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임은 4년이 되었습니다.
눈에 확 띄게 크게 성장하거나 요란하지 않고 조용히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리더 훈련을 하여 4명의 리더가 배출되었고
신학기에는 하나의 그룹을 추가하여 3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모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 모임을 시작하면서부터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웠고(전북 TCF 장기발전계획 참조) 신학기가 시작되면 세부 실천사항을 세워 함께 지켜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에 좀더 체계적으로, 말씀에 기초하여 어느것에 치우치지 않고 모임을 튼튼하게 세울 수 있다면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사역자의 필요였습니다.
그런데 전북 지역은 좋은 교회, 좋은 목회자를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몇 안되는 깨어 있는 목회자들은 곳곳의 필요와 요구 때문에 너무나도 바쁘게 지내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바쁘고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저희 TCF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시기로 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저희 전북 TCF의 지도 목사님으로 모셨었지요. 그 후에 수원에서도 곽용화 목사님께서 수원 지역 지도목사님으로 섬겨 주시더군요.
노재석 목사님은 시골에 계셨기 때문에 한학기에 한두번 정도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개월 전에 전주로 오시게 되었고 어느 정도 교회가 안정되어 가면서 저희 모임에 정기적으로 오실 것을 어렵게 부탁드렸습니다. 목사님은 정말 바쁘신 중에서도 기꺼이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신학기부터 격주로 설교를 해 주시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아마도 지역별로 비슷한 필요를 느끼고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누군가를 쉽게 정할 수도 없는 문제일 것입니다.
노재석 목사님을 마음 속에 정한 이유는...그 첫째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연구하고 전해 주시는 말씀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로는, TCF 수련회에 주강사로 모셔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사 운동을 무척이나 지지하시고 중요성을 인정하셨습니다.
또한 TCF의 정체성이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우리 지역의 선생님들도 모두 존경하고 잘 따르고 있답니다.

그래서 지도 목사님으로 모실 생각을 하게 되었으나, 중요한 것은 TCF 전체적인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먼저 전국의 리더 선생님들께 말씀 드렸어야 함에도 순서가 바뀌어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사역자를 모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말씀드립니다.
혹시, 이에 대해 의견이 있으시다면 서슴 없이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주에서 전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