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리더모임 중에 알게 된 노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면서 보람원에서 차타고 구미로 내려오는 내내 제 머릿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음성과 그 얼굴이 떠올라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 자살한 경험을 안고 있는 아이들이 자라가면서
느끼게 될 그 충격, 트라우마가 엄청나다면
늘상 TV에 나오던 그 얼굴이, 한 나라의 지도자였던 사람이
정치적인 이유로 자살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앞으로 자라갈 어린이, 청소년들이 겪게 될 상처와 충격은
또 어떨지요?

무엇보다 정치인 노무현을 마음에 담고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우리나라를 정말이지 오늘 만큼은
떠나고 싶습니다.

아래에 진중권 교수의 글로 제 마음을 대신합니다.

-----------------------------------------------------------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그가 도덕적으로 흠집을 남긴 것은 유감스러운 사실이지만, 전과 14범도 멀쩡히 대통령 하고, 쿠데타로 헌정 파괴하고 수천억 검은 돈 챙긴 이들을, 기념공원까지 세워주며 기려주는 이 뻔뻔한 나라에서, 목숨을 버리는 이들은 낯이 덜 두꺼운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다른 건 몰라도, 당신은 내가 만나본 정치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분이었습니다. 참으려고 하는데 눈물이 흐르네요…."

출처 : 진중권 "가장 매력적 정치인...눈물 흘러" - 오마이뉴스
조회 수 :
632
등록일 :
2009.05.23
18:10:48 (*.129.240.104)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8509/b5d/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8509

오승연

2009.05.23
20:34:16
(*.53.153.210)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저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상의 리더 또한, 하나님께서 세우신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현승호

2009.05.24
18:19:56
(*.202.233.153)
인테넷에 올라오는 글을 읽을 때 마다 눈물만 흐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순규

2009.05.24
22:21:26
(*.213.70.47)
두통에 몸살끼가 있어서 리더 모임 못가고 쉬다가 컴퓨터를 켰는데~
저는 제가 두통이 너무 심해서 헛것이 보이는 줄 알았답니다..ㅠ

정말.. 전과 14범도 멀쩡히 대통령을 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엄청나게 많이 죽인 사람도 멀쩡히 살아가는데..
참지 못할 상처라는 것이 각기 다른 법이라지만..

요즘 같으면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네요... ㅠ

안준길

2009.05.24
22:20:38
(*.116.174.98)
팝업 속 사진속에서 웃고 계신 얼굴에서는 정치인으로서라기 보다 진솔한 한 인간의 모습이 더 많은 듯 합니다. 힘이 있지만, 낮은 자를 위해 애썼고, 권세가 있었지만, 평범하려했던 그 마음 저도 배우려 합니다.

일향

2009.05.24
22:22:49
(*.111.37.53)
이런 역사와 세상앞에서, 가신 분을 또한 생각할 때 하염없이 눈물이 납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 지, 하나님께 뭐라고 기도해야 할지..... 한참을 생각하게 됩니다.

손영주

2009.05.25
08:42:24
(*.29.207.66)
가신분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모두 이 험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품은 자로 치열하게 오늘도 학교현장에서 가정에서 살아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박만석

2009.05.25
09:56:49
(*.245.25.162)
정치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끌렸던 분인데...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네요~
일대기를 보며 자신의 중요한 가치와 약자 편에 서려고 노력하며 살았던 사람이였는데...
약자편에 서려고 하고, 중요한 가치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 어리석고 바보처럼 느껴지는 현실에서 그래도 분투했던 사람.....아쉽네요~

이형순

2009.05.25
11:23:02
(*.250.184.146)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이 일로 인해 나라가 분열되거나 더욱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도록 우리 믿는 자들이 기도할 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명복"이란 단어는 기독교적인 표현은 아닌 것 같은데, 다른 표현으로 하면 어떨까요? 몇몇 선생님 죄송해요~)

박은철

2009.05.25
11:53:35
(*.246.134.221)
그를 보내며 라는 제목으로 2시간 가까이 쓴 글이 날아가버렸네요. 비통함과 분노,연민과 그리움등 많은 상념들로 아직 마음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타종교인이었던 그가 꾸었던 꿈과 실천은 정치인들의 3분의 2가 넘는다는 기독교인 정치인들보다 훨씬 성경적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좀 더 기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아울러 '명복冥福- 저승에서 받는 복'을 빈다는 말은 기독인들로서는 어색한 표현이라 할 수 있으며 또 '영결식永訣式- 영원히 이별하는 의식'이라는 말도 신자들에게는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안준길

2009.05.25
12:20:06
(*.106.190.2)
저도 이번에 '명복'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팝업창의 내용도 바꾸었습니다.

현승호

2009.05.25
15:01:43
(*.184.202.196)
아~ 그렇구나! 역시 무식해서 그냥 막 썼습니다. 명복과 영결식이 그런 의미 이었군요!! 감솨~!

김정태

2009.05.25
16:41:55
(*.242.29.147)
저 자신은 물론, 제 아이들과 반 학생들이
노 전 대통령을 꼭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래의 영상을 찾았습니다.
한번 보시고...
http://video.cyworld.com/207607615

강영희

2009.05.27
01:28:08
(*.42.251.5)
..저도 요 며칠 TCF만큼이나 각별하게 된 제가 속한 아줌마 사이트에서 연일 올라오는 추모글과 영상들을 보며 많이 울었네요.MB선택했다고 저한테 구박많이 받아온 우리 남편도 영상들을보면서 눈물이 그렁그렁..MB에 대한 분노로 무척 속상해하면서 춘천에 시민단체에서 설치한 분향소에 다녀오자고 하네요.맘은 봉하마을로 가고 싶지만 내일은 검은옷 차려입고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렵니다..그분이 수사의 압박을 견딜때 바로 그때 믿는 우리들이 기도하지 못한것이 참 가슴아프네요.마지막 진중권교수님의 글 짧은 인용글이 맘에 와 닿네요..

박승호

2009.05.27
13:35:43
(*.114.50.173)
교회에서 관혼상제에 관한 강의를 석사 학위를 가진 목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굉장희 강조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명복]이라는 말은 기독교인이 사용하는 말이 아니라 그표현대신 [조의]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서경원

2009.05.27
23:36:41
(*.174.34.202)
저는 첫날 봉하 다녀왔고 내일 또 가려고 했는데 아기 때문에 힘들 것 같아서
다음 주쯤 가려고 합니다. 오히려 장례가 끝난 후에 남은 유가족들이 더욱 힘들고 외로울 것 같네요. 유가족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3278 제72회 여름 수련회를 위한 기도 224     2023-06-21
제72회 여름 수련회를 위한 기도 수련회를 열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드립니다. 은혜의 자리 사모하며 함께 기도합시다. -수련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여 주소서.-첫날 첫 시간부터 우리 마음이 열리고 온전히 주님께 마음이 향하게 하소서....  
3277 2022학년도 새로운 한 해를 위한 기도 219     2022-03-02
2022학년도 새로운 한 해를 위한 기도   -이덕효 영성부 간사님   #새로운학기를위한기도   하나님!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펜데믹 상황 가운데 혼란스러운 개학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과 이 시간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  
3276 2022학년도 한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추가모집 file 231     2022-01-05
 
3275 Tcf 65회 여름수련회 셋째 날 메시지 정리 file 294     2019-09-04
 
3274 Tcf 65회 여름수련회 둘째 날 메시지 정리 file 289     2019-09-04
 
3273 Tcf 65회 여름수련회 첫날 메시지 정리 file 350     2019-09-04
 
3272 *급구*지구과학(공통과학) 기간제 교사 구합니다 211     2019-02-16
경북 안동 경안여고에서 2109학년도에 함께 수고하실 기간제 교사 선생님을 구합니다. 지구과학 자격증 소지자가 워낙 귀해서 한 달 이상을 수소문했으나 아직도 구하지 못하여 이곳 게시판을 이용합니다. 지구과학 소지자 아닌 공통과학 소지자라도 지구과학 ...  
3271 믿음의 예비교사들에게 홍보좀 해주세요 ㅠㅠ(기간제교사 채용) 214     2019-01-21
샬롬~ 인천 강화 덕신고등학교 김세환 목사라고 합니다. 본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합니다.   생명과학, 한국사등 4명을 모집하는데요~ 모두 정규직 티오안에 있어서 향후 정규채용이 가능한 과목들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강화가 좀 멀기도...  
3270 수련회를 위한 기도 D12 274     2019-01-04
자비로우신 아버지, 힘에 지나도록 수고한 선생님들을 위해 방학마다 수련회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수련회 기간에 기도와 말씀 가운데 지혜 얻기를 소원합니다. 이 시대에 교육의 청지기인 교사로 학교 현장과 삶속에서 '예수를 따르는...  
3269 2019 겨울수련회를 위한 기도 D13 박승호간사 171     2019-01-04
주님, 이제 겨울 수련회가 13일 정도 남았습니다. 2018년 쉼 없이 달려오신 선생님들이 수련회를 통해서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쉼과 회복을 넘어서 다시 교단으로 돌아가서 예수를 따라 교단 위에서 버티고 설 수 있는 새로...  
3268 봄잔치를 앞두고... 263     2018-05-11
선생님 지금 쯤, 전국 각지에서 대전 헬몬 수양관으로 모이고 계시겠네요~! 저는 안타깝게도 내일이 운동회라서 오늘 봄잔치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제주대표 학교마저 내일 토요일에 운동회를 하는 바람에 제주에서는 아무도 봄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는 ...  
3267 수요일엔 ‘수업전 10초 기도운동’ 하는 날 file 208     2018-05-02
 
3266 거창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4월 25일) file 219     2018-05-01
 
3265 제 62회 수련회 둘째 날 설교 요약 273     2018-01-19
제 62회 tcf(한국기독교사회) 수련회, 2018.1.18. 둘째 날 저녁 말씀   모르드개의 저항 본문: 에스더 3:1-6, 설교: 김유복 목사(대구 기쁨의교회), 요약 및 은혜나눔: 서상복목사(해피가정사역연구소)     왕 아하수에로는 모든 것을 가지졌으나 여전히 결핍...  
3264 제 62회 수련회 첫째 날 말씀 요약 282     2018-01-18
제 62회 tcf(한국기독교사회) 수련회, 2018.1.17. 첫 날 저녁 말씀   왕 아하수에로 밑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라. 본문: 에스더 1:1-9, 설교: 김유복 목사(대구 기쁨의교회), 요약 및 은혜나눔: 서상복목사(해피가정사역연구소)   에스더서는 포로된 백...  
3263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1 345     2018-01-16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1 (손정웅 간사)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2018년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게 하시고, TCF 선생님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수련회를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내일부터 전국에 계신 TCF 선생님들과 함께 수련회를 가집니다...  
3262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2 340     2018-01-15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2 (최혁준 간사) 함께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아버지, 우리 TCF선생님들이 2017년을 무사히 마무리 하고 겨울방학과 2018년을 맞이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삶의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분량대로 삶을 살아내느라 ...  
3261 제 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3 334     2018-01-14
제 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3 (안정은 간사)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공동체로 불러 주시고, 수련회로 귀한 시간을 주셔서 저희로 모이게 하시고, 말씀을 듣는...  
3260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4 327     2018-01-13
한국기독교사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4 (문춘근 목사님)   여름과 겨울에 우리를  수련회로 부르셔서 보살펴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기도와 생각을 넘어 응답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은혜의 자리, 공동체로 부르셨으...  
3259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5 210     2018-01-12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5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항상 저희와 동행하여 주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방학 동안 쉼과 충전의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번 62회 수련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저희 마음이 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