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때 안준길 선생님의 멘트대로 다시 현실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두렵기도 하고 잘 살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합니다만
나 혼자가 아니란 생각, 대회 기간 동안 부어주신 은혜와 말씀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으리란 믿음으로 인해 또다시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어제 졸음운전으로 겨우겨우 도착한 선산, 마이 홈!
거의 4주 동안 아빠 없이 살아온 세 아들들은 생각보다 훌쩍 커 있더군요^^
세 아들과 씨름하며 힘이 빠져 비실비실해 있지 않을까 싶었던 아내의 얼굴 표정에는 저를 맞이하는 따뜻함과 함께 제가 모르는 또다른 은혜가 아내 속에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지요.

“ 당신 표정 속에 내가 모르는 은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
“ 은혜는 무슨... 다 포기하니까 이런 거지... ”
“ 그...런거야? T,.T”

아내 자매님... 고맙습니다. 정말로...
일주일 동안 잘 버텨준 세 아들 형제님들도 고맙습니다.

또 대회기간 동안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대회를 섬겨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보드게임과 마술로 선생님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신 서울TCF샘들.
뜨거운 달고나 열기로 땀으로 샤워하셨다던 전주샘들의 이야기를 듣고 무척 미안했답니다.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 실내체육관에서 긴줄넘기를 진행해 주신 춘천선생님들.
600개가 넘는 팥빙수를 공급하시느라 정작 본인들은  팥빙수의 그 달콤한 맛은 커녕 땀으로 입을 적신 대구선생님들.
식사봉사조로 섬겨주신 경남과 제주, 부산과 울산, 인천과 경기지역 선생님들.
GBS리더로 섬겨주신 선생님들과 강사도우미로 무거운 빔프로젝터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신 선생님들.
강의를 희생하면서까지 부스도우미로 섬겨주신 간사님들과 지역대표 선생님들.

또한 환상적인 홍보동영상과 브로셔로 TCF의 이미지를 너무도 근사하게 알려주신 손지원 선생님과 전형일 선생님.
문화행사의 기획과 총진행을 맡아주셨던 이원철 선생님.
강의와 패널토론과 연극을 통해 TCF 사역을 홍보해 주신 박상진 목사님, 강영희, 박은철 선생님.
그 바쁜 와중에서도 가정사역상담 코너를 TCF부스에 설치해주신 서상복 선생님.
지역모임 매뉴얼을 통해 지역모임 사역의 질을 한단계 높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안준길(은혜로운 찬양... 감사해요!), 신재식, 조동일, 조은하 선생님.
대회를 오가는 차편을 마련하느라 수고하신 지역대표 선생님들과 리더선생님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일일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대회에 참가하신 선생님들을 알게 모르게 섬겨주신 모든 회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TCF선생님들!
저는 회원단체의 날에 TCF에 방문하여 자리를 가득메우신 수백 명의 선생님들과 가입희망서를 적어주신 30여 명의 선생님들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꼈답니다. 멋진 로고와 근사한 홍보영상 만큼 우리의 삶과 지역모임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모임인가? 많은 선생님들의 기대와 필요를 만족시킬 만큼의 능력이 우리에게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답니다.

이 질문 앞에 서는 한 학기가 되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는 능력이 없지만, 우리는 낫팅이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날마다 '첫걸음'을 내딛기 원합니다.
매주 모이는 지역모임이 그런 눈물 한방울과 같은 '첫발걸음'이 되기 원합니다.

기쁜 소식 하나!
마산에 새로운 지역모임이 세워지게 되었답니다. 할렐루야!
이 일을 위해 류주욱 간사님은 내년에 학교를 마산으로 옮길 작정이시랍니다. 그 분의 소원과 헌신 위에 아름다운 열매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바라기는 전국 구석구석에서 예수의 영에 사로잡힌 기독교사들과 기독학생들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복음의 능력들이 나타나는 소식이 들려오길 기도합니다.

남은 방학 잘 마무리 하시고 대회에 대한 아름다운 간증과 고백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겨울수련회 때에 대구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소망하며...! 벌써 선생님들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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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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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일

2006.08.19
12:01:51
(*.1.217.120)
대표로서 수고하신 형제의 섬김에도 감사드려요~ 가족에게도 한없은 평안을 주시기를!

강영희

2006.08.19
12:22:26
(*.58.6.46)
우리가 떠나올때 짐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좋은교사운동에서 우리 tcf의 몫이 큰 만큼 대표간사님 말씀대로 더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헌신과 순종으로 섬기는 TCF되기를 기도합니다.
섬김, 공동체를 아우르는 그 맘 감사하며
새학기 잘 시작하세요.
세 아이들과 사모님도 강건하길 기도합니다.

신재식

2006.08.19
14:30:58
(*.43.87.2)
온유하면서도 예리한 대표간사님도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학때까지 푹 쉬소서.....

이형순

2006.08.19
14:33:15
(*.54.27.51)
서로 졸음 운전하다가 휴게소에서 마주쳤지만,
별로 걱정이 되지 않더이다.
대표간사의 사역을 아시는 주님께서 지켜 주실테니까...
2학기에도 자기의 위치를 잘 지키는 대표간사가 되길 빌며,
모든 TCF 샘들도 주 안에서 승리하여 활짝 웃기를 바랍니다.

오승연

2006.08.19
16:24:10
(*.184.193.194)
김정태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푹 쉬시고, 늘 평안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제주 샘들도 어젯 밤에 잘 도착했습니다.

김현진

2006.08.19
17:56:00
(*.237.68.67)
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덕기

2006.08.19
18:41:41
(*.43.83.132)
댓글 읽으면서 압권은
"서로 졸음 운전하다가 휴게소에서 마주쳤지만,
별로 걱정이 되지 않더이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모임 안에 세워진 든든한 간사님들과 리더들을 보면서
전 늘 걱정이 없사이다.

말씀이 이끄는, 목적이 이끄는 TCF가 되사이다 아멘!

김선영

2006.08.19
22:01:02
(*.198.255.126)
부족한 제 눈에는 한 없이 커보이기만 하는 간사님과 뭇 우리 tcf 선배 선생님들.. 선생님들 계셔 참 감사해요`*^^* 축복합니다..

김태영

2006.08.19
23:08:55
(*.150.49.39)
처음 tcf에 들어와 천안에 리더모임을 다녀오면서, 열심히 운전하시던 김덕기선생님께 "많이 피곤하시죠...이렇게 장거리운전하시면 힘드실텐데..." 하니, " 괜찮아요!, 운전하면서 잠깐 잠깐 잡니다. ^^"하시던 말씀 때문에 오히려 제가 번쩍 눈이 떠이던 기억이 납니다. 주님께서 지켜주실 터이지만, 너무 자만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서상복

2006.08.23
11:08:56
(*.233.67.250)
로뎀나무아래 엘리야 너무 너무 우리랑 닮았고, 아울러 우리 지체 선생님들이 에비한 7,000명의 동역자들의 위로와 힘이 된다 싶습니다. 1인당 5명 분량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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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 정병오 선생님께서 보내신 메일입니다. 선생님, 숨 돌릴 새도 없이 돌아가는 학기 초 바쁜 일정은 어느 정도 지나갔나요? 주변 선생님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가정방문을 하고 있더군요. 학기 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다 보내고, 이렇게 약간 ...  
1322 수련회 등록 배너가 없어졌네요. [2] 452     2009-12-03
.  
1321 기독교사의 성품 451     2002-01-02
두번째 강해설교 기독교사의 성품(눅22:24-34,54-62) 성령은 어색함을 통해 역사한다. 가르쳐지는 것은 교과의 내용과 우리의 인격이다.삶과 앎은 분리되지 않고 교사의 삶과 교과는 분리되지 않는다. 존재론과 인식론,교수론은 구별되지 않는다. 내게 배우라...  
1320 그물을 다시 던져라.??? [1] 451     2002-01-04
수련회 가기전의 마음은 1년의 모든 수고가 허무하게 끝을 맺은 기분이라고 할까? 1년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함께 겪으며, 끔찍히도 사랑했던 아이들. 4시간 넘는 출퇴근 시간에도 그 아이들 생각만 해도 참을 수 있었던 나날들이었는데, 12월의 카페를 우연히 ...  
1319 육아일기(3) [3] 451     2002-01-08
저는 아버지와 참 친합니다. 아버지께서 막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를 많이 아껴 주셨고 특별히 아버지께 거절 당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만날때마다(제가 혼자 살고 있어서 가끔 뵐 수 있습니다) "아빠..~~" 하며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달려와서 포옹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