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통이 살고 계시던 봉화마을에서 차로 10여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선거권을 얻어 처음 투표한 나의 첫 대통령이십니다.
대통령 취임식 때도 웬지 모르게 내가 뿌듯했고
대통령 탄핵 사건 때 내가 서러워 눈물이 났었습니다.
그런 대통령이 5년간의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고향에서
저늘 그 분을 만났었습니다.
몇 마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런 나의 첫 대통령을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가족과 함께 빈소를 다녀왔습니다.
왠 일인지 티비를 보면서 흘렸던 눈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가슴만 먹먹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러 왔습니다.
뱃 속에 든 아기, 갓 돌이 지난 아기, 팔순이 넘은 할머니까지도요.
저도 조만간 찾아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