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청소

조정옥
교실 벽에 4대의 선풍기가 달려 있다.천정도 아니고 벽에만. 벌써 더위가 찾아왔다.
더우면 선풍기 소리에 목소리는 더 올라가야 하고
졸음에 겨운 아이들의 눈을 보며 수업하는 것도 힘겨우리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선풍기를 떼서 청소하기로 했다.
<남을 사람> 하니까 충현,남진,재형, 명우가 남았다. 묵은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고 새로 달았다.
시험운행을 해보니 시원했다. 아이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었다.
깨끗한 선풍기 보니 참 기분이 좋다.
물로 씻을때도 기분좋고.. 요즘 내 마음에도 쌓인 먼지가 너무 많은 듯 하다.
조회 수 :
452
등록일 :
2003.06.04
17:05:16 (210.104.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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