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유미 선생님과 함께.. 가끔 참여했던 화요모임..^^
2주 전쯤에, 오랜 만에 참여해서 은혜를 참 많이 받았는데..
화요모임이 열리는 누리 교회 입구에 쓰여진 문구가 눈에 띄었답니다..
제주의 복음화를 위해서.. 제주의 선교를 위해서..
십일조가 아니라.. 50%를 헌금하라.. 는..
작년말부터.. 제주 땅의 영적으로 힘든 상태를 뼈저리게 느껴선지..
이 문구가 쉽게 지나쳐 지지가 않았답니다.

문득.. 저희 교회 초창기 멤버였던 한 언니가 소그룹 성경 공부 시간에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답니다..
사립 유치원 교사였던 언니는 자신의 월급의 50%를 헌금한다는..
그리고 예전에 작은 교회를 함께 섬겼던 친구는 90%를 헌금해서.. 자기는
헌신의 축에도 끼지 못해서 섭섭했다는...^^;
그 때는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헌신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제작년에 동생이 대학을 휴학하고 DTS 선교여행을 가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임을, 아니 내가 해야하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돕지 않으면 선교여행을 중도 포기하고, 더군다나..
신앙의 다운을 초래할게 눈에 선한데.. 어찌 안도울수가..^^;
...
그래서 누리 교회의 문구를 보면서.. 제주 선교를 위해..  최소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좀 더 헌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는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교회 학교 캠프로 정신 없던 나에게..
힘든 일이 생겨서 기도하게 하시고,,
그 때 그 기도를 생각나게 하셨다.
제주에는 우리 교회처럼, 10년 안에 부흥해서.. 건강하게 서가는 교회도 있지만
(사실, 우리 교회도 재정에 어려움이 많지만..^^;)
건물 지하에서 교회를 작게 개척해서..힘들게 목회하시는 분들도 많다.
예전에 현혜리 선생님이 섬겼던 성광교회는 옛 성안교회 근처 지하에 있었는데..
(제주 tcf 수련회를 위한 준비 기도를 거의 여기에서 했었다..^^   tcf 모임을 하며  힘들 때마다 혜리와 함께 기도했던 교회이다..)
목사님 내외분이 신문배달을 하며 교회를 연명해 가고 계셨다.
교회를 조금이라도 부흥시키려고, 청년부 회장과 주일학교 부장을 맡고 있었던 혜리 선생님이 혼자 매주 토요일마다 새소식반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자주 왔던 아이들이 안온다면서.. 일주일 이상 금식 기도를 하며..
(그 때, 나는 성광교회에 달려가서.. 제발 몸 상한다고 금식기도 하지말라고..했었는데..)   기도 응답으로 9명의 아이들이 왔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기도 중에 자꾸 미국의 슬랭가 흑인 아이들이 눈에 보인다고 미국에 선교하려 가여하지 않을까? 하고 고민했던 혜리 선생님.....^^
2년 여전에 문득 혜리가 섬겼던 성광교회가 생각이 나서.. 찾아가 봤는데..
굳세게 문이 닫혀 있었다. 그 문을 바라보며 그동안 관심이 없었음에 무엇보다
기도가 부족했음에 마음이 참 아팠었다..
앞으로는 최소한 기도와 재정이 부족해서 문을 닫는 개척교회는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 제주는 우리의 기도와 재정의 헌신을 요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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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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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욱

2008.08.26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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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며 안타까움과 기도의 마음이 생깁니다.
제주TCFer의 헌신과 절실함에 대한 열정이 더욱 깊이 이해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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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 교과서에 실리는 작가는 누구?? 선생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521     2002-11-30
안녕하십니까 전 예비교사로서 선배선생님들꼐서 현장에서 흘리시는 땀과 눈물에 언제나 박수를 보내드리며 부족하지만 그 뒤를 잇고자 충실히(?)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이번학기에 교과교재 수업을 통해 교과서를 구성해 보았는데요 저희조가 구성했던 교과서...  
2340 기간제 교사들을 위한 카페 소개 859     2002-11-30
기간제 교사님들이 필요한 정보의 교환을 위해 방금 열렀습니다. 기간제 교사 구인/구직이나 임용 고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과 현직 교사들을 위한 카페입니다. http://cafe.daum.net/schoolloveteacher 로 연결해 보세요... 샤롬!  
2339 12월을 맞으며 380     2002-12-02
별 묵직한 얘기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작정 글을 올립니다. 어느 누구는 갑자기 12월이라니까 당황스럽다는데 저 역시 그렇답니다.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하지만 그래도 공동체를 생각하며 감사할수 밖에 없구요. 학교에서도 마냥 힘들기만 했던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