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조문객들 사이에 밀려서 당신의 영전 앞에 섰습니다.
울컥이는 마음에 당신의 영정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며 멍해 있었습니다.
폭풍처럼 밀려오는 어두운 정치를 온 몸으로 막으며 밝힌 분이 당신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
저물어가는데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 땅의 주인을 잃은 백성이 주인을 그리워하듯...
당신은 이 사람들을 보호하려고 노심초사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이 땅의 정치는 당신이 기준이 된 듯합니다.
나의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조용한 기쁨.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시고, 이 땅의 위정자들이 정의로운 정치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