: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고후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바울에게는 가시가 있었다. 누구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육신의 가시를 사단의 사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질 않아서 사단의 사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것을 제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세 번 간구하고 있다.

그런데 바울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진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약할 때 강함주시네...

 

경건의 능력은 교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맨파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잘 믿는 사람들이 주요 요직에 진출하여 있다고 해서 영향력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맨파워에 의해 그리스도가 확장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는 오히려 더 힘들어 지고 있다.

 

중세 교회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진출하면서 오히려 암흑시대로 변하고 말았다.

 

살아 있는 경건의 능력은 약함을 아는 자들 가운데 주님의 권능이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동행여부에 따라 교회와 살아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연약함과 아픔과 눈물이 사람을 살리는 좋은 재물이 되곤한다.

실패의 사례가 오히려 힘이 된다.

 

삶의 자리도 돌아가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성공했다는 스토리를 쓰고 싶은가?

나는 질그릇같이 아무 쓸데 없는데 아버지께서 잠시도 내버려두지 않는 재목이 되어 날마다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전적인 능력이 나타나면서 세상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죽어서 살리는 십자가의 놀라운 도가 삶속에 나타나길 바란다. 이것이 경건의 비밀이요, 능력이다.

 

이런 능력으로 세상을 살리는 역사와 자신이 살게 되는 은혜가 있게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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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드디어 오늘입니다! [1] 357     200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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