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안양은 금년부터 평준화가 되어서 여러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 곳에 안양고, 평촌고, 과천고 등의 명문학교들이 있어서
그 동안 심각한 입시지역이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다녀
수원, 광명, 군포, 의왕, 안산, 시흥 지역의 학생들이 이 곳으로
학교를 오곤 했죠.
그래서 많은 이 곳의 많은 학생들이 성적에 밀려 타 도시로 학교를 가기도 했고요.
그러다 금년에 평준화가 되고 나서
어제 모두 배치가 되었습니다.
어제 하루 교육청의 불만의 소리들이 엄청나게 폭주했답니다.
실제 의왕지역으로 떨어진 학생들은 한시간도 넘는 통학거리를 보이고 있고
그 학교들이 원래 실업계까지 떨어진 학생들이 가는 곳이었거든요..
그러나 전 원래 평준화 첫해의 고통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전산오류로 모든 학생들의 배정이 백지화 되었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경기도 교육청 서버는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폭주되고
안양교육청의 홈페이지도 욕설로 난무합니다.
학생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자기의 불만을 욕으로 채우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정말 우리가 그 동안 무얼 가르쳤나 생각이 듭니다.
너무 이기적이고 인내나 순종은 전혀 가르치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평준화 때는 아무 말 없다가도
자기의 이익에 관계되면 조금도 손해보려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저희들의 가르침에 책임을 느낍니다.
지금 중학교는 3월 이전에 다시 배정이 될지도 걱정입니다.
아이들 또 어떻게 달래고
긴장하는 아이들과 명암이 어깔리는 아이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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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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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건

2001.11.30
00:00:00
(*.95.24.70)
고등학교도 걱정입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여러 일정이 있는데, 그 일들이 제 때 처리 될지 걱정됩니다. [02/09-22:15]

이민정

2001.11.30
00:00:00
(*.229.25.75)
어제 저녁 뉴스를 보며 참 많이 놀랬습니다....너무나 혼란스러운 상황들
을 보며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건지 난감하더라구요... 전 초등이라 많이
실감하지 못했었지요~아무튼 정말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02/1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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