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278



안동 TCF의 (리더는 아닌^-^) 이재경입니다.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짐을 챙겨들고 밤길을 더듬어
예천, 상주, 김천을 거쳐 다소 들뜬 기분으로
무주 리조트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나 첫날 저녁 가장 인상 깊게 와 닿았던 것은
난생처음 전라도 땅을 밟았다는 감동도,
무궁화 5개짜리 특급 호텔의 우아한 내부도 아닌
전형일 선생님의 눈물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을 나누시던 중 보여주신 그 눈물에는
TCF를 향한 열정과 섬김의 마음이 드러나
그 자체만으로 은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지역별 소개와 사역 보고 후에,
프랑스 혁명 당시 ‘테니스코트의 맹세’를 방불케 하는(?)
TCF의 정관을 심의하는 순서가 이어졌고
기도회를 끝으로 첫 날의 일정이 마무리 되어
비몽사몽간에 회의장을 나설 때는
이미 시계가 새벽 1시를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간사회의에까지 참석하신 선생님들은
얼마나 피곤하셨을까요!)

자기 전에 난생 처음 잔디밭에서 축구해 보겠다고
좋아하는 신랑(김성하 선생님)과 꼭 응원하러 간다고 약속하는 저.
그러나 신랑이 잔디밭 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꿈을 꾸다
눈을 떠 보니 이미 8시가 훌쩍 넘어 있더라는...^-^;
전형일 선생님의 숙소로 찾아가 뒤늦게 아침을 얻어먹고
(실로 American Style!^-^b)
곤돌라로 이동해 기념 촬영과
새로이 회계로 섬기실 김현진 선생님을 위한
축복의 시간을 가진 뒤 설천봉을 향해 고고씽~

파란 가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덕유산의 아름다운 전경 속에 깃들인
하나님의 솜씨를 절로 찬양하게 됩니다.
공지된대로 푸짐한 한정식을 점심으로 나누며
전체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같은 직업을 가진 그리스도인과의 모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고 누군가 말했듯이 TCF 선생님들과의 만남에는
같은 직업을 가지고 같은 주님을 섬기며
내가 겪고 있는, 혹은 앞으로 겪게 될 문제들을 놓고
미리 고통하고 고민하며 기도했을 믿음의 선배님들이 계십니다.
그들과 이야기하는 가운데 나의 고민에 대한 해결점이 제시되고,
그들이 무심코 행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 큰 도전을 받게 됩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첫 날 저녁 부산 심은희 간사님과의 짧은 대화가 그러했고
둘째 날 곤돌라 안에서 구미 장순규 선생님의 MK 사역담과
점심식사 때 앞자리에 앉으셨던 창원 류주욱 선생님과
강경호 선생님의 권면이 그러하였습니다.

특히 심은희 선생님, 류주욱 선생님은
각각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말씀하셨음에도
최근 제가 고민해오고 있던 부분과 관련하여
동일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계셨습니다.

Return to the Bible.

이제부터 고민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늘어난 듯합니다.


사족:
저를 보면 ‘도라도라’가 생각난다고 하신 대구 김경수 선생님.
귀여운 캐릭터라고 하셔서 좋아하며 찾아봤더니 이렇게 생겼군요.

.......제가 보기에는 김경수 선생님을 더 닮은 듯 합니다만.ㅋㅋ
조회 수 :
506
등록일 :
2007.10.14
22:45:47 (*.54.228.76)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7181/0b7/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7181

Fatal error: Call to a member function toBool() on a non-object in /home/hosting_users/tcf2010/www/xe/modules/document/document.item.php on line 758 Fatal error: Allowed memory size of 134217728 bytes exhausted (tried to allocate 83 bytes) in /home/hosting_users/tcf2010/www/xe/classes/db/DBMysql.class.php on line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