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해서 진도도 다 나갔고 절호의 기회.
학생들과 함께 몇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여고 2학년)
너무 시끄러워 옆 반 선생님이 오시기도 했지만 그 만큼 아이들은 신나게 이야기를 했다.
짝이 없는 미림이와 내가 짝이 되었다.
상대방의 이미지 말하기에서
*나무
내가 미림이에게 겨자나무라고 했다.
"성경에 겨자씨가 나와서 나도 알았는데
씨중에 제일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큰 나무로 자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늘을 주는 좋은 나무란다. 미림이의 생활도 지금은 초라하고 힘들지만 언젠가 겨자나무처럼 크게 자라서 좋은 일을 할 것 같아"
*그다음은 교실에 있는 물건
미림이에게 시계라고 했다.
"시계는 조용하게 교실 벽에 걸려 있지만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잖아.
미림이도 학급에서 조용하게 있지만 시계바늘처럼 끝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자신을 가꾸어 가는 모습을 느낄수 있어. 언젠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될수 있을거야."

미림이가 울었다.
부모님의 별거와 경제적인 문제로 누구보다도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는 미림이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꼬마벼리"라고 적은 자기의 사진을 한 장 주었다.
'그래 미림아, 널 기억하며 기도할께'
조회 수 :
351
등록일 :
2002.02.15
12:15:53 (*.96.56.125)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710/4aa/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7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38 전형일 선생님^^회지 잘 받았습니다. [4] 김한별 2007-03-13 366
537 아름다운일- 공공근로 할머니 김재숙 2002-02-08 365
536 잊지 못할 제자의 편지를 받았다 [1] 유혜진 2002-02-23 365
535 내가 해결해 주겠다 [1] 최문식 2002-09-02 365
534 Re..너무 고마워요. 최미정 2002-09-30 365
533 청첩장이 말썽을!! [4] 이성옥 2003-02-11 365
532 암울한 교육 현장에 [1] 전형일 2003-04-09 365
531 해마다 갖는 이 어색함 [1] 강영희 2003-05-15 365
530 수련회 강해 설교 5 전형일 2003-08-14 365
529 [동영상]수련회 둘째날 이모저모 [2] 전형일 2003-08-15 365
528 교회 학교의 변화 요청 박용기 2003-10-04 365
527 Re..저 한국어판 있어요 [1] 강영희 2004-07-14 365
526 학교에서 신우회를 하고 계신 분 [3] 정병오 2004-07-22 365
525 교사평가제& 조용한 TCF??? 강영희 2005-05-07 365
5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현래 2006-02-24 365
523 둥지학교 10기 Intensive Course file 이현충 2006-12-05 365
522 <겨울수련회>선택식 강의 강사님들께 [1] 남은경 2008-12-23 365
521 수련회와 준비하는 인천샘들을 위해 꼭 기도해주세요~~ [6] 일향 2008-12-30 365
520 울컥, 가정방문이 생각나네요~~ [5] 강영희 2009-03-23 365
519 기도 응답 & 겨울 수련회... 감사, 감사 ~^^~ file 나희철 2001-12-13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