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C등급입니다.

“귀하의 성과급 등급은 C등급입니다....”로 시작된 학교번호가 찍힌 문자 하나.
새터민 아이들과 4시간 수업을 하는 날이던 지난 화요일, 수업 마치고 전화를 여니 문자가 하나 와 있었다.
“이제 학교하고는 완전히 모든 것이 끊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아직도 남아 있나?
퇴직금도 일시금으로 받았고 이제 받을 것은 없는데 또 뭘 준다는 거야?”
학교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 있는 탓이기도 하고 이젠 돈을 못 벌고 있다보니 어리버리하게 돈 생각 쪽으로 잠시 머리가 굴러가더군요. (자녀가 있는데도 자녀를 입양하여 선교지로 떠나려는 후배를 비롯하여 주변에 후원해야 하고 후원해주고 싶은 사람은 너무 많은데 돈을 못 벌고 있다는 것이 참 불편하네요. 그래서 제 기도제목은 우리 남편이 돈을 잘 버는 것이랍니다.^^)그러다가 “가만, C라고?!”하면서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6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는다는데 교감선생님께 왜 내가 C냐고 전화를 드리고도 싶었습니다.

* 학교 그만두기 힘들었던 이야기
“강선생님, 선생님은 학교에서 아이들 상담을 하고 있고 상담에 대한 효과도 보여주시고 계시는 분인데 지금 교육연구원 홈피 살펴보세요. 상담 논문 공모하고 있는데 시도해보세요. 그거하면 승진에 도움도 됩니다. 형식적으로 논문을 써서 승진하는 사람도 있는데 선생님은 내용이 있는 분이니까 꼭 하세요.”
작년 8월인가 여름방학 중에 교장선생님께 걸려온 전화였다.
“ 아닙니다. 실은 저는 퇴직할 예정인데 담임이기 때문에 학급 아이들 생각해서 올 한해가 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딱 잘라서 전화를 끊은 후, 당시 나의 20년 교직 생활의 경험상 나는 교장들과는 그리 코드가 맞는 사람도 아니었고 내가 중심을 두고 살았던 것들이 그분들이 인정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논문을 쓰라는 이번 교장 샘의 의도는 무엇일까 여러 생각이 오갔다.
그러다가 겨울이 왔다. 드뎌  교감샘 찾아뵙고 사직원을 제출했다. 그런데 난리가 한번 났다고 한다. 행정실 선생님과 교감샘을 교장선생님이 된통 혼내신 것이다. 교장샘께서 나를 부르셨다.
“선생님, 여름에 하셨던 이야기~, 절대 퇴직하지 마세요. 선생님은 학교에 남아주셔야 합니다. 자기 자녀만 좋으면 어떡합니까? 남의 자식들도 챙겨주세요.”하시면서 다시한번 논문을 강조 하셨다.
그때도 나는 그분이 의례히 교장들이 퇴직하려는 교사에게 예의상 한번 해주는 정해진 멘트를 하시는 줄 알았다. 단지 다른 교장들보다는 좀 강도는 높게 말이다.
수업없는 시간에 교장실에 앉아 비교적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결재 받으러 오신 분들을 돌려보내시면서...
“저는 어찌 보면 학교의 흐름상 부적응아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했더니
“나도 교장을 하면서도 참 갈등이 많아요. 적응 안 될 때도 많지만 살아가고 있거든요.”하면서 학교에 남아 달라 부탁하고 그 자리에서 행정실 직원을 부르셨다.  “사직원 쓴 것을 취소하고 시어머님 간병휴직으로 처리하세요.”
한고집 하는 나도 교장샘 고집을 이길 수 없었고, 교장샘을 내세워서 하나님께서 나를 교직에 더 붙잡아 두시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 결국 지난 2월 퇴직을 못하고 휴직처리를 했다.
그 이후 교장샘은 2월에 명퇴를 하셨을 때 나는 그분이 나를 순수한 맘으로 챙겨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20여년간 교장들의 눈으로 볼 때 별 볼일 없던 사람인 나에게 하나님께서 나의 중심을 보실 수 있는 교장샘을 나의 교직생활 마지막에 선물로 만나게 하셨다는 생각을 했다.

* 중요한(?) 연수
“거의 일 년간 학교에 남아 일하느라 제 시간에 퇴근하지도 못했던 나, 교장 샘이 나 같은 사람은 학교에 꼭 남아야 한다고 해서 사직원을 접수하지 않으셔서 결국 휴직한 후에 퇴직을 해서 같은 학교 선생님들께 인사도 못하고 조용히 학교에서 사라진 나에게 왜 C등급이라고 하나? 이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발끈 하던 맘, 하지만 그 맘은 잠시였다.
“선생님 관심사와 거리가 먼 주제들인데 웬 연수를 그렇게 많이 하세요?”
작년에 방학을 앞두고 연수를 신청하던 샘들이 생각났다.
“앞으로 먹고 살려면 해야죠. 저는 교직생활 더 오래 해야 돼요.”
“올해 성과급 C나왔어. 작년에 연수를 하나도 안 받았더니 C인 것 같아. 기분 나빠서 올 겨울 방학엔 연수 많이 받을 거야.” 그분들을 생각하며 어리버리한 나는  “아하”했다.
그렇다. 나는 연수기록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연수를 학점으로 기록하고 모두다 그리로 달려가야 하는 이 흐름이 참 싫은 상황에서 퇴직할 예정인데 기록하면 뭐하나 싶어서 하나 받은 연수도 기록에 올리지 않았고, 꼭 받을 차례라고 해서 신청했던 수학과 심화연수는 연수가 취소되었었다.

* 하나님만 보고 달려가요, 함께~
지난주 토요일, 출신학교 IVF에서 40주년 홈컴잉을 하는데 그간 바빠서 참여를 못한 나에게 올해는 꼭 와달라고 해서 갔더니 상을 하나 줬다. “귀하께서 부름받은 교육현장에서 지난 20여년간 끊임없이 기독교적 대안을 찾고자 기독학생모임조직과 TCF모임과 좋은교사운동 그리고 홈스쿨링으로 노력해 오고 계신 것을 저희 IVF가족들은 기뻐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참 이문구가 내게는 부끄럽다. 교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21년,  나는 하나님께 드릴 열매가 없기 때문이다. TCF도 사실 TCF라는 우산속에서 나는 기쁨을 누린 것이지 뭐 제대로 헌신한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기에...학교를 그만둔 지금 세상에서 주는 성과급은 그들이 C라고 매겼지만 내가 C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어쩌면 내 삶이 C를 넘어 F이면 어찌할까? 참 끔찍한 일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 당신의 기준이 잘못되었다고 따질 수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하나님 앞에 염치없지만 나를 격려하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다원주의 시대에 기독교를 모두가 비난하는 이때에 파릇한 IVF후배 대학생들이 하나님 앞에 열정을 갖고 사는 모습이 참 대견하였다. 그러면서 TCF생각이 났다. 대학생 취업 희망 1순위가 교직이라는 이 시대이지만, 하나님은 우리공동체에 끊임없이 소명에 사는 젊은 교사들을 보내실 것이고, 그런 소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변화되고 헌신하는 역사를 이루시리라.
...아직도 걸어 가야 할 길이 먼 후배 샘들, 그리고 저는 한편은 힘에 겨워 멈춘 그 길을 묵묵히 오늘도 걷고 계신 선배 샘들, 사랑하는 TCF샘들!
우리 하나님만 바라보고 함께 가요~, 저도 기도로 함께 갈게요.






조회 수 :
836
추천 수 :
7 / 0
등록일 :
2008.10.04
11:27:37 (*.42.251.5)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7973/2d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7973

전형일

2008.10.04
12:23:04
(*.1.13.46)
아..저도 늘 C에요. 하지만 내가 C급 교사가 아니라는 것은 하나님도, 또 주위 선생님들도 다 아실(?) 거에요. 한결같은 모습으로 걸어가기를 늘 소망하며, 또 먼저 그 길을 걸어가시는 선배님들. 존경하고 따라갈께요.

오흥철

2008.10.04
20:03:31
(*.108.233.80)
우리 선생님들을 C급이라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모든 스승의 스승이신 예수님 밖에는 없는데... 우리가 교육을 하는 것을 예수님께서 보시고 C가 아니라 F라 말씀하셔도 할 말이 없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도 안 하시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엉뚱한 기준을 가지고 C라 하니... 속 상하시겠습니다...

김정태

2008.10.04
22:06:34
(*.20.232.205)
잔잔한 감동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하영분

2008.10.05
04:08:04
(*.147.33.234)
존경합니다.....선생님....^^*

손영주

2008.10.05
11:14:59
(*.207.117.111)
선생님~ 20년간 학교에서 참 많은 수고와 헌신 감사해요. 사람이 볼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보시니 마음으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사랑하게 된 교직생활이었으면 참으로 감사하죠. 저도 이제 20년째 접어드는데 하나님 앞에 공동쳉 앞에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교단에 설수 있을까 생각을 합니다. 보배이신 예수님께서 질그릇인 우리안에 풀고 있으니 감사해요. 선생님` 이번 리더수련회오시면 좋겠어요. 정말요. 뵙고 싶어요. 기도하며 찬양하며 하나님앞에 한 길가는 자매로 말이예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안준길

2008.10.05
15:16:05
(*.150.199.127)
대구에 계셨으면 A를 받으셨을 거예요. 전통을 강조(?)하는 대구에서는 교직경력 20년이면 거의 A입니다. ㅋㅋ 그 만큼 학교의 성과급이라는 것이 기준이 없고 답답한 것이지요. 선생님은 A+교사이셨고, 이십니다. 언제나 본질은 나중에, 은밀하게, 변두리에서 인정받는 것 같아요. 소식주셔서 반갑습니다. 선생님.

오승연

2008.10.05
23:15:00
(*.8.83.149)
선생님은 정말 "좋은교사" 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늘 품고 기도하며.. 학교 일에 헌신하셨던 선생님..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아요~^^* 선생님을 통해서.. 기독교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형순

2008.10.06
10:00:33
(*.250.184.146)
C등급은 Christian의 약자가 아닐까요..? ^^

현승호

2008.10.06
10:19:50
(*.230.179.130)
이형순 선생님 말씀이 정답이십니다. C는 자랑스런 Christian! 의 이니셜!

정미영

2008.10.06
11:32:37
(*.246.255.190)
강영희 선생님.....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다시금 하나님을 따라 살길 기도합니다.

이정미

2008.10.06
11:59:15
(*.244.243.250)
이형순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자랑스런 Christian의 이니셜~! ^^

김정태

2008.10.06
12:39:45
(*.242.29.147)
이거 참... 저는 그럼 non-Christian 이 되는건가요? T,,T (제 등급은?...)

이형순

2008.10.06
17:38:05
(*.59.2.61)
오호! 그럼 대표간사님은 B나 A?
그러면 차등액으로 한턱 쏘면 되겠네... ㅋㅋㅋ

안상욱

2008.10.07
10:47:09
(*.153.186.42)
이 땅의 상급이 C라면.. 소고기도 등급이 A++도 있던데 제가 잠시 본 선생님은 적어도 A+++이상이 하악실합니다^^

허현

2008.10.07
13:59:55
(*.114.52.89)
진심이 담겨있는 글이 제 마음을 뭉클하게 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합니다. 긴 글이지만 한글자씩 찬찬히 읽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열정을 잃지 않을 수 있을지...

김종곤

2008.10.13
08:58:38
(*.65.158.254)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
당연 A+++ 입니다.
겨울 수련회에서 뵈욧^^

김세환

2008.10.15
17:40:51
(*.250.191.10)
c 등급 christian 등급, 의미 있는 말씀입니다. ^^ 근데, 어떤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A 등급은 아멘이라고 ...ㅎㅎ 글을 읽는 동안 마음 뭉클했습니다. 축복합니다. 샬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2558 브러셔가 나왔습니다. [5] 605     2002-05-03
기다리던 브러셔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인쇄물 작업(팜플렛, 청첩장 등)을 몇번 해봤지만 특히 칼라인쇄의 경우 마음에 흡족했던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TCF 브러셔를 디자인하고 리더회의에서 선생님들이 매우 흡족해 하셔서 기분이 참 좋았...  
2557 생각하는 만화 모음 355     2002-05-06
 
2556 Re..낮에 보니 331     2002-05-07
그래도 저녁 불빛 아래서 본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2555 브로우셔를 받고보니 [4] 393     2002-05-06
아... 예향 전주 이름이 무색해지는군요. 전형일간사님의 놀라운 미적감각과 균형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좀 번거럽더라도 서울에서 인쇄할 걸 그랬습니다. 싱그럽고 생명력이 꿈틀대던 작품이 인쇄소에서 빛 바랜 추억의 사진같이 변했다면...  
2554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431     2002-05-07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최문식 이사야 55장 8-9절 "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 우리들에게 고난과 같은 어려움이 ...  
2553 콩나물에 열매가 열렸어요....^ ^ 357     2002-05-07
제목없음 콩나물을 PET병에 담아 두었더니 열매가 열었어요. PET병의 허리를 잘라 물을 담은 다음 콩나물을 넣어 두었는데(3월14일), 5월 7일 열매를 보게 되었답니다. 교실에 개인별 콩나물을 이름표를 붙여 두었는데, 실패한 것도 몇 개 있는데, 성공한 것...  
2552 사랑니 [1] 358     2002-05-07
치과에 가서 이렇게 저렇게 이 검사를 하다가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는 사랑니를 뺏습니다. 그리고.....또 저의 사랑도 갔습니다.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정말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을 것을 바라봅니다. 기억날 때마다 기도...  
2551 CCM 곡 추천해주세요. [1] 883     2002-05-08
중학생들이 부를 만한 CCM곡 추천해주세요. 학생들 가운데 1/2 정도는 불신자 입니다. 그래서 너무 복음적인 메시지가 강한 것보다는 불신자들도 거부감 없이 부를 만한 곡을 찾고 있습니다. 조용한 곡 보다는 경쾌하면 좋겠고, 배우기 너무 어렵지 않으면 더 ...  
2550 내용으로 승부할 그날 [5] 370     2002-05-09
몇분들에게 생각지도 않는 선물이 갈 겁니다. 놀라지 마세요. 그것은 뇌물입니다. 무슨 뇌물? 좋은교사 학부모구독권유 운동 하도록 하는 뇌물. tcf는 이미 회원들을 중심으로 구독배가 운동을 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아쉬워 박은철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몇...  
2549 여러분의 이름이 신문에 납니다 430     2002-05-10
지금 교원 4단체(전교조, 한교조, 교총, 좋은교사) 및 학부모단체,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기윤실, 민노총, 한국노총 등이 포함된 거대한 교육개혁 선언이 곧 시작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단체 이름이 들어가지 않고, 이 나라 교육과 다음 세대를 걱...  
2548 2002년 5월 13일 학교 풍경 368     2002-05-14
2002년 5월 13일 학교에서...스쳐지나가는 몇가지 풍경들.. camera 2100 music 노영심 김광민 학교가는길 from http://j21.pe.kr  
2547 체육대회 376     2002-05-14
다음주는 체육대회가 있어서 이번주에 계속 예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4교시에 저희반도 발야구 예선 경기가 있었죠. 마침 저도 빈 시간이라 응원을 하러 나갔습니다. 못청것 응원을 했죠. 사실 전 자신했었습니다. 우리반 여학생들은 보통 넘거든요. 왠만...  
2546 잊지 마세요 [2] 327     2002-05-16
경수형제, 송인수입니다. 반가운 소식 듣고 참 기뻤습니다. 행복한 결혼, 주님이 기뻐하시는 결혼 생활이 되시길, 결혼은 오래참는 것, 그리고 사랑은 용서하는 것, 그리고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 없이, 내가 상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기대, 그런 모든 꿈들을...  
2545 멀리서나마 축하해 주십시오. (노총각의 결혼) [13] file 600     2002-05-14
 
2544 스승의 날 축하드립니다 [4] 345     2002-05-15
스승의 날 마음을 모아 축하드립니다. 어제 낮에는 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축전을 보냈습니다. 찾아 뵙지 못하고 상투적인 내용의 카드 한장으로 때우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선 이렇게 감사할 수 있는 스승이 ...  
2543 스승의 날에.... 313     2002-05-15
 
2542 부끄러운 날 353     2002-05-15
스승의 날은 부끄러운 날 인 것 같다. 이렇게 부족한 나에게 아이들이 조그마한 손으로 정성으로 준비한 편지와 선물들을 받을 때면. 졸업한지 벌써 몇년이 되었는데도 잊지 않고 선생님이라고 찾아주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나 지금...  
2541 2002 대회 1차 소식 및 긴급 기도제목 403     2002-05-16
대회 관련 1차 소식 안내 (이 내용은 앞으로 웹메일로 서비스 될 내용이나 시간이걸릴 것 같아서 급히 단체 홈에 올립니다.) 대회가 이제 2달 남짓 남았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사"라는 주제가 내실있는 내용으로 채워지도록 대회 본부에서는 고민하...  
2540 넋두리 [4] 384     2002-05-16
대회가 이제 2달 조금 더 남은 시간. 초조함을 감출 길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교회에서 기도하고 나오는 나오는 나에게 "송집사님,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그 말씀에 눈물이 났습니다. 대회는 이제 가까와 오는데 준비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고, 진도는 나가...  
2539 한계...(1) 369     2002-05-16
지훈, 민수, 진우, 민수 이 네명은 3년전 유치원(어린이집)부터 함께 놀았다. 이름이 같은 두명의 민수는 갈라지고 나머지 지훈, 민수, 진우는 우리반이다. 세명이 한반이 되었을때 아이들 어머니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싫어했다는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