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들의 투어 네 번째 제주TCF
- 2004년 제주도 수련회 준비 -

그 두 번째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니 6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조금더 이부자리에서 꼼지락거리다 일어나 씻고 교육관의 창문을 여니 밖에 보이는 것이 제비 아닙니까?



이미 몇 년 전부터 보이지 않는 제비를 이곳에 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무척 더워서 열대야였다고 하는데 이곳의 아침 공기는 정말 신선했습니다.
공기 냄새가 수원과 다르더군요.

아침에 오승연 선생님, 그리고 오늘 학생들과 연극 연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탐라대학교까지 태워주실 김미양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이제 아침에 밝을 때 제주를 구경하는데 도시 풍광 자체가 다르더군요. 이국적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제주 시내 풍경입니다. ****



차를 타고 달려가니 제주도의 길과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길을 달려 서귀포에 이르니 탐라대학교 간판이 나왔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가려면 약 50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탐라대학교에 도착하니 전망 좋고 경치 좋은 대학교이더군요.





김승철 선생님과 아시는 탐라대학교 직원분이 연결되셔서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기숙사를 안내해 주시는데 이게 기숙사?




***** 콘도가 아닙니다. 탐라대학교 기숙사입니다. *******


*** 탐라대학교 기숙사 식당 ****


**** 탐라대학교 기숙사 휴게실 *****


**** 탐라대학교 기숙사 공부방. 여기서 밤새껏 PBS......... *******


**** 기숙사실****


*** 기숙사에서 바라본 풍경 ******


****** 강당 *******


**** 세미나실-빔프로젝터 완비, 컴퓨터는 없음 ******


*** 강의실 *****

풍경은 참 좋은 곳입니다.
시설과 풍경 상당히 좋더군요.
그리고 제주도 남부의 관광단지와 가까워서 다른 프로그램 진행에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겨울에 영어캠프를 하는데 일정이 영어캠프에 우선을 둬야 한다는군요. 그런데 영어캠프를 주관하는 회사쪽에서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만약 안 될 경우 탐라대학교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제주도에 전국의 선생님들이 모이므로 좋은 홍보기회로 여기고 있으나 영어캠프를 우선하기 때문에 더 이상 확답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에 우리는 추석 전까지 빨리 결정되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여기서 탐라대학교 탐방을 마치고 제 4의 후보지 제주한라대학으로 갔습니다.
김미양 선생님께서는 한라대학까지 태워주시고 아이들의 연극 연습을 위해서 점심도 못 드시고 학교로 가셨습니다.
어? 그러고보니 아침 먹은 이야기가 없네요? 이런! 굶었군요..... 슬퍼.....
그런데 김미양 선생님은 점심도 못 드셨을텐데, 선생님의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결혼 준비 잘 하세요.

제주한라대학은 전문대입니다. 제주 시내에서 약간 바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후보지로 보게 된 이유는 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 다는 것이고 공항이 제주시에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오시기에도 편하고, 제주시의 기독교사들이 쉽게 다녀갈 수 있는 곳이라는 점. 또, 우리가 적극적으로 제주 시내의 교회를 빌려서 집회를 할 경우, 제주에 기독교사의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 한라대학 기숙사 **


** 한라대학 공연장 한라 아트홀 **


** 기숙사실 **


** 샤워실 **


** 체력단련실 **


** 식당 **


** 정원 **


** 축구장 **


** 실내 체육관 **

여기서는 일정 협의는 손쉽게 진행되었고 기숙사 측에서도 홍보효과를 고려해서 흔쾌히 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더군요.
우리는 주 집회장으로 한라아트홀 소공연장을 쓰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규정상 종교집회는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난색을 표시하더군요.
얼마전에 다른 이상한 종교단체에서 왔었는데 앞에서 항의시위하고 난리가 났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종교단체나 정당, 정치단체에 대해서는 절대 대관을 안 한다고 합니다.
한국기독교사회 수련회라는 이름으로는 대관이 안 된다고 하는군요.
이에 저희는 현지 제주 선생님들을 통해 여러 가지 접촉 방법을 찾아보고, 공연장이 아닌 학교 대강당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교회를 빌리는 여러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뒤에 있는 교회에 갔더니 이런 환영문구가 있더군요. 혹시 해석 가능하신가요?



제주 선생님께 여쭤보니 ‘오시느라 무척 고생 많았습니다.’라는 제주 인사라더군요.

이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주 TCF의 강문희 선생님과 안영란 선생님께서 한 시간을 달려 저희가 있는 제주로 오신다고 하더군요. (제주에서 1시간 거리면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강문희 선생님을 만나 낙지 수제비 집으로 향했습니다.


치즈위크의 카메라가 처음이시라 그런지 상당히 어색해 하시더군요.
수제비집에 들어오신 또 한 분의 선생님.
안영란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안영란 선생님께서는 제주도에 왔다가 관광지도 한 군데 못 가보고 돌아갈 뻔한 간사들을 위해 차량을 제공하셨습니다.


안영란 선생님의 차로 수목원에 들러 제주도의 나무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박은철 선생님의 큰아들 선재에게서 걸려온 전화 “아빠, 제주도에 @@@@ 벌레 있으니까 잡아와요.” 아들의 지상명령에 박은철 선생님은 자일리톨 통 하나 들고 벌레잡이에 도전. 이렇게 예쁜 나비 잡았으면 얼마나 좋으리오......



그러나 잡은거라고는..... 작은 나비 한 마리와 애벌레 한 마리 그나마, 내리실 때에 차에 두고 내리셨다나, 뭐라나..... 누가 껌인 줄 알고 열었다가 혼비백산하지는 않았을지....... 걱정!





한라산 중턱에 올라 제주시를 내려다 봤습니다.
이곳이 우리의 비전인 제주입니다.


저 곳에 살고 있는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전진하는 그날을 꿈꾸며
아직도 복음 전파가 미약한 곳, 그러나 우리의 비전이 있는 곳 제주를 바라봅니다.

이제 제주 공항으로 와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 공항까지 배웅나오신 강문희 선생님, 오승연 선생님. 안영란 선생님은 차 안에 계십니다. ****
(전주 수련회와 여기 쓰인 파란색의 의미는 같습니다. 제주도가 가깝다고 생각이 되기 시작하는(?) 형제들 참고하시길....... ^^)



공항에서 작별을 고하고 이제 또 ‘설레는 비행기 타기 놀이’를 하며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간사들의 24시간 제주 투어는 막을 내렸습니다.
(21일 16:10분 비행기 출발 22일 16:10분 비행기 귀환)

제주에서 객지에서 간 ‘길맹’들을 위해 차로 직접 안내해주신 현혜리 선생님, 김미양&김승철 예비부부, 안영란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별로 잘생기지도 않은 간사들(박은철 선생님은 동의 못하시나요?)을 환영해주시기 위해 나오신 강문희 선생님, 안영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잠자리를 제공해 주신 ‘아름다운교회’와 처음부터 끝까지 방학 중 일정을 쪼개 동행해주신 제주지역대표 오승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아름다운 분들과 아름다운 풍경에서 보낸 짧지만 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앞에 놓은 많은 문제들이 있고 불확실한 문제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주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지금 기도해주십시오.

1. 장소 문제가 잘 조정될 수 있도록
2. 수련회 일정동안 좋은 날씨가 될 수 있도록(날씨가 나쁠 경우 수련회가 큰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이 일을 감당하는 제주 TCF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4. TCF의 수련회가 제주 기독교사운동의 도약 발판이 될 수 있도록.
5. 많은 선생님들이 이 수련회에 참석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수련회에 모두 오셔서 반갑게 인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젠허난 폭삭 속았수다!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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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3.08.23
15:14:27 (*.221.18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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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순

2002.11.30
00:00:00
(*.219.21.90)


전주에 이어 제주에서의 수련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푸른 스티커가 여기에서까지 통할 줄이야~~~ 역시 치즈위크지입니다.. -[08/2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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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철

2002.11.30
00:00:00
(*.219.21.90)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분 좋은 수고! -[08/23-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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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2002.11.30
00:00:00
(*.219.21.90)
좋은 선생님과 아름다운 제주 함께하시는 하나님, 정말 좋습니다, 선하게 채우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08/2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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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2002.11.30
00:00:00
(*.219.21.90)
Live 영화 한 편...감사합니다. -[08/2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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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9 모두들 잘 도착하셨겠지요...? [11] 399     200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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