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원국 업무 중 제일 손이 많이 가는 등록 명부 작성, 명찰만들기, 숙소 배정을 했습니다.
현재까지 (20일 기준) 등록해 주신 분들이 약 140여명 입니다. 그분들의 신청서를 보면서
지역별로 나누고, 명찰을 만들고 코팅하고.. 자르고.. 숙소 배정하고 .. ^^; 휴우.. 힘들었겠죠?
근데.. 괜찮았어요.
(작년에 기독교사대회를 위해 1000개 정도의 명찰작업을 했던 것에 비하면 뭐.. ^^)

홍주영 선생님과 최이화 선생님께서 점심도 못 드시고 (제가 안챙겨 드린건 아닌데.. 일이 그렇게 됬네요. 죄송) 헌신해 주셨고, 저희 학교에서 5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가까스로 학교 아저씨의 눈총을 피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주 추운 저녁에..멀리 저희 학교까지 와서 같이 수고한 이 자매들에게 제가 대접한 것은
고작.. 떡볶이와 순대.. (아무리 만만한 후배라지만 진짜 너무했죠?. 미안하다 주영, 이화)
그리고 이재동 선생님과 내일 장볼 꺼리들을 결정했을겁니다.
했을겁니다?.. 저는 어디에 갔을까요?
서적 전시회 목록을 이제야 다 뽑아서 머리를 휘날리며 서점으로 뛰었습니다.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는 서점 집사님께 간곡한 부탁을 드리며
(저는 ..그것에 시간을 투자할 상황이 아니거든요. ^^;)
목록 하나 맡기고.. "집사님 잘 부탁드려요. 수련회 끝나고 호떡 사올께요"
외치고 서점을 나오니 9시 10분..집에 도착하니 10시..
그리고 숙소 관련으로 전화 드리고 지금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이화 선생님에 대해서 한번 적어볼께요. )
어제 자원하며 돕겠다 하여 .. 저를 감동시켰던.. 바로 그 자매
나: 그래.. 그럼 장 보는 것도 도와줄 수 있겠구나..전화번호 좀...
이화:(아주 또박또박한 목소리)네.. 018- ***- ****. "
나: 그래.. 알겠다.
이화: 근데.. 언니.. 전화 안되거든요..
(뎅.. ~~ 그럼 어떻게 연락하지? )

이화 자매가 12시 좀 넘어 오면서 햄버거 3개를 사왔습니다.
(콜라도 포테이토도 없는.. 그야 말로 햄버거만 사 왔음.. 목이 좀 막혔음)
나: 이야.. 정말 고맙다. 언니가 오늘 점심 맛있는거 사 줄께..
이화: 일하는데 무슨 밥을 먹어요 시간도 없는데.. 아침 많이 먹고 왔으니까..
그냥 이거 먹고 일해요.
나:(끄응~~).....음.. 알았다....
그러나.. 4시가 넘어가면서
이화가 제일 많이 했던 말은.."아.. 배고프다.."
그 말을 믿고 안 챙겨준 제가 더 나쁜거 맞죠?..

명찰을 만들고 이름을 입력하고 있었습니다. 프린트기로 출력을 하면
제가 그 종이를 받아서 자르고 코팅하고..
나: (좀 거룩한 척 하면서) 이 분들이 다 와서 은혜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화: 묵묵부답
나: 이화야.. 기도하면서 이름 불러 가면서 그렇게 할까?
이화:.... 묵묵 부답
나:(한번더) 우리 한사람 한사람 기도하면서 할까?
이화:... 언니 헷갈려요.

오늘 참 ..수고 많이 했습니다.
특히 홍주영 선생님.. 자꾸 일을 어렵게 만드는 저 옆에서 .. 아주 열심히 잘 마무리해 주셨고
최이화 선생님..이 안 오셨더라면 ..
저는 아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경험했을겁니다.
정말.. 너무 적절한 사람을 통해 그분의 성품을 한번더 경험케 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숙소 관련한 작업이 거의 끝났습니다.
내일 오후에.. 부부방, 가족방, 모자방에 당첨?^^ 되신 분들의 명단과
그리고 혹시라도 당일날 사정으로 여유가 생기면.. 바로 방을 드릴 후보 부부의 이름도 올리겠습니다.

내일은 장을 보고, 조 편성(등록 된 것 만)에 들어갑니다.
마요네즈 하나를 사면서도 우리가 기쁨을 누리며
홈플러스 구석구석에 준비해 놓으신 우리 하나님의 작은 선물들을 기대하며
어디서나 주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저희 준비팀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조편성을 하면서 우리의 지혜로는 거의 불가능한..
반드시 필요한 자들을 엮어 주시고
조로 묶여진 자들이 서로에게 은혜가 흘러가며 수련회 끝날..
이번 수련회는 조 사람들로 인해 더 풍성했다고 고백할 수 있도록 .. 그렇게 기도해 주십시요.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수련회가 하루 더 가까워옵니다.
우리 주님 마음도 더 바빠질 겁니다. 저희도 그렇습니다.
평안함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기도로 도와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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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12.21
23:31:05 (*.1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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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2000.11.30
00:00:00
(*.194.237.183)
아멘! [12/22-16:36]

강영희

2000.11.30
00:00:00
(*.32.232.17)
준비팀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는데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이글을 읽으니 감이 더 오네요.선생님들의 수고!헛되지 않고 은혜로운 수련회가 될거라 믿고,준비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야겠군요. [12/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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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8 Re..기도에 감사드립니다. 388     200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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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7 Re..기도에 감사드립니다. 477     2001-12-03
대구의 이성옥입니다. 지난 겨울 수련회에서의 조 나눔을 기억하시는 지? 힘내세요. 저희 어머님께서도 그러하셨고 병환가운데 계시기에 그 고초를 조금은 헤아릴 듯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 하신 바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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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3 Re..개인적인 질문 361     200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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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 Re..개인적인 질문 435     200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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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 Re..개인적인 질문 437     2001-12-05
선생님이 가끔씩 올려주시는 글 인상깊게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나희철선생님 맞으신가요? 맞으시면 앞으로 실명으로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누구나 실명으로 올리는 것은 쑥스럽고 어색합니다. 하지만 이 곳은 그런 것을 넘어서는 나눔의 장...  
2340 못난 고백... 499     2001-12-05
내가 밟아가는 길...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겠지만 묵묵히 한 걸음 두 걸음 계속 나아갔을 때, 세월 흘러 뒤돌아보노라면 하나의 의미있는 발자국 스토리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에 감사 감사하겠지. 그리고 행복해 하겠지 하며... 그런 내 인생 소망했습니다. ...  
2339 형 멋있어요. 558     2001-12-05
- 선교회 게시판에 공개구혼을 띄운 칠섭형 글에 단 답글입니다. - 아침 자습시간... 형의 글이 있어... 그런데 으잉~~ 읽으며 한참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치며 여전히 작은 미소가 피네요. 용기있는 형의 모습이 좋네요. 형이 그럴 수 있음은 형이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