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마가복음 말씀을 pbs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원비유를 하시는 유명한 말씀입니다.  주인이 포도원을 짓고 떠났는데 주인이 소출의 일부를 받기 위해 사람을 보내지만 악한 소작농들은 보내는 사람들을 때리고 능욕하며 심지어 주인의 아들을 죽이는데 주인이  돌아와서 그 악한 소작농들을 진멸하신다는 비유의 말씀이 셨습니다. 그리고는 건축자의 버린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실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첨에는 본문이 참 막연하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PBS를 통해 관찰 해석 적용을 하면서 저에게 주시는 이 땅 교육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메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전문맥에서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 하시고 이에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네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일을 하느냐고 따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당시 대제상과 장로들을 향한 메시지이고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소작농 처럼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교만한 그들을 향해 던지는 경고의 메세지 였습니다.

  본문을 보면서 우리의 포도원은 어디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포도원은 분명 학교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학교를 만드시고 일구시고 망대를 세우신 분입니다. 이 나라 교육의  주인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교사된 우리에게 그 포도원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은  아이들을 선지자로 보내시며 우리에게 소출을 달라고 열매를 달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았습니다.  혹시 우리는 이 포도원의 소출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갈취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주님은 아이들을 통해 연약한 자를 돌보라고, 소외된 아이들을 돌보라고, 부조리함을 척결하라고, 잘못된 세계관을 바로잡으라고 자살로, 왕따로, 폭력으로 메세지를 보내지만 이 나라와 우리는 다 무시하고 무관심하고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공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예수님은 건축자의 버린돌이 되어버린지 오래 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했나?! 우리 역시 무관심과 무기력함으로  함께 선지자를 죽이고, 예수님을 교육의 영역에서 버린것은 아닌가?  
  우리는 도대체 어떤 열매로 주님께 소출의 일부를 드릴것입니까?
말씀은 우리에게 경고하고 계신다고 봅니다.
  그러나 10절 11절의 말씀이 저는 희망의 메세지 처럼 들렸습니다. 선지자된 아이들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이 땅 교육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 주님이 새 학교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실것입니다.

2002년에 대비 청소년의 정신질환율은 45%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쉼터와 같은 수용시설에 더 이상 아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이젠 아이들이 왕따로 자살하는 일이 더 이상 뉴스 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이대로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울부짓음을 무시하고 있다간 주님이 분명 이 나라 교육의 판을 한 번 뒤짚어 엎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도원을 맡겼던 소작농을 진멸하실 때가 가까와 온 것 같습니다.
  이나라 교육 시장, 교원 시장에 일대 큰 바람이 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적용하면서 실천할 사항으로 생각한 것이 DPM입니다.  IVF 학생 시절 매일 아침 기도 운동으로 8시에 모여 기도하던 모임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부터 3명의 아이들과 학교 지하에 모여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왕따 당하는 아이들 왕따하는 아이들을 위해서,교장, 교감선생님을 위해서, 각 반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아직은 아이들의 기도도 서툴고 저의 인도도 서툴지만 하나님 우리 기도를 모른척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말씀이 저의 삶을 바꿔놓는 것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PBS는 놓칠 수 없는것 같습니다.  말씀을 통해 시작된 이 기도모임이 끊이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모임을 통해 아이들이 그리고 제가 그리고 토평초교가 그리고 이 나라가 변화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각 학교에서 이 DPM 운동이 시작되길 소망해 봅니다.

  은혜주신 말씀 간단히 나누고 싶었는데 길어졌습니다. 오타도 많을 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회 수 :
549
추천 수 :
12 / 0
등록일 :
2007.10.24
22:58:19 (*.202.185.111)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7243/9c1/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7243

김정태

2007.10.25
16:24:40
(*.242.29.147)
매일 아침 학교 지하실에서 드려지는 아침기도회가 우리 교육을 바꾸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귀한 고백, 잘 읽었습니다. 승호샘! 파이팅~

오승연

2007.10.25
23:39:34
(*.8.83.181)
역시 승호샘~^^ 같은 학교에 근무했던 때가 문득 떠오르네..
하나님 안에서 늘 열정이 가득했던...^^
하나님께서 01년도의 승호샘으로 회복시키실 것을 믿어~^^
성령 하나님께서 승호샘을 늘 도우실꺼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1058 [MK NEST] MK 둥지캠프 안내입니다. 575     2006-05-16
MK NEST  
1057 무거운 마음으로 [2] 484     2006-05-16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가칭) '학교 촌지근절법'을 제출한다는 뉴스가 스승의 날 바로 다음날인 오늘 전해졌습니다. 학생들 앞에 서기 낯뜨겁고 부끄럽습니다. 나름대로는 채택료 거절하며 선배교사들로 부터 받은 눈총을 속으로 삭이면서도 아이들 앞에 그...  
1056 한광우&강현진 샘 결혼 알려드려요~ [5] file 3972     2006-05-16
 
1055 (가정방문보다 쉬운) 일대일결연 [4] 431     2006-05-17
일대일결연을 생각하다가 지역모임샘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TCF샘들은 제가 전국리더모임에서 그리고 직접 만나서 몇몇분과 얘기를 나눴죠. "연합기도회-일대일결연-아이들과 함께 하는 만남의 행사" 전화 붙들고 여러 얘기를 하다가 "여러가지 부...  
1054 부교재 채택 관련 제보를 받습니다 392     2006-05-18
보충수업 교재나 수업시간 부교재 채택과 관련하여 학교와 참고서 총판업체에 사이에 떡값이 오고간 내용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물론 제보하신 분의 신원은 비공개하며, 부교재 관련 사례를 수집하고자 하오니 직간접으로 체험하셨거나 갈등하신 경험이 있...  
1053 기독교사대회 2차 등록 마감일 [1] 345     2006-05-20
모두들 잘 모를 듯해서 글을 씁니다. 오늘이 기독교사대회 2차마감일이네요. 오늘까지 12만원이고, 내일부터는 13만원입니다. 너무 갈등하지 마시고, 등록을 하는 것이 어떨가요? 홈페이지 오른쪽의 배너를 눌러 주세요. ^^ 기독교사대회 때 반갑게 만납시다.  
1052 TCF선생님들께 부탁드립니다~ [3] 427     2006-05-24
안녕하세요^^ 좋은교사 사무실의 서헌희 간사입니다. 요즘 64개강좌 96명의 강사들에게 강사카드나 강의계획서, 강의안을 접수받는 중인데, 이를 돕고 강좌도우미 선발 및 각종 문의와 안내를 맡을 연수실무진(수도권 지역 10여분 선생님-강영희,윤남석 샘 포...  
1051 주윤이와 돈 이야기 [4] 628     2006-05-26
오랜만에 이곳에 저희집 사는 이야기 한번 써 봅니다. 초등 2학년인 우리 막내딸 주윤이. 돈계산에 밝은 주윤이 이야기 모음. 주일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주윤아 자켓 너무 예쁜 것 입었구나." "엄마가 사주셨어요. 만원이예요."(샘들이 모두 뒤집어지며 웃었답...  
1050 강월미 선생님 오늘 결혼하셨습니다. ^^ [7] file 1253     2006-05-27
 
1049 예비기독교사 아카데미가 이제 마무리됩니다. [1] 669     2006-05-30
예비기독교사 아카데미가 어제 강북에서 끝났고, 수요일 강남모임에서 마무리됩니다. 담임 선생님으로 섬겨주신 정동혁, 정선옥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대구에서는 신재식 선생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지요 아울러 강의로 섬겨주신 선생...  
1048 6월 7일 : 짜장면에 우유를 말아 먹든지 말든지... [3] 531     2006-06-01
퇴직하기 전 15년 간, 나는 연수를 받은 적이 거의 없다. 고작 받은 연수는 동료의 잘못으로 명단이 보고되어, 받지 않으면 그가 시말서를 써야하는 딱한 사정 때문에 받은, 13년 만의 1정 연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아이들로부터 괜찮은 교사라는 소리를 ...  
1047 권미영 선생님 최근 근황 [1] file 487     2006-06-05
 
1046 기도로 함께 해주세요. [2] 392     2006-06-08
요즘 우리 게시판이 뜸하네요. 저는 어제 제가 7년간 근무하다가 12년전에 결혼하며 공립으로 옮기면서 떠나온 그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예전 김숙현샘과 함께 섬기던 점심시간 예배모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점심도 굶으면서 찬양으로 모임을 준비...  
1045 밭에 감추인 보화 [4] 572     2006-06-12
지난 금토 대구전원교회에서 열린 1박 2일 일정의 초등전도캠프에 저희반 학생 4명을 데리고 참여했습니다. 이번이 4번째인데요. 팀장이었던 이성우 선생님, 김경수, 신현심, 김수진, 황경아, 김충엽, 김규탁, 김대송 선생님들의 노고로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1044 호나우딩요 [5] 352     2006-06-12
어제 주일 설교 가운데...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자유로움, 창조적인 활동은 성도들의 특징이어야 합니다.... 브라질 축구의 무서움이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들 대부분 조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직력이 ...  
1043 어떻게 가입하는건지요... [2] 425     2006-06-14
올해 신규임용된 오정애라고 합니다. 학교에 들어와보니 아이들과 자꾸 부딪히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등 배우고, 나누고 싶어 가입하고 싶습니다. 학교는 인천인데 집이 서울(서부)이라서요.. 서울쪽으로 가입해서 함께...  
1042 월드컵 보도의 이면들(서울신문 6월 14일 게재글) [2] 472     2006-06-16
월드컵 보도의 이면들 ◈ 생각열기 요즘 지구촌 곳곳은 월드컵 열풍에 빠져있다. 방송사마다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고, 뉴스의 상당부분을 월드컵 방송으로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는 이런 월드컵 열기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조...  
1041 오늘 기도하실 것들- 단 1분씩이라도... [2] 434     2006-06-16
기도수첩을 이곳저곳에서 활용하시는 모습에 감동입니다. 한동안 기도안내를 이곳에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제주 모임과 간사진, 사역팀장님들위해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은 수첩 참조) *대회를 위한 기도는 대회진행및 준비를 위한 기도(대회 기...  
1040 안녕하세요~ 인천 부개여고에 대해 기도부탁해도 될까요? ^^ [4] 812     2006-06-22
안녕하세요? 인천 부개여고에 근무하는 정윤선입니다~ ^^ 제가 부개여고에 발령받고 일어나는 일들을 적었던 것도 벌써 4년전이네요. 그 이후로도 부개여고에서는 끊임없이 기도모임과 성경공부 모임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올해는 하나님께서 많은 축복을 해주...  
1039 "다 응답되었어요!" [1] 344     2006-06-23
"샘들, 제가 작년 우리 모임 내용 기록한 것을 읽어봤어요. 샘들 작년에 모임에서 기도제목 나누신 내용 보니 다 응답되었더라구요" 어제 남양주 모임에서 이현진 샘의 나눔. 어제도 역시 pbs후에 기도제목을 나누는데 특별히 일대일결연 대상 아이 기도제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