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나는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고 노력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조깅을 지난 30년간 꾸준히 하고 있으며(지금도 10분씩 하고 있다) 3년전부터는 집 뒤의 산에 1시간 반 가량 매일 다니고 있다.

그런 나지만 겨울이면 감기가 떠나지 않아서 고통을 당하며 환자 비슷한 모습으로 겨울을 살고 있다. 늦은 봄에서 가을 정도를 겨우 건강하게 보낼 정도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여름만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할 사람인가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여기에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평소 건강에 대해 남다른 노력하고 있는 내가 겨울철에도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살고 있다면 아마도 나는 내 노력만으로도 얼마든지 건강할 수 있다고 착각한 채 자만하지 않을까? 충분히 나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건강하지 않을 때가 많기에 '나는 노력을 할 뿐 결과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이라는 생각을 어쩔 수 없이 오늘도 하며, 지금도 말을 하려면 기침이 나는 불편한 몸을 추스르면서, 그래도 잔병치레는 자주 해도 큰 병은 막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그래서 마치 이를 모르는 남들이 보면 이 것 하나만으로도 나를 매우 신앙심 깊은 사람처럼 보아줄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회 수 :
392
등록일 :
2001.12.03
09:41:32 (*.248.247.252)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148/412/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14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2498 경험담이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1] 교사의남편 2003-10-22 793
2497 하노이 한국학교 교사채용 안내 송해은 2006-01-26 793
2496 중앙기독중학교 교사모집안내 file 이원철 2007-12-28 790
2495 체제 순응적인 집단으로 만들기 위해 교대와 사대폐지도 계획하고 있군요.-펌글 [1] 허현 2008-12-28 790
2494 2010년 8월 "기독교사대회"를 위한 기도제목 [6] 오승연 2010-02-01 790
2493 여름 수련회 예배팀으로 섬길 선생님을 찾습니다. file 이재국 2009-07-05 789
2492 2015년 봄 전국리더모임 file 전형일 2015-05-18 789
2491 46회 TCF 수련회 네째날 스토리~^^ [6] 김창욱 2010-01-28 788
2490 아빠가 차린 밥상 윤선하 2001-11-29 787
2489 중국의 한국학교 교사로 오기까지 [3] 김상일 2003-07-31 786
2488 회원 김정태 입니다^^ [2] 김정태 2010-04-05 786
2487 제주 수련회 사전답사 다녀왔습니다. [2] 장현건 2003-08-23 785
2486 기도의 응답이 지연될때. 최문식 2002-02-28 784
2485 나덕영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6] file 김정태 2006-10-23 784
2484 저도 하나 제안드려요~ [1] 강영희 2010-03-08 784
2483 수련회 중 이길승 콘서트 file 전형일 2015-07-25 784
2482 서울나들이 "창덕궁과 후원" 팀 사진입니다...^^ [7] 한광우 2005-01-31 782
2481 청주공항에서 보람원 가는길 아시는분? [3] 현승호 2006-05-10 782
2480 겨울수련회각종파일 [1] 한연욱 2010-01-30 782
2479 청주에서 수련회장 까지 가는 방법 [2] 현승호 2004-08-03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