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전담시간이라 아이들을 줄 세우고 보낸 뒤 여기에 들어와보니
새롭네요.. 근데 이번 학기에는 릴레이식 교단일기라니~~~!!
아무래도 오늘은 제가 적어야하는 날인가보다 하고 적습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아이들이 학교에 오자마자 울반 에너자이저 악동이
전학을 간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전학가면 좋겠다 좋겠다라고 생각할 땐 안 가던 아이가
이제 좀 예뻐지고 있는 상황에서 간다고 하니
많이 허전해 지더군요..
갑작스런 상황에서 급하게 간다고 해서 아이들과 간단히 송별파티도 하고
편지도 다 썼는데 아버지께서 방문하시더니 다시
이 학교에서 졸업시키기고 했다고 하니 속으로 좀 다행스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담임의 마음이란 원래 그런가 봅니다. ^^*
요즘 학교에 출근할 때마다 논에 있는 벼를 보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도 새파란 채 열매가 익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번해는 확실히 흉년인 거 같은데..
농민들을 위해서 아이들과 기도해야겠습니다.
선생님들, 이번 학기는 정말 따스한 한 학기 되십시요..
이런, 오늘 또 와서 전학을 간다고 가네요..ㅠ.ㅠ 좀 황당하네요..^^* -[09/0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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