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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가 쏜살 같이 지나고 저희 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조금 일찍 방학을 했습니다.
어제까지 무지 바빴는데 오늘 부터 갑자기 시간의 여유가 생기니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
맨날 짜여진 틀속에 살다가 갑자기 찾아온 여유가 제게 좀 벅차네요.

남편은 어제 부터 15일 동안  알바니아 mk여름 캠프를 위해 떠났고 시은이는 학교에서 하는 여름 방학 영어캠프에 보내고 정말 얼마만에 맛보는 나만의 시간인지 ...

민들레 샘이나 조숙진 샘에게는 아이셋을 키우고 남편 내조하고  저의 이 여유가 사치스럽게 들릴까 미안함도 앞서네요.
tcf선생님들이 늘 존경스럽고 집에서 아이들을 훌륭하게 잘 양육하는 자매 샘들은 더 존경스럽습니다.

조숙진 샘의 글을 읽으면서 저의 남편도 사실 지난 수요일 대상포진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저도 남편에게 많이 미안했어요.
학기말 성적 처리와 알바니아 캠프준비, 알바니아 선교사님 키맨이라 짐 부치고...  피곤하다고 늘 말하면서 집에만 오면 잠만 자던 남편이 때론 얄미웠는데..
똑같이 일하는데 왜 나만 더 많이 집에와서도 일해야 하나 신경전을 벌였는데 남편이 아프니까 만감이 교차 하더군요.
그래도 알바니아 캠프에 가려고 집중치료하고 어제 떠났는데 마음 한 구석이 편칠 않네요.
건강하게 잘 다녀와야 할텐데...
긴장을 놓치 말고 끝까지 기도하라고 제게 하나님께서 큰 기도제목을 주셨다고 생각해요.

저도 오늘 아이들에게만 시키던 여름 방학생활 계획표를 짜야 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방학이 금새 지나가 버리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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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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