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달리 생각나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작년 아프칸 인질 사태 이후 조금 뜸했던 기독교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요즘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집 근처에 위치한
여러 교회의 새벽기도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가보면 거의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도를 요청하십니다.
현 정부의 위치가 상당히 어렵고
대통령의 권위가 손상되어 통치 자체가 너무나 심각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

이런 류의 기도요청을 들으면서
제 안에 절반은 공감하면서
절반은 동의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는 당연히 기독인으로서의
기본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사님들의 기도요청은
이런 뜻이었습니다.

소고기 재협상을 외치는 촛불 시위자들
대운하의 문제점을 호소하는 반대자들을 향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겠다는
그것도 집권 3개월 밖에 안된 대통령을 흔들어 대는
것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심지어 이명박  장로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움직임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점이 아쉬움을 넘어서서
걱정스럽습니다.

장로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
가이사를 가이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가이사를 하나님으로 보는 대단히 큰 착각에
한국 교회가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름 높던 정치목사들은 물론
오늘은 촛불 시위를 사탄의 계략 이라고까지 폄훼한
목사까지 생겼으니
장차 기독교가 이 나라와 어떤 관계를 맺어가려고
하는 지 걱정과 안타까움과 아무런 힘이 없는
제 자신에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오늘 잠언 29장 말씀을 묵상하면서
발견하게 된 정국 안정의 비결입니다.
한 절, 한 절 곱씹어 보면
지금 이 나라의 형편이 이 지경이 된 것에 대한
답변이 나와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1절,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2절,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4절, 왕은 공의로 나라를 견고케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14절,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조회 수 :
698
추천 수 :
2 / 0
등록일 :
2008.06.08
20:43:25 (*.199.99.117)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7670/a8d/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7670

현승호

2008.06.08
22:23:26
(*.202.181.64)
정말 속상합니다.

박만석

2008.06.09
08:59:50
(*.243.55.75)
정말....속상합니다.

손영주

2008.06.09
09:12:46
(*.242.7.140)
이 글을 읽으며 정말 힘내어서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독교사가 많으면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절망스러운 상황가운데 은혜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나라 신문이나 뉴스 보도가 머리, 꼬리 다 끊고 말 한마디 가지고 공박하는 것은 이 나라 언론의 오래된 문제였습니다. 상한마음 깨어진 마음으로 교육현장에 우뚝서서 사람의 힘이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전에 올라가 조서를 펼쳐놓고 옷을 찢으며 기도한 것처럼 우리안에서 기도의 용사들이 있어야합니다. 통찰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학교에서 학급에서 균형잡힌 시각으로 설수있도록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전형일

2008.06.09
10:24:59
(*.1.13.46)
어제 기사였던가. 대통령과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기독교계 원로들 모임이 있었더군요. 그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더 안타까워지던데요..아! 정말.

안준길

2008.06.09
13:02:05
(*.131.166.2)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경쟁과 사교육 고통은 더 심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사교육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고통받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이 피해자임을 모르거나, 알고도 그냥 참고 지나가자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모두가 일어서있는 지금, 모두가 앉으면 경기가 더 잘 보일텐데 말이죠. 교육부분에 있어서도 정부가 국민들과 이러한 고통에 대해 진정으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소통할 자세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정원

2008.06.09
13:42:45
(*.242.10.10)
여기다 답글 다는 건 첨인데,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안상욱

2008.06.09
19:13:00
(*.153.186.42)
요즘 qt 본문이 사울이 왕이되어 사고(^^:)치는 것이 나오는데 요즘 나라 돌아가는 것이 어찌 비슷한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이민정

2008.06.11
23:07:37
(*.205.47.217)
저도 공감합니다. 그리고 현실이 참 가슴 아프고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2318 협동 기본을 하신 분만 보세요. [1] 412     2005-12-22
안녕하세요. 협동학습연구회입니다. 이번 겨울 방학에 서울과 부산에서 기본과정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협동학습 심화과정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협동학습 실천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협동학습 이론과 함께 다양한 수...  
2317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412     2006-04-14
혀에 작은 염증하나. 그것때문에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말할때마다 먹을때마다 어찌 그리 아픈지... 그리고 머리까지 아파오곤 해요. 찬송을 부르는 것도 기도하는 것도 혀를 사용해야하니 무척 힘이 듭니다. 아파서 수술해야해서 금식해야 했을때, 그리고 먹...  
2316 복된 추석되소서~! [2] 412     2006-10-04
어제까지 세 아들 중에 두 아들이 감기로 과연 600키로가 넘는 고향방문길을 감당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많았는데 간밤에 아이들이 열도 덜나고 아침에 생생해진 것에 감사드렸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난 사고를 보면서 전국에 흩어진 TCF라는 특수성 때문...  
2315 일대일결연과 정직켐페인... 많이 동참해주세요.*^^* [2] 412     2008-06-11
다른 해보다 길게 한 가정방문을 마치고... 만나친구를 하고 있습니다. '만나친구' 기억하실런지... 작년에 우리 TCF모임 자체적으로 하기로 했었던... 교육실천 사역이었습니다. 그리 많은 분들이 아시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나름대로 각자...  
2314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412     2009-05-03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절-18절 ...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늘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한 마음을 지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313 당신과 나의 거리 413     2002-03-04
당신과 나의 거리는 !!! 세상살이하면서 사람들은 대충 4부류의 사람들을 알고 지낸다. 첫째는 친근함을 느끼는 이들이다. 그들은 나에게서 다섯 걸음쯤 떨어져 있다. 내가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을 만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도움을 줄지, ...  
2312 상해에서..돌아왔습니다. [7] 413     2004-02-02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대구나, 울산 선생님들은 아직도 차에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5박6일간의 MK 캠프는, 힘들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크게 경험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  
2311 [re]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1] 413     2005-05-11
어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원평가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중 시원한 맘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특강을 준비한 서울선생님들 감사드리구요.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 송인수선생님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  
2310 화요일(10일) 서울 TCF모임 송인수 총무 특강 [1] 413     2005-05-08
화요일(10일) 서울 TCF모임은 송인수 총무 특강으로 잡혀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가까운 분들은 관심갖고 참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수학여행으로, 윤남석 선생님과 김에스더 선생님도 학교 사정으로 참석을 못합니다 좋은교사 사무실...  
2309 [학교 축제] 학생정직캠페인 진행요령 [1] 413     2007-09-18
혹시 선생님들 중 학교 축제 때 기독학생반에서 진행할 컨텐츠를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 알려드립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고 자세한 준비와 진행요령이 필요하신 분은 정직 홈페이지 자료실에 방문해 보세요. ** 가을 축제 때 정직캠페인으로 진행하기 원하는 ...  
2308 선교사자녀/해외유학생/귀국학생 부모를 위한 세미나 안내 413     2009-04-30
요즘 조기유학으로 자녀들을 보내시는 부모님이나, 교실에서 해외 유학후 여러 사정으로 귀국한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필요한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2307 임태규 선생님 반갑습니다. 414     2001-12-06
임태규 선생님을 이 곳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니 또 반갑네요... 저도 그 때 참석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일정이 확실치 않아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깨미동에서도 5일 정도 수련회를 하거든요.... 선생님의 모습 속에서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젼...  
2306 Re..주영 414     2001-12-17
주영. 그대가 아름답습니다. 늘 보아오는 그대가 말입니다. 약간은 투박한듯하나, 촘촘함으로. 연약한듯하나, 끈끈한 힘으로... 그대는 아름답습니다. 그대를 알고 있음에 오늘은 행복합니다. ※ 잘 보았습니다. 연애편지가 아님을 주영자매를 마음에 두고 있는...  
2305 Re..오해..^^; 414     2001-12-30
이 글을 읽으면 마치.. 박현웅 선생님과 제가 곧 결혼 소식을 발표할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 박현웅 선생님은 아주 예쁘고 좋은 자매와 계속 교제 잘 하고 있고 아마.. 김덕기 선생님 말씀처럼 곧 소식이 오겠죠.. 일부일처제를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이...  
2304 학원선교사훈련원이에요 414     2002-08-16
학원선교사훈련기관인 '예수학교'에요. 서로 섬김과 교제를 위해 링크가 되면 좋겠네요. ^^ http://www.cmtc.or.kr  
2303 Re.장경석형제님! 414     2003-03-10
토론방 18번에 리플 달았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2302 51일이 되었습니다. [6] 414     2003-06-04
아기 엄마가 된지 51일이 되었습니다. 4월 14일날 ... 4.1kg의 엄청난 무게로 신고식을 한 녀석은 3주 후 5.22kg 또 일주일후는 5.6kg의 놀라운 속도의 무게변화를 보이며 51일째를 맞이했습니다. 지금은...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 족히 7kg는 되지 않을...  
2301 학교의 정직과 투명성에 대하여 관심있는 분들... 연락주삼 414     2006-10-20
요즈음 들어 학교에 대한 따가운 시선중에 하나는 촌지, 집단찬조금, 각종 채택료 비리(앨범, 수학여행, 수련회 등), 공사비리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좋은교사운동은 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운동 캠페인으로 전개되지는 못...  
2300 겨울수련회 소식 3탄! (선택강좌 안내) [3] file 414     2007-12-05
 
2299 아래 글을 읽고 - 생각이 좀 다릅니다. [3] 414     2009-03-16
저는 아직 이 부분을 이렇게까지 시간을 내기는 부담스럽군요. 1주일에 국사가 2시간밖에 안되니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부분의 수업보다 조선후기의 실학과 기독교와의 연결관계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의 입시준비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