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65
"선생님 저 지금 야고보서 읽고 있어요.
어제는 마태복음을 읽는데 예수님의 말씀에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하나님 믿으니까 몸도 훨씬 좋아지는 느낌이예요"

자율학습감독시간에
H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녀석은 2학년때 담임했었는데
육체적, 정서적, 영적, 가정적 피폐함이 극에 달해있었다.
복음의 능력외에는 이 아이를 건져낼 도리가 없다고 판단되어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도 다니게 했는데
워낙 내면이 다른 쪽으로 깊이 굳어서
영접하지는 못하였다.
2003년 졸업식날 편지 하나를 주고 갔었다.
'하나님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라는 모호한 신앙고백

몸과 정신의 어려움으로 군면제를 받은 녀석
지난해에는 설상가상으로 부친상까지 당했다.

졸업한 후에도 자주 찾아와 자신의 힘겨움을 장시간 호소했다.
어느날 무작정 불쌍히 여기고 받아만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강하고 매정하게 말하고 보내버렸다.
"네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이제 다시는 힘들다고 찾아오지마라.
누차 이야기 하지만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고 권하는 것 외에는 말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네가 폐인이 되더라도 널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한 동안 소식이 없더니
순복음교회에 나간다고 전화왔었다
어머니도 함께 가는데
참 좋은 것 같다는 내용의 전화

그리고 나서 이번에 전화를 한 것이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H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길 기도한다. 할렐루야

아카시아향 그윽한 저녁 공기가 무척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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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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