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부산에 사는 남편 친구가 춘천에 왔었습니다.
오랜만에 저희집을 어떤 일로 들렀는데 하진이와 주윤이가 토요일이라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집에서 둘이 놀고 있었지요. 그 아저씨는 만원짜리 한장을 하진이에게 주면서 "동생하고 똑같이 나눠 가져라"라고 했답니다.
...한참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어머님이 아이들 노는 방에서 가위로 반 잘려진 만원짜리를 발견하신 것입니다.
왜 돈을 잘랐냐고 하자 "아저씨가 동생하고 똑같이 나눠가지랬어요"하더랍니다.
퇴근후 그 얘기를 듣고 웃을수 밖에 없었지만 이런일은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늘 벌이지는 일이 아닐런지요?교사의 가르침이 얼마나 아이들 편에서 그들이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되고 있는지 수학을 가르치면서 잘려진 만원을 생각하며 더 쉽게 더 찬찬히 설명하게 되더군요.학교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어른들의 가르침을 돌아보는 작은 사건이었습니다
조회 수 :
364
등록일 :
2002.04.17
07:53:41 (*.248.104.254)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1025/c52/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1025

조숙진

2001.11.30
00:00:00
(*.114.64.54)
정말 재미있어서 혼자 막 웃었답니다! 으하하하하 [04/18-12:02]

김영애

2001.11.30
00:00:00
(*.201.216.142)
선생님 안녕하세요...정말 재밌네요.한참 웃었습니다. [04/19-09:03]

김영애

2001.11.30
00:00:00
(*.201.216.142)
그리고 선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04/19-09:0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2778 Re..감동적입니다. 김덕기 2001-10-14 1187
2777 김명진선생님 교통사고(수원에서 창원으로 이번 학기 오셨음) [7] 류주욱 2006-09-16 1187
2776 등대지기 학교 소감문(6강)..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1] 오승연 2010-11-17 1187
2775 대구대 경산 IC 진입시 40Km 속도 반드시 유지하세요!나와서는 왼쪽 하양/진량 방면으로 이상훈 2010-01-24 1185
2774 [좋은교사] 2010기독교사대회를 위해 중보기도해요~^^ 오승연 2010-07-09 1182
2773 1인 피켓 시위 : 견디는 영성, 돈으로 말하는 영성이 됩시다. [5] 서상복 2015-01-31 1173
2772 깨미동의 변신-깨물어주고 싶은 깨미동,NIE,ICT 통합 연수 file 김성천 2005-07-04 1170
2771 사춘기 반항적인 아이에게 좋은 책 추천해 주세요. [6] 변미숙 2006-11-26 1168
2770 가을을 선물합니다 [1] 홍주영 2001-10-23 1167
2769 Re..김대영선생님! [1] 강영희 2001-10-29 1165
2768 등대지기 학교 소감문(5강)..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오승연 2010-11-17 1165
2767 어떤바람............ 강미영 2010-05-15 1164
2766 하늘 소망을 향해가는 순례자 [1] 홍주영 2001-10-28 1163
2765 Re..감사하네요 강영희 2001-10-16 1162
2764 '배움의 공동체 연수 ' 스케치 1편 [3] file 김창욱 2010-02-17 1162
2763 이보다 더한 조폭 영화가 없다. 강정훈 2001-10-16 1157
2762 겨울수련회 1차 등록 명단 [5] 박선희 2003-01-02 1157
2761 오랜만에 만난 민선이 홍주영 2001-10-30 1156
2760 초등학생들 사용가능한 국어사전을 찾고 있습니다. 방준범 2010-06-03 1156
2759 홍순영선생님의 혼인예식에 다녀와서... 김대영 2001-11-05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