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에 홍주영 선생님께서 올리신 시가 여인의 시라 굽쇼?
그러면 '사미인곡','속미인곡'을 쓴 송강 정철은 '트랜스 젠더'란 말입니끄~아~!

저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시적 화자에 대한 그간 줏어들은 머리 속에 얼마 남지 않은 지식을 모두 동원해가면서 말이지요.
이 시가 그렇게 여인의 목소리가 담긴 시였는가?
처음에는 풍경 사진만 봤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시의 내용까지 같이 봤습니다.
그런데 시의 제목을 제외한 어느 부분에서도 시의 '화자(話者)'가 여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더군요.
오히려 '화려'하다는 말이 일반적으로는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을까요? (이것 역시 오랜 세월동안 내려온 사회적 편견에 불과하지만) 그렇게 본다면 시의 화자는 남성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남성이라고 해서 남성 화자만 등장시키는 것은 아니지요.
김소월의 진달래 꽃도 여성화자가 등장하지요?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도 여성 화자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한용운의 시이지만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고등학교 국어 교과서(하)권에 나오거든요 ^^)에서는 남성의 목소리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논개의 애인이 여자가 되면 논개가 이상해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이 시가 누구 특정 대상을 한 시가 아니라면 시의 화자가 남성이냐 여성이 되느냐는 확률은 '50%+작가의 표현 의도' 라고 생각할 수 있겠군요.

저도 그냥 지나가다 선생님 글에 딴지 걸어 봤습니다.
저는 욕구 불만이 확실하군요. 아! 배고파!
다음부터는 장보러 갈 때 뿐만 아니라 게시판 글 읽을 때도 밥 든든히 먹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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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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