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TCF 2003.10.7∼8

수련회 준비를 위한 제주도 마지막 답사.
지난 8월의 답사 이후 발생한 탐라대학교의 불가 판정과 함께 새로운 후보지로 떠오른 제주휘트니스 클럽을 조사하고 수련회 장소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이번에는 대표간사, 사무간사, 수련회 디렉터 김종곤 선생님, 식사를 맡아 주실 조신영 사모님(전 대표간사 김덕기 선생님의 사모님), 이렇게 네 명이 제주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조신영 사모님은 먼저 제주도에 가 계시고 7일 수원에서 박은철, 김종곤, 장현건 이렇게 세 명의 교사들이 '땡땡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은철, 장현건은 신실한 집사님인 수업계 선생님과 역시 신실한 집사님인 학년 부장선생님, 그리고 많은 같은 학교 내 TCF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별 무리 없이 빠졌으나, 홀로 독야 청청이신 김종곤 선생님은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출발해서 슴오로 신나게 달려야 겨우 비행기 시간에 맞춰 도착하겠다 싶어서 달렸으나, 이건 웬 난데 없이 사고 소식이 들리면서 길이 꽉 틀어 막힌 것입니다. 12시 10분 비행기를 50분으로 옮겼어도 못 타고 결국은 2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조신영 사모님과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합류 후 네 명이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차를 한 대 빌리기로 했습니다. 차는 New EF Sonata! 그런데 외상이 좀 심하더군요.


제주도는 등판 성능 좋은 차를 빌려야 합니다. 빠른 스포츠카는 멋은 있을지 몰라도 맑은 날 나막신 격입니다. 제주도에서 '투스카니'로 달리면 여행비 보다 벌금 딱지가 더 많이 날아올지도 모릅니다.
드라이버는 김종곤 선생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제일 첫 번째 목적지는 가장 가까이 있는 한라대학입니다.


전문대이고 기숙사와 공연장이 최대 강점이었으나 1차 답사 시에는 종교 단체에 대관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한 문제가 있던 학교였습니다. 한라대학교에서 기숙사 담당분과 다시 이야기를 나눈 후에 기숙사를 통해 아트홀에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집회','종교'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또한 얼굴이 알려진 대표간사와 사무간사 대신 김종곤 선생님과 조신영 사모님을 대표로 파견했습니다.

*** 밖에서 놀고 있는 장현건 ******
미리 기숙사에서 귀띔을 해줘서 그런지 의외로 일이 잘 풀렸습니다.
공연장이라 시설은 훌륭합니다만 가격이 좀 문제더군요.
그리고 식사는 학교 식당인 CJ와 조율했습니다. 밥은 가격을 부르는 대로 맞춰준다고 하는군요. 얼마짜리 식사가 될지 한 번 기대해 보시지요.
또한 당구장과 헬스클럽(올해 말에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완전 개조를 한다고 합니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형제들이 좋아하겠군요. (하지만 대학생 때에 당구장에서 수업 빼먹던 습관으로 강해 빼먹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지하의 당구장 ***




*** 세탁실입니다. 아가들 데려오시는 분들 편하게 이용하세요.***


*** 한래대학 캠퍼스 안내도 ***


그 다음은 지난번 후보지였던 이기풍순교기념관을 찾아가기 위해 저녁길을 달렸습니다. 제주도의 석양은 참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더군요. 색도 참 곱지요?





이기풍순교기념관은 찾아가다 내일 오라는 퉁명스런 대답에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기풍순교기념관은 첫 번째 이미지도 별로 안 좋았고 해서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음은 유력한 대체 후보지로 떠오른 제주 휘트니스 클럽이었습니다.










*** 여기도 당구장!! ***


** 소강의실 ***


** 무궁화 홀 ***


** 노래방 ** 불꺼진 기계 앞에서 열창하는 사람은 누구?


** 객실 **


*** 식당 ***


*** 체육관 ***

이곳은 방값이 조금(과연 조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비싼게 흠이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호텔수준의 객실과 무엇보다 잔디 구장을 무료로 빌려준다는 말이 박은철 선생님의 마음을 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조신영 사모님과 축구에 관심 없는 장간사, 이를 극구 말리고 나섰습니다.
문제는, 객실이 6인 기준이라 가족실 운영에 문제가 있고(전부 6명 가족으로 맞춰?) 집회장으로 쓸만한 공간이 너무 작거나 크거나 해서 적당한 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련회가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 시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우리가 머무는 기간 동안 400명의 초등학생이 들어오기 때문에 식당에서 한 끼에 650명이 식사한다는 것도 하나의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열심히 논의하니 배는 고프고 머리도 안 돌아갑니다.



이렇게 휘트니스 클럽까지 둘러보니 시간은 8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빼먹은 것 한가지, 밥 먹기!
9시가 다 되어 전에 갔던 도라지 식당을 찾아 또 전과 같은 고등어 조림, 한치 물회, 갈치국을 시켜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이 때 오승연 선생님과 김성진 선생님께서 제주도에 내려온 수련회 준비팀을 만나기 위해 도라지 식당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 좌 : 김성진 선생님, 우 : 오승연 선생님 ***

탐라위크의 주필 강문희 선생님은 과로로 쓰러지셨다고 하는군요.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여기에서 자리를 옮겨 역시 지난번에 갔던 카페인 빅토리아로 옮겨 최종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길을 찾아가는데 제주도 출신인 오승연 선생님은 제주 시내길도 잘 모르시는데 3월에 제주도로 오신 신규교사 김성진 선생님은 길과 관광지를 다 꿰뚫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오승연 선생님도 저희 클럽에 가입해야겠습니다. 떠날 때 지도 보는 것이 아니라 휘발유 꽉 채우는 맹길 클럽)
또 빅토리아에 들러 오늘의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그리하여 조신영 사모님과 김종곤 선생님의 의견으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 수련회의 모든 계약은 박은철 선생님과 조신영 사모님이 제주에 남아 다음날 오전에 하기로 하고 이제 잠자리를 찾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 각종 고급 호텔을 모두 뒤로하고 '삼성장'이라는 제주 시내 여관에 들어가 잠자리를 정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6시 어김 없이 울리는 알람소리, 이보다 5분 먼저 일어나는 현건은 불을 켜서 박은철 선생님과 김종곤 선생님을 깨우고 7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제주도의 새벽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가을인데도 다행히 안개가 없어서 비행기는 순조롭게 이륙했고 김종곤 선생님과 저는 김포공항에 도착 또 다시 슴오를 달려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조회 수 :
661
등록일 :
2003.10.10
15:28:19 (*.95.24.7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3047/92f/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3047

안준길

2002.11.30
00:00:00
(*.219.21.90)


아!!! 디지털 카메라 좋다... 너무나 리얼한 보고...감사합니다. -[10/10-19:04]
-


강영희

2002.11.30
00:00:00
(*.219.21.90)
우리모두를 대신한 수고.감사드려요.학기중에 그렇게 시간내는데 많은 핍박이 있었을텐데... -[10/10-20:46]
-


이수진

2002.11.30
00:00:00
(*.219.21.90)
내가 직접 가본것 같네요. 지금부터 수련회 참석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꼭 가고싶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샘들. -[10/11-08:25]
-


정일한

2002.11.30
00:00:00
(*.219.21.90)
생생한 현장.. 장현건 샘의 손끝에서... 손끝을 통해 전달된 제주도, 이제는 마음에 둬야 하겠네요.. -[10/11-22:17]
-


김덕기

2002.11.30
00:00:00
(*.219.21.90)
엄마가 없을 때, 아빠가 아이들 식사를 챙겨주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이 아빠 식사를 챙겨주게 되었다면 이제 다 컸다는 증거일까요? 덕분에 저희 가족은 모두들 나름대로 2박 3일 유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10/13-00:04]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318 Re..아참.. 369     2001-12-17
김영애 선생님 회비관계는 수련회 끝나고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좀 기다려 주세요. 1월달에 저희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선생님의 계좌번호로 넣어 드리겠습니다. 평안하세요..  
2317 저 수련회 못가는데요...준비팀에게 알림 [1] 385     2001-12-13
안녕하세요? 수련회 등록을 11월에 했는데 못갈 것 같습니다. 연수 때문에요. 사전에 알려 달라고 하셔서 알려드립니다. 수고하세요  
2316 10년후 우리 모습-춘천 [1] 503     2001-12-14
춘천 6년사(수련회 자료)에 들어갈 글인데 제가 이제야 썼습니다.(자꾸 잊어서...) 다른 지역과 다르게 늦은 발전을 하고 있지만 저희 나름대로 하나님앞에서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0년 후의 춘천 tcf의 모습! 마음 설레는 주제이다. 하지만 겸허하게...  
2315 아! 난감... 기도해 주세요. 503     2001-12-14
- 작은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이곳에 띄워 봅니다. - Subject 아! 난감... 기도해 주세요. - 쓰다 보니 중보 기도해 주셨으면 싶어서 자세히 쓰게 되었네요. 무척 길답니다. 죄송~ - 저희 학교 농어촌 점수 개정 논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의 확실...  
2314 오늘이 마지막이듯 423     2001-12-14
*.* 오늘이 마지막 이듯 *.* 언제라도 주님께서 날 부르시면 손에 잡은 모든것 다 내려놓고 주님품에 안겨야 하리 헛되고 헛된 세상것들 하나도 영원한것이 없네 이 세상 떠나는 날 가지고 갈것은 하나도 없네 잠시 이 세상 사는 날 동안 주님 영광위해 사용...  
2313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사람 400     2001-12-14
 
2312 울산인데요^^ 358     2001-12-15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있는 초등교사입니당 수련회에 참석하고 싶은데요..혹시 울산에서 출발하시는 분이 있나 해서요.. 지리도 잘 모르고, 논산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용... 혹시 울산이나 울산 근처에서 출발하시는 분이 계시면 멜로 연락 부탁드릴...  
2311 신재식 선생님 368     2001-12-15
선생님 선택 강의안 메일 용량이 초과되어 자료실 학생 문화란에 올렸습니다. 만약 거기도 안되면 깨미동 홈페이지 http://cleanmedia.njoyschool.net/common/main.asp 이쪽으로 오셔서 대중문화 자료실로 가셔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2310 긴급 선교비를 청원합니다 602     2001-12-15
축 성 탄 항상 주님의 지상명령 영혼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시며 목양에 힘쓰시는 목사님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 드립니다, 저는 원주에서 명륜 제일침례교회를 섬기고 있는 조원경 목사입니다, 이렇게 목사님에게 펜을 들게 된 것은 제가 섬기고 있는 ...  
2309 Re..기도할께요.힘내세요! 353     2001-12-17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생님의 소원을 이루시도록...  
2308 Re..적극추천(내용무)^^ 368     2001-12-17
고저 무지 맘에 와닿습내다.^^  
2307 학급활동-불우이웃돕기,망년회 참조용 file 608     2001-12-17
 
2306 5학년을 마무리하며 학부모님들께 띄운 편지 492     2001-12-17
학부모님들께! 어느덧 아이들이 6학년으로 올라갈 때가 되었습니다. 1학기 때도 그랬지만, 마무리하는 자리에 서서 돌아보노라면 마음만큼 아이들에게 성실하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리고 아쉽네요. 말만 앞서는 선생님으로 보내오지 않았나 하는 제 부족...  
2305 수련회 광고 입니다. -필독 357     2001-12-17
1. 가족 방 여유분이 이제 없습니다. 오늘 이후로 신청 하시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가족방은 .. 조금 힘들것 같습니다. 대신 .. 가족끼리 자주 만날 수 있는 좋은 수련회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2일 이후.. 숙소배정이 끝나면 가족방에 당...  
2304 기다림의 끝.. [1] 473     2001-12-17
기다림에도 끝이 있다면 이제는 그 끝을 만나고 싶습니다. 기다림에도 끝이 있다면 이제는 더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습니다. 기다림 또한 하나님이 주신 하나의 과정임을 알고 있지만.... 때로는 그 기다림의 끝만이 기다려집니다. 언제나 이 기다림은 끝이 날...  
2303 수련회때 드릴 선물!!-나뭇잎 책갈피 [2] 708     2001-12-18
안녕하세요. 상주모임 콩나물 시루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답니다. 나뭇잎 책갈피입니다. 몇해전 가을날 학교 뒷편 작은 연못에 벌레먹은 나뭇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 나뭇잎 하나가 벌레 먹어 혈관이 다 보이는 나뭇잎 하나가 ...  
2302 준비팀 이야기(3) [1] 438     2001-12-18
좀더 일찍 적었어야 했는데.. ^^; 천성이 게으른 관계로 그래도 혹시나 준비팀 이야기를 기대하고 계신 분이 계실까 해서..늦게 나마 올려 봅니다. 2001. 12. 15. 맑고 추운 토요일 수련회 준비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회계로 섬겨주시는 ...  
2301 Re.. 저는요... 395     2001-12-19
전 우리 디모데 아이들 가운데서 저와 같이 교단에서 하나님 일을 하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강조하거나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묵시적인 영향력이 엄청 나겠지요. 그러나 ...  
2300 Re..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347     2001-12-19
은영 ,보경, 창희,하리, 선민이가 자람의 과정이 있기에 이아이들의 소망이 아직 완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이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되기를 기도드리며, 또 하나님의 훌륭한 사람으로 ...  
2299 교사수련회에 가려는 교사 비젼을 가진 어린이들 679     2001-12-19
-기도 부탁- 2002 교사수련회를 놓고 소망하며 기도하는 어린 디모데들이 있습니다. * 엄청나게 길어요. 하지만 기도해 주실 분은 끝까지 읽어 주시리라 믿고 띄웁니다. 물론 은혜 받으시길 소망하면서... - [좋은 찬양]방에 있는 "나의 모습 나의 소유"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