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뒤 게시판에 붙은 것들을 다 떼어냈다.
파란색 색지로 바탕을 새로 붙였다.
<내가 그린 옆짝 모습>을 그리고 그 아래 특징과 성격을 적어 붙였다.
얼마나 진지하게 관찰하며 그리던지!!! 얼굴에 있는 여드름 갯수와 흉터도 다 그렸다.
몇 작품은 그림만 보아도 누구인지 알아 맞출수 있었다.
코에 털이 많고 팔 다리에도 털이 많다. 그래서 못생겼다. 강력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특징도 재미있게 잘 적었다. 지난주 맹장수술한 민중이는 특징: 맹장이 없다. 배에 칼 자국이 있다.

게시판 가운데는 바다 풍경으로 꾸미기로 했다.
오늘 아침 시간에 색지를 나누어 주고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하나씩 그리고 그속에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울때. 자신이 가장 미울때. 자신의 매력포인트> 를 적게 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인어아가씨. 잠수함,거북알, 톱상어, 고래, 해파리, 거북, 문어, 오징어, 해마, 추상화까지,,,평범한 물고기를 그린 것은 한 두 작품 밖에 없었다.
청소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오리면서 그림과 글을 보면서 많이 웃었다.
내일 아침 바다속 으로 여행을 떠날수 있겠네.
조회 수 :
631
등록일 :
2003.06.24
23:17:59 (220.122.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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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최영철

2002.11.30
00:00:00
(*.219.21.90)


정말 시원한 바다가 될 것 같군요. 행복한 교실 속에 행복 가득하길 바랍니다. -[06/25-12:54]
-


손지원

2002.11.30
00:00:00
(*.219.21.90)
저는 학기말이 다가와서 게시판 들여다 보기가 힘든데... 힘이 넘쳐 나시네요.ㅋㅋ -[06/27-17:12]
-


은아

2002.11.30
00:00:00
(*.219.21.90)
멋지신 정옥쌤! 개구쟁이들 가르치시느라 힘드시죠? 그러나, 잘 하시리라 믿어요. 우리의 왕언니 팟팅^^ -[07/01-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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