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훈 정하기

조정옥
급훈공모-3000원 상당의 선물이 있음.
칠판에 적어니 "선생님, 급훈이 뭐예요?" 묻는 학생이 정말 있었다.
초등학교 6년동안을 지나왔는데 정말 모를까 싶었지만
우리반 아이들이 한해동안 지켜나가야 할 목표나 규칙이라고 말해주었다.
한사람이 하나씩 적어내서 손들어 다수결로 정하기로 했다.
물론 선생님인 나도 이곳 저곳서 찾아낸 것 3개를 적어냈다.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최관하선생님)
꿈과 사랑, 성실과 인내로 이루어가자(김덕기 선생님)
바른생각, 힘찬행동, 아름다운 꿈(정철모선생님)

아이들이 적어낸 것들
항상 처음했던 다짐을 잊지 말고 실천하자.
잘 웃자.
배워서 남주자.
언제나 처음의 마음으로.
부시처럼 살지 말자.
노력과 협동.
표정이 밝은 반.
꿈은 이루어 진다.
없는 듯이 살자.
심지어 오노처럼 살자(인생은 비겁한 것) . 대부분 최선을 다하자는 문구가 많았다.
최종적으로 남은 것이 < 바른생각, 힘찬행동, 아름다운 꿈>과 <없는 듯이 살자> 였다.
없는 듯이 사는 것이 겸손하며 잘난척하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너무 소극적이고 비주체적으로 사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다른 쪽으로 유도를 해서 결국 <바른생각....>이 당첨되었다.
-선생님, 누가 적어 낸거예요?
-나!
-그러면 그렇지. 우리 머리에서 나온게 아닌 것 같았어요.
상품은 어떡해요? 사주세요?
-내가 나를 위해 사서 하나씩 다 나누어줄께. 오! 예스로.
-와!!!
다음날 5100원 들여 오. 예스 과자를 사서 하나씩 나누어 먹었다.





211.43.19.240 전형일: 급훈이 참 좋~습니다! -[03/20-19:04]-
조회 수 :
758
등록일 :
2003.03.19
12:11:02 (118.219.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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