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아빠가 부족해 미안하구나

아버지의 고백
이번 영훈찬양제를 기도하며 준비하는 가운데 찬양, 워십과 율동, 연극과 영상, 신앙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또 하나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가정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학부형 아버지를 단 위에 세워 그분의 목소리를 통해 자녀와 같은 청소년들에게 감동과 격려를 주고자 함이었다.
학부형 열 분 정도가 이미 아버지학교를 수료했지만 어느 분이 좋을까, 아니면 어머니로 할까 하며 고심하고 기도하다가 한 아버지가 뚜렷이 떠올랐다.
이병호 형제는 강북 6기 아버지학교를 수료하신 학부형이다. 딸의 이름은 이나은. 나은이는 영훈고 졸업반이며 기독학생회 회장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학생이다. 이번에 경희대 생명공학과에 수시 합격했다.
많은 아버지들이 그렇듯이 결혼생활 이십 여 년을 권위적이고 무뚝뚝한 아버지로 살아온 이병호 형제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마음에 평강을 찾고 주님께 나아가는 가장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IMF로 인하여 가정에 물질적인 어려움이 팽배하여 주눅이 들었고, 그러나 아내와 딸의 격려로 힘들지만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제가 할 일이 있나요
나는 잠시 기도하고 나은이 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아버님, 안녕하셨어요?"
학부형이기 때문에 호칭을 '아버님' 또는 '형제님'으로 나 편하게 호칭을 하곤 한다.
"네,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네,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찬양제 준비로 좀 분주하네요."
인사가 오가는 가운데 나는 본격적인 얘기를 꺼냈다.
"아버님, 찬양제 때 오실거죠? 그래서 말인데 부탁이 좀 있어서요."
"네, 선생님. 말씀하세요. 제가 할 일이 뭐 있습니까?"
나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말을 이었다.
"네, 이번 프로그램 가운데 '아빠의 편지' 같은 형식으로 아빠가 자녀에게 하고픈 말을 하는 그런 시간을 생각해보았거든요. 아버님, <아버지학교>에서 경험하신 적 있으시죠? 그냥 편안하게 앞에 나오셔서 쓰신 글을 읽으시면 되거든요."

해보겠습니다
나은이 아빠는 잠시 당황하는 듯 했다. 나는 바로 말을 이었다.
"아버님. 아버지학교도 수료하셨고 또 나은이가 기도하면서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갔을 때 점수가 낮아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경희대로 인도하여 주신 것, 가정이 살아난 것, 감사한 점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한 점을 담담히 간증으로 쓰셔도 좋구요. 아니면 졸업하는 딸에게 쓰는 편지도 좋구요. 그냥 쉽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네, 선생님.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볼게요. 저도 사실은 나은이 졸업하기 전에 편지 한 통 쓰고 싶었거든요."
"잘 되었네요, 아버님. 그럼 준비하시면서 어려운 것 있으면 연락 주세요."
찬양제 날 아침이 되었다. 그런데 오후까지 연거푸 전화를 해도 통화가 되지 않았다.
'아니, 이 아버지가 어디로 사라진 걸까. 혹시 안 오시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에 약간의 불안함이 스치고 지나가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그러면서도 혹시 안 오시면 다른 것으로 대신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찬양제 1부가 끝날 무렵 나은이에게 아빠가 오셨나 물어보니, 그렇게 찾아도 보이지 않던 나은이 아빠가 본당 가장 뒤쪽 편에 앉아 계신 것 아닌가. 전화가 고장났었다고 한다.

용서해주겠니?
나은이 아빠의 순서는 3부 처음이었다.
무대 위에 올라선 나은이 아빠는 안경을 벗더니 천천히 말씀을 하기 시작했다.
"저는 이나은의 아빠입니다. 고3인데 이번에 대학교를 합격했지요. 제 딸에게 쓴 편지입니다.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저를 여기에 서게 해주셔서 좀 당황스럽네요…."
나은이 아빠는 천천히 편지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편지는 모두 석 장이나 되었다. 나은이가 어렸을 때부터의 일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었고, 감사함과 미안함이 묻어나는 아빠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미 사람들의 모든 초점은 나은이 아빠를 향해 있었고, 시간도 멈추어진 듯 했다. 나은이는 계속해서 눈물을 닦고 있었다.
"…내가 해준 게 없어서 너무 미안했는데… 그것을 숨기려고… 그래도 아빠라고… 널 야단치려 했던 것 용서해주겠니?… 아빠가 노력을 하는데… 경제적으로도 뒷받침이 안 되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울컥 치밀어오르는 자맥질에 간헐적인 목소리, 눈물이 범벅이 된 나은이 아빠는 아빠 본연의 마음을 편지에 담고 그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이미 나은이 아빠는 우리 모두의 아빠였다. 여기저기서 눈물을 닦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여학생 몇 명은 서로 부둥켜안고 소리내어 울고 있었다.
눈물과 감동이었다. 성령께서는 나은이 아빠를 통해 엄청난 감동을 주고 계셨다. 나은이 아빠의 입술을 통해 회복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셨다. 내 눈에서도 쉴 새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형제님들 허깅해 주세요
나은이 아빠가 편지를 다 읽었을 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같은 감동의 도가니 속에 있었다. 나는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말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우리들의 아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버지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시간에 아버지학교에서 하는 최고의 축복의 인사 허깅을 하려합니다. 이 편지의 주인공, 나은이는 앞으로 나오세요."
하도 울어서 얼굴까지 벌겋게 된 나은이가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곧 아빠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부녀의 허깅을 본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나는 이어서 말했다.
"여러분 가운데 혹시 아버지학교 형제님들이 와 계십니까? 이 시간에 앞으로 나오셔서 우리 나은이 아빠, 이병호 형제님을 허깅하시면서 격려해주시지 않겠습니까? 허깅하시는 동안 우리 함께 축복송을 불러드리겠습니다."
자리에서 남자 몇 분이 일어서기 시작했다.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돌아오게 되리…."
축복송은 계속되었다. 아버지학교 형제님들이 앞으로 나와 차례로 허깅을 하였다. 박용선, 정동진, 권혁천, 한경태 형제님 등 모두 다섯 분이 앞으로 나와 허깅을 하며 위로하고 격려했다.
"형제님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나조차도 오신 줄 몰랐던 형제님들도 있었다. 갑자기 찬양제가 아버지학교 분위기로 바뀌던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진하게 허깅을 했다.
매 프로그램마다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은혜가 가득했다. 특히 나은이 아빠의 편지는 찬양제가 끝난 후에도 깊은 감동으로 살아 있다고 고백하는 아이들과 참여한 많은 분들의 반응이 있었다.
찬양제 후에 아이들에게 소감이나 간증을 쓰도록 했다. 나은이가 쓴 간증을 보고 나는 또 한 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전율을 느끼며 감사해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은이의 간증
수시를 준비할 때 그러니까 10월 중순쯤.
워낙 털털한 성격이라 꼼꼼히 준비하려고 했지만 나의 실수는 빈틈이 없는 아빠를 화나게 했던 것을 인정한다. 그때 난 매우 조심했었다. 아빠 앞에서도 그랬지만 난 하나님 앞에서 더 그랬다. 대학이 나의 아픔이 되거나 자괴감을 갖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었다.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매달리고 사람들이 고3인데 교회 나간다고 헌신한다고 비웃었을 때, 특히 가족들이 그랬을 때는 더 보란듯이 성경 읽고… 그랬던 것 같다. 왜냐하면 죽어도 난 하나님의 방법대로 승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학원을 다닐 때도 하루에 5만원이나 하는 수시 준비 학원을 다니면서 회의감을 느꼈다. 왜냐하면 내 마음 때문이었다.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아주 미묘하게 불안해 하는 모습은 바로 서 있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 큰 영향력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조롱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루만 다니고 말았다..ㅡ.ㅡ;;
그런데 그때 나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아빠의 모습이었다. 하루에 5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비싸다고 하시는 말씀 없이 그냥 건네주시면서 털털한 내게 아빠 앞에서 다시 세어보라고 하셨다. 겨우 5만원을 내가 못 셀까 봐서 ㅡ.ㅡ
근데 이상한 건 그렇게 날 꾸중하시는 눈빛속에서 아빠의 사랑을 읽었다는 것이다.
'나은아 미안하다. 5만원이 아니라 더 주고 싶은데, 아빠는 괜찮으니깐 더 열심히 해'
아빠한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리고 그 날은 밥을 먹을 수 없었다.
금식하면서 난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처음으로 그렇게 통곡하면서 기도했다. 그게 그리고 아빠일 줄은 몰랐다.
꼭 하나님 만나달라고 떼를 쓴 것 같았다. 난 그렇게 기도시키신 이유를 찬양제 당일 날 알았다. 아빠의 우시는 모습을 난 19년 평생 처음 보았다.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만나주시고 계셨다. 고집스럽기만 하던 강퍅한 아빠의 마음에 하나님을 인정하자는 하나님의 두드림이 있었던 걸 난 분명히 보았다. 하나님은 날 사랑하시지만 우리 아빠도 동일하게 사랑하시고 계셨다.
이제 재학생의 위치에서 찬양제를 준비하는 특권은 끝이 났다. 그렇지만 아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재학생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교복을 입은 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그때의 특권. 마치 봄여름가을겨울의 한 계절처럼 모두 아름다운 인생의 한 부분을 그냥 지나온 것 뿐이니까. 나에게는 또 다른 방식으로 그분을 섬길 모양을 주실 게 분명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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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 찬양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와 물질 그리고 방문하여 함께 해주신 아버지학교의 박용선, 권혁천, 정동진, 김성일, 한경태, 이영수, 김영선 형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성묵 장로님께도요. 감사 감사!!!
이번 영훈 찬양제 은혜 대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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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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