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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수술 이야기를 듣고 김권수 선생님 위로를 해 드리려고 기도한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제 금식기도가 효과 있다고 나름대로 위트있는 농담을 하면서 이틀 동안 아침 금식을 했지요.
하지만, 죄송하게도 별 기대 없이 간절하게 기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주님, 한나의 수술을 위해 기도합니다. 집도하시는 의료진과 함께 하시어 무사히 수술 하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를 계기로 한나가 완전히 건강한 생활을 하게 해 주시고, 김권수 선생님의 가정이 더욱 주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그런데, 저의 부족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 주셨군요.
이 세상에서 병약한 삶을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한나를 더 이상 아픔도 없고, 슬픔도 없는 천국으로 데려 가셔서 최고의 건강한 삶을 주셨고, 아울러 김권수 선생님의 가정도 더욱 주님만을 의지하고 믿는 가정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말씀 중에 갑자기 제 기도의 응답이 떠올랐고, 감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적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을 적는 이유는 제가 금식으로 기도를 했다고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제 기도의 응답이 김권수 선생님과 그 가정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입니다.

선생님, 힘 내세요.
하나님은 절대 실수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 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이고 가슴 아파도
내 마음속으로 여전히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심일세
내가 세운계획이 혹 빗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스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할 길을 잘 아심일세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내 신앙 부여잡고 주님께 모든 것 맡기리니 하나님을 내가 믿음일세
지금은 내가 볼 수 없는 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가물 어른거려도
운명이여 오라 나 두려워 아니하리 만사를 주님께 내어 맡기리
차츰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이 보이리라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만 보여도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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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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