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내용입니다.
...
좋은교사운동은 두 종류의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내는 메일인데, 여기에는 제가 좋은교사운동 소식들을 담아 보내는 메일과 서혜미 선생님과 조은하 선생님이 학교복음화와 학급운영, 수업, 교육실천 등의 정보를 담아 보내는 <햇살 담은 편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교육시민단체와 언론, 교육학계 종사자들에게 보내는 메일인데,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한 좋은교사운동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원용 메일을 받아보는 사람들과 교육단체와 언론용 메일을 받아보는 사람들이 각각 좋은교사운동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회원용 메일을 받아보는 사람은 좋은교사운동을 학교복음화와 교육실천 사역에 힘쓰는 단체로 인식을 하는 반면, 교육단체와 언론용 메일을 받아보는 사람은 좋은교사운동을 우리 교육 정책에 대한 건강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로 인식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사람들이 좋은교사운동의 어떤 메일을 받느냐에 따라 좋은교사운동에 대해 다른 이미지를 갖는 것을 보면서, 최근 우리 회원들에게 좋은교사운동이 하고 있는 정책과 관련된 소식들을 충분히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들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이 학교복음화와 교육실천사역, 교육정책운동이라는 3가지 축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교사운동이 하고 있는 교육정책운동에 대해서도 회원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의 교육정책운동 흐름에 대해서 알려면 좋은교사운동이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최근 4-6월 동안 주로 사교육비 대책, 학교 자율화, 교장공모제 문제와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사교육비 관련 성명서
- 국회는 학원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입법에 나서고, 교과부는 0교시를 제한하는 지침을 재정비하기를 촉구합니다(4월 24일)
- 사교육비 문제, 정확한 원인 진단에 근거하여 핵심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바랍니다(4월 28일)
- 학원 심야 교습 금지를 무산시킨 정부와 한나라당은 학생들의 건강을 희생시키고 사교육업체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5월 19일)
학교 자율화 관련 성명서
- 현재의 관료적 구조와 점수 경쟁 구조를 그대로 둔 채로 주어지는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의 자율성 확대나 학교평가의 강화는 관료주의적 점수 경쟁의 강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5월 1일)
- 자율형 사립고 입학 자격은 건학 이념에 대해 동의하는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어야 합니다(6월 8일)
교장공모제
- 학교현장의 만족도가 높은 내부형을 배제하고 100% 초빙형만 지정한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철회해야 합니다(6월 10일)
- 교과부는 교장공모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6월 11일)
- 자율학교의 내부형 공모제 10% 제한은 학교자율화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다(6월 15일)
이 가운데 교장공모제는 정책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 외에도, 현재 시행중인 교장공모제 시범 학교에 좋은교사운동 회원 가운데 몇 몇 분들이 교장 후보로 지원한 상태입니다. 이 분들이 교장선생님이 되어 좋은교사운동이 추구해온 교육 내용들이 그 학교 가운데서 실현되고, 그 학교가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외에도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회에서는 ‘학습 부진아 대책’에 대해서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학교 실태 파악과 더불어 대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몇몇 교육단체와 연대해서 계속하고 있는데, 2학기 정도에 종합 대책을 발표하려고 합니다. 학교를 어떻게 혁신 할 것인가 하는 부분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2학기에는 2010년 6월에 있을 시도 교육감 선거를 대비해서,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현장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주력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개발한 정책을 내년도 시도 교육감 후보로 나오는 후보들이 자신의 정책으로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본부가 빠뜨리고 있는 정책 주제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본부가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사안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안을 해 주시고, 현장의 실태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오. 그래서 좋은교사운동의 정책운동이 학교 현장 가운데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어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각 개인의 영혼의 변화에서 출발해서 우리 시대의 문화와 제도와 구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이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좋은교사운동의 교육정책운동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이 땅 교육의 모순들을 치유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주께서 지혜와 권능을 더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2009년 6월 15일  정병오 드림
조회 수 :
642
추천 수 :
5 / 0
등록일 :
2009.06.17
09:57:52 (*.184.201.226)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8606/009/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8606

김정태

2009.06.17
10:32:38
(*.242.29.136)
이렇게 한번더 확인시켜 주니 넘 감사하네요... 그리고 현재 오승연 선생님의 홈피 이용포인트가 전국 1위라는 사실, 이번 여름수련회 때도 상 받으실 것으로 거의 확실함!!

오승연

2009.06.18
12:16:14
(*.184.201.226)
감사합니다.^^ 지난 수련회 때, 받은 책을 다 읽지 못했답니다. 다른 선생님들에게 좀 더 기회를 드렸으면 좋겠어요.

손영주

2009.06.18
12:56:08
(*.29.207.66)
좋은 교사운동이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나님앞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사로 세우시는 좋은 제도와 체제를 만들도록 기도할께요. 사랑해요. 축복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2218 홈페이지 새단장했습니다. [15] 401     2003-03-24
지난 봄방학부터 기획을 시작해서 드디어 홈페이지 개편을 마무리했습니다. 새 홈페이지에서 달라진 점은, 1. 전체적인 디자인을 산뜻하고 편리하게 하고자 노력했구요. 2. 원하는 메뉴를 어디든지 한번에 갈 수 있도록 주메뉴 밑에 서브메뉴를 넣었습니다. 3....  
2217 멋있네요. [2] 335     2003-03-24
홈페이지 새단장하니 정말 멋지네요. 아름다운 tcf선생님들도 많이 보이고.  
2216 힘든 3월이지만 [1] 340     2003-03-24
3월은 참 힘들지요? 저도 내일 출근하면 처리해야할 공문이 서너개 됩니다. 게다가 담임에 수업도 꽉차게 하고... 그간 공동체의 일에 좀 소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선 권미영선생님에게 전화했더니 지역모임 2개 다니고 리더모임까지 일주일에 모임을 3개...  
2215 안녕하세요... ^^ [1] 407     2003-03-25
안녕하세요 GMP MK 간사 송기야 예요. 신학기라 많이 바쁘시겠어요..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드는 한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선교부에서 MK교사를 찾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첨부해 놓을 께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거나 관심자를 알고 계시면.. 혹...  
2214 이라크 vs. 미국 또다른 관점으로보기 [8] 511     2003-03-25
이라크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본다. 최근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발 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9.11 테러사건 이후 오사마 빈라덴과의 연관성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 비축하여 세계적인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근거 하...  
2213 보고 싶어요 윤선하쌤~ [1] 338     2003-03-29
우리는 학생들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인가봅니다. 제가 tcf첨 왔을 때 신입반 리더쌤이셨죠... 잘 섬기지 못해 죄송하고요...건강하시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2212 약 20일 정도 남았습니다. [5] 383     2003-03-27
남들은 다 봄이라고 할때 학교는 제일 썰렁합니다. 난로도 못 틀게 가스도 다 잠그고 남들 연 노랑에 예쁜 바바리에 스카프 할때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아직도 짙은색 코트를 입고 다녀야 합니다. 그래서.. 이젠 어딜가든 교사집단은 단연코 구분되죠 ^^; 저는 ...  
2211 '선생 김봉두' 영화를 보고나서... [1] 516     2003-03-29
벌써 3월 한달이 다되었네요.... 오늘이 3월 마지막 토요일... 한달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매해 3월 한달동안은 아이들 생활지도다, 환경구성이다, 각종 계획 짜고 틀을 잡느라 정신이 없지만 해가 갈수록 더 바빠지고 있다는걸 느...  
2210 감동을 주는 선생님들 [2] 477     2003-03-29
6살 주윤이 어린이집 담임선생님 편지 "언니들이 언어전달 날마다 써주니까 무척 좋으네요. (엄마가 해야할 일을 하진이가 날마다 대신하고 있음) 주윤이는 가끔 떠들고 장난쳐서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지만 잘할때도 많습니다.어머니,좋은 주말 되세요" -주윤...  
2209 2002인성교육연구 계획서(보고서) 올림 [4] 811     2003-03-30
TCFer 선생님들, 벌써 3월이 다 지나갑니다. 4월엔 대전에서 여러 선생님의 반가운 얼굴도 뵙고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4월 초순에 있는 인성교육 연구대회 계획서 응모기간, 참고자료를 찾는 분들도 있고 해서 지난 해 제가 ...  
2208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1] 326     2003-03-31
안녕하세요 이현래입니다 이번에 전화번호를 바꿔서 공지합니다.....016-9243-6760 금요일 저녁 대전에서 만납시다.....  
2207 중부& 남부 축구팀 선수 등록 명단 발표!! [4] 814     2003-04-02
중부 축구팀 명단 박은철 신동준 김종곤 김종석 김진태 최영철 윤남석 하지영 류수현 이현래 노장권 최원경 최종우 박영규 안상욱 남부 축구팀 명단 김덕기 변성구 한연욱 이상훈 안준길 신재식 김창욱 이형순 전형일 손준철 류주욱 손지원 김정태 정은균 이용...  
2206 제 1회 TCF체육대회/ 4월5일 대전유성유스호스텔 [1] 742     2003-03-31
TCF 사상 처음으로 갖게 되는 체육대회입니다. 대회라고 호칭했지만 그냥 즐거운 봄나들이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짜든지 참석하신 선생님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봄동산에서 즐겁게 뛰어노시길 바라면서... 4월 5일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1부 ...  
2205 리더모임 일정입니다 372     2003-04-03
4월 4일 8:00-8:30: 등록 (저녁은 그 전에 해결 바랍니다) 8:30- 9:00: 도착예배 (찬양- 안준길, 말씀- 이용세목사님) 9:30-10:00: 간식, 교제, 회의 준비 10:00-11:30: 리더회의 11:30-12:00: 기도회 12:00- 교제및 취침 4월 5일 일정은 김정태간사님의 광고...  
2204 저 오늘 못갑니다! [4] 483     2003-04-04
4월 4일로 리더모임 결정할때 그 자리에서 신나게 동의했는데... 오늘이 시아버님 돌아가신지 2년된 날입니다. 다른 가정사 그리고 심지어 아이들이 아픈 한이 있어도 꼭 갈수 있지만 오늘은 맏며느리 역할을 해야 하기에 갈수 없습니다. 늘 리더모임 다녀오면...  
2203 이상한 스코어: 중부 6골, 남부 7골, 중부의 승리? [4] 419     2003-04-07
온갖 장애물을 헤치고 치뤄진 경기라 양침 선수들의 승부에 대한 의욕이 파란 봄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습니다. 중부팀은 주장 최영철 선수의 노련한 게임 플레이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해 갔습니다. 최영철 선수의 패스를 받은 안상욱 선수가 마치 설...  
2202 리더모임 축구경기 기념사진 [7] file 569     2003-04-07
 
2201 암울한 교육 현장에 [1] 365     2003-04-09
안그래도 가슴 아픈 전쟁 소식과 더불어 우리 교육현장도 참 가슴아픈 일들이 많이 있군요. NEIS는 여전히 방향성을 잃고 헤매고 있어 전국의 선생님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언론에 의하면) 최근 전교조와의 갈등으로 인해 어느 초등학교 교장이 자살했다...  
2200 주일 아침 잠시 [1] 347     2003-04-13
새학기 시작하고 계속 바빴습니다. 그런데 그 바쁨은 계속될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바쁘고... 학교 생활에서 다른 업무만 없다면 좋을텐데, 교과,학급,업무. 세개의 축에서 그놈의 업무때문에 교과도 학급도 가끔은 대충하게 되고 바삐 지내다보면 아이들...  
2199 마음에 드는 글이있어 퍼왔습니다 [3] 377     2003-04-14
-다음글은 시민의소리 인터넷신문에서 퍼온글임. 교장의 죽음을 애도한 후, 2003-04-12 ,김선호 광주 월곡중 교감 나는 지금도 전교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전교조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현직 교감이다. 꿈에라도 ‘전’자가 나오면, ‘전교조’인가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