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체육과 음악 전담을 맡고있는 시간강사입니다...
졸업하고 처음하는 시간강사인데다가 6학년을 맡아서
처음에는 부담이 많이 되었는데 막상 닥쳐보니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덩치는 제일 크지만 제 눈에는 1학년 꼬맹이들보다 6학년이 훨씬더..
예쁘게 보였으니까요.

6학년아이들은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기때문인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참.많이..변하는거같습니다.
저는2학기때부터..수업을.시작했는데..교생선생님이오실때..
한번...수업분위기가...흐려지더니...이번엔...기말고사끝나고.
완전히..딴판으로.변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바로.오늘이죠..
너무..놀라서...어떻게해야하나...그러고있는중이랍니다..

총..5반을..가르치고있는데..아이들이..너무.많이.변했습니다.
수업시간에..산만해지는건...말할것도.없고...
선생인.내가.보는앞에서...그렇게.매너좋던..남자아이도..
차마.담지못할.욕지거리를...거침없이..쏟아놓는가하면...
둘이...서로..치고박고...싸우고....
쓰레기를.주우라는...내앞에서..."짜증나"라고...말해버리고..
오늘하루는.참.혼란스럽고..또..힘빠지는.하루네요..
음....
이제..끝이라고.생각해서.그러는건지...
너무.변해버려서...
중학생이.되면..어떻게될까..싶기도하고....참.씁쓸합니다.
그럴때마다...또..전....같이..화가나서...신경질내고....
윽박지르고....그랬답니다..
에구...
신참...티를.내는거겠죠...?
아이들의.유익을.먼저.생각하기보다..
제자신을.먼저생각하고.
내가.교사라고.교사로서의.위신떨어지는것만.먼저생각한나머지..
교육을.하기보다는...같이...싸웠다고.해야.맞을겁니다.


4개월동안의.시간강사생활을.통해서.가장.많이.느낀것은..
교육과..비교육에.대한...차이입니다.
교육을.하기위해서....
학교에모인것이고..또.전.선생님이.되려고.하는거겠지요..?
비교육적인..상황과.현장을..또.행동들을...교육하기위해서...
선생님이.된것인데도.불구하고...
눈앞에서.벌어지는.비교육적인..현장들을....너무나...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있는..실정이랍니다.
어쩌면...그리.놀라울것이..못될수도.있는데말이죠.

앞으로...며칠안남은...시간강사생활입니다만...
음..
마음을..가라앉히고..
아이들앞에..
교사로서..가르치는.사람으로서..교육을...하려는.사람으로서...
서야겠다는.마음이.듭니다..
자꾸..잊어버리고....육신으로.반응하려고해서..탈이긴.합니다만...
^-^.
조회 수 :
793
등록일 :
2004.12.09
15:56:20 (210.97.8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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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손혜진

2004.12.18
10:34:33
(*.114.192.21)
힘 내세요. 최영숙 선생님. 선생님이 교육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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