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
엄마가 가르치는 학교에 다녀보는 것.
어제 그 꿈이 이뤄졌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after school에 제가 특별수업 강사로 뛴 것이지요.

11월 4일.
정말 가야할 곳이 많은 날.
어디로 갈까 고민했는데 특별수업이 맡겨지는 바람에 모든 고민이 없어지고, 이젠 하는 수없이 아이들이 우선순위가 되는군요.

4시간짜리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집에서는 그래도 존댓말을 쓰기도하는 이 아이들.
성격유형검사하다가 "엄마, 이것좀 가르쳐줘"
그래서 마구 째려보며 진행했어요.

생전처음 초딩들 가르쳐봤습니다.
그것도 2,3,4,5,6 그리고 중1까지 섞여 있는 특이한 그룹.
어젠 14명만 참석을 했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딱 대하는데 다양한 수준이 느껴져서 어디다 초점을 둬야할지 참 난감했답니다.

하지만 지내고 보니 그런대로 매끄럽게 진행을 한것 같네요.

무엇보다 하윤,하진, 주윤이의 수업평가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정말 재미 있었어요. 또 하고 싶다."
어제 아이들의 일기는 우리 엄마가 특별수업 선생님이었다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조회 수 :
700
등록일 :
2006.11.05
22:58:27 (*.58.6.46)
엮인글 :
http://www.tcf.or.kr/xe/missy/118845/67c/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18845

조숙진

2006.11.06
19:42:42
(*.182.34.25)
엄마가 하신 수업에 참여해서 엄마의 수업이 또 받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니 원래도 자랑스러운 엄마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했겠는데요!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초2~중1까지 한꺼번에 다양한 학년을 수업하신 선생님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길금수

2006.11.07
19:22:21
(*.34.171.146)
오~ 2학년부터 중1까지.. 그렇게 어려운 수업을??
엄마가 선생님이면 안좋은 점이 아이들 학교 행사에 참석하기 힘들다는 건데 하윤이, 하진이, 주윤이 넘 행복했겠어요.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웠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48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 [4] 772     2007-07-16
한 학기가 쏜살 같이 지나고 저희 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조금 일찍 방학을 했습니다. 어제까지 무지 바빴는데 오늘 부터 갑자기 시간의 여유가 생기니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 맨날 짜여진 틀속에 살다가 갑자기 찾아온 여유가 제게 좀 벅차네요. 남편...  
47 두번째 회보를 보았습니다. [6] 773     2006-11-12
세심하신 전형일 선생님의 배려로 두번째 회보를 전송받았습니다. 이번 회보 주제가 "아줌마"여서인지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답니다. 대구교대 시절 ivf 선후배 였던 정해경선생님, 윤선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10년의 세월이 지났건만 여전히 열심이구나 ...  
46 늘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10] 775     2006-08-28
요즘은 늘 반복되는 일상의 일들에 조금은 지쳐있는거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하는 일도 잘 못하는 반찬거리 만드는 일도.. 식사후의 설거지도 응애응애 우는 둘째 하진이를 안아주고 얼러주는 일도 하영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는 일도 밀린 ...  
45 아줌마모임에서 함께 읽고 은혜받은 육아책 [3] 775     2007-07-06
마음을 다루면 자녀의 미래가 바뀐다. (테드 트립, 디모데) 많은 분들이 책을 갖고 계시고, 또 읽으셨죠? 저도 이 책을 읽은 게 이번이 두번째 인데요... 읽을수록 깨닫게 되고, 아이들을 기르는데 도움이 많이 되서...유익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  
44 있는 모습 그대로 [4] 776     2007-07-18
주님... 있는 모습 그대로 저를 사랑하신 주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저도 또 다른 누군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부족한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 그 사랑으로 허물진 모습 그대로 안아주신 그 사랑으로 연약한 모...  
43 새댁입니당! ㅋㅋㅋ [5] 780     2006-08-22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새댁인 유명실입니다. 쑥쓰럽당! ^ㅇ^ 게시판을 보니까 제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만, 그래도 이름은 거의 다 들어보았어요. ㅎㅎㅎ 저보다 선배님들이신 선생님들을 통해 한 수 배우고자 합니다. 많이 도와...  
42 나의 감사의 제목은? [6] 780     2008-03-14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건강 때문에, 진로의 형통함 때문에, 물질적인 풍성함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오직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  
41 이런 분들과 함께 하는 아줌마 모임 행복합니다. [3] 789     2006-08-11
아래 올라온 이름들...지금 계신 그 곳에서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시는 모습들에 늘 도전을 받습니다. 저는 그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 없지만, 아줌마라는 공통분모에 살짜기 기대어^^ 얼른 이 모임에 이름 석자 올려 보려고 오늘 들어 왔어요^.* 어...  
40 2학기를 준비하며 [2] 799     2006-08-20
내일은 저희 집에서 다음학기 계획을 세우는 리더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내일부터 출근 그 다음날 개학을 앞둔 저에게 또 하나의 사역 TCF 늘 남들보다 두 가지 일을 하는 이중고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학교일 할때 보다 TCF 모임을 준비할 땐 제속에 기쁨이 ...  
39 호수가 보이는 아름다운 시골 초등학교로.. [3] 805     2008-09-07
저희 딸 주원이가 초등3학년입니다. 저희집은 지방에서도 시골에 속하는 전주인데 그나마 이곳 사람들이 말하는 학군좋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요. 학군이 좋아서 집을 샀다기 보다 큰아이가 아기였을 때 시어머니께 아이를 빨리 데려다 주기 위해 시댁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