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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련회 때 몽골mk교사로 인사했던 김한별입니다.
회지 받은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이제서야 인사드려요.
몽골에서 돌아온 지 이제 한달 반이 지났네요.

올 한 해를 "자율적 학습의 해"로 정하고
비장한 각오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었습니다.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고,
배고프고 외롭고, 힘들어서 줄줄 울게 될 날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막상 "자발적 백수"가 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네요. ㅋㅋ
7년간 학생이었고,
지난 1년은 교사였는데
아무런 이름도 붙일 게 없이 살아보긴 처음이기 때문일까요?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자꾸만 끊이지 않는 때입니다.
학교현장에 들어가는 것이 먼저였는지,
아님, 과연 기독교 교육을 비롯한 인문학적 토대를 쌓기 위해 공부하겠다는 지금의 결심이 맞는 길인지 고민이 끊이지 않습니다.

얼마전 김주희 선생님과 만났었는데...
서로의 자리가 다르지만  
20대 후반이라는 삶의 자리에서 느끼는 고민과 갈등은
우리안에 동일한 듯 했습니다.
김주희 쌤과 눈빛만 보고도 서로의 마음에 위로가 되었던 것처럼...
tcf수련회에서 받은 은혜와 도전들이 생각나
잠시 이렇게 들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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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3.13
16:19:21 (*.143.1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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