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책소개 대신, 송년특집으로 한 해동안 읽었던 책들 중에서 몇권을 골라서 베스트 7 선정을 해봅니다.
본 선정에는 2006년 발행된 책이 아닌 제가 2006년에 읽었던 책을 기준으로 하여, 판매량이나 독자들의 반응과는 전혀 상관없이 순전히 저 개인적인 판단으로 한 것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

두둥두둥! 자, 그럼 발표합니다!

첫번째 책은 <우리들의 거듭난 결혼 이야기>입니다.

조은숙, IVP

국내에 소개된 수많은 결혼과 가정에 관련된 책들이 있지만, 평신도입장에서 그리고 한국여성의 입장에서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과 더불어 어떻게 가정을 바로 세우게 되었는지 그 은혜를 나누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신학적인 배경까지도 잘 정리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행복한 책읽기> 코너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와 댓글이 달린 책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내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입니다.

인요한, 생각의 나무
190cm가 넘는 거구에 푸른 눈을 한 외국인이지만 그와 대화를 나누어보면 영락없는 전라도 사내라는 인요한. 한국을 사랑하여 3대째 한국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가족들의 삶과 순결한 사랑은 읽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줍니다.


세번째. <닥터홀의 조선회상>

셔우드 홀. 좋은씨앗
자신의 안정된 자리를 내려놓고, 이땅에 찾아와 조선사람들의 병든 몸과 마음을 고쳤던 닥터홀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읽다보면, 750페이지의 분량도 잊게 됩니다. 어디까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감동의 책입니다. 이번달,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로 읽는 닥터홀 이야기'가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네번째.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정혜신 외. 한겨레 출판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한겨레에서 주최한 웍샵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으로, 우리 사회와 문화에 뿌리 내린 거짓의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강사들의 입담도 대단하고, 폭넓은 교양과 성찰에 대한 필요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김두식 교수'라는 저자를 찾아낸것도 나름대로 큰 즐거움!


다섯번째.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박영숙. 알마
느티나무 도서관. 그런 도서관 하나 갖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한 책. 부모로서, 교사로서 공감이 많이 되었고, 책 읽는 즐거움과 유익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눈뜰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자의 교육적 철학에 대해 완전공감!


여섯번째.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샘터
원래 에세이류를 거의 읽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장영희 교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나의 문학적 감성을 깨운 책이라 할 수 있네요. 장애인 여성으로서 겪었던 애환과 삶의 깊은 통찰이 문학적 감성과 어울어져 깊은 감동을 줍니다. 또 다른 에세이집인 <내 생에 단 한번>도 좋습니다!


마지막 일곱번째. <삶으로 가르친 것만 남는다>

김요셉, 두란노
사실, 이 책은 다음주에 소개하려고 했으나 그 감동의 깊이가 커서 오늘 살짝 소개합니다. 이미 지난번 TCF 수련회에 설교자로 오신 김요셉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도 큰 감동이 됩니다.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를 세우고 운영하면서 겪었던 은혜와, 혼혈인으로서 겪었던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상처가 그의 기독교 교육적 철학과 잘 녹아져 감동을 전해 줍니다!


아! 여기까지 내맘대로 베스트 7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기까지 달려오시느라 숨가쁘실텐데요. 잠시 숨돌릴 틈을 위해 광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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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오늘의 책]은 리더수련회 관계로 한 주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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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광고가 끝나고 다시 여러분앞에 나섭니다.
수많은 책들중에서 단 7권만을 고르려다보니 경쟁이 참 치열했는데요. 아쉽게 7위권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책들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군요!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까요?> 한학수, 사회평론
이 책은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의 논문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PD수첩]의 담당피디가 쓴 책인데요. 추리소설을 능가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때문에 꼬박 밤을 새게 했던 책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다시보기로 당시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고도 흥미로운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 베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흑흑!

<매력적인 그리스도인> 크리스틴 우드. IVP
이 책을 읽고 비그리스도인들과의 접촉점 마련이 뭐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내 삶에 큰 영향을 준 책이 분명합니다. 아름다운 표지와 감동있는 내용이 빛을 더 발합니다. 단지, 동일출판사의 책을 한권씩만 하다보니 밀려난 것일 뿐입니다!

그 밖에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명한 심리실험을 다룬 <스키너의 심리상자>, 어린시절의 친구들을 절로 떠오르게 하는 <프라하의 소녀시대>, 2006년 초 내 삶과 시간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렇게 내맘대로 베스트를 정하고 보니, 일년이 길면서도 빠르게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도 좋은 책, 재미있는 책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조회 수 :
583
등록일 :
2006.12.28
00:48:31 (*.18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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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6.12.28
01:46:56
(*.58.6.46)
일곱권중에 두권은 다 읽고 한권은 약간 읽었고...그래서 기분이 좋네요. 장영희교수책과 김요셉목사님 책 편안한 맘으로 읽은 책,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조선회상은 tcf지역모임 종강에서 선물교환하며 받은 책인데 읽다 중단, 다시 읽어야겠네요.
정말 성실한 우리 형일샘, 수고에 감사^^

안준길

2006.12.28
08:34:10
(*.115.158.206)
이책들 다 읽고 말거야!!!

박은철

2006.12.29
09:00:37
(*.250.166.58)
바쁜 일과속에서도 균형잡히고 깊이와 양이 조화된 독서생활...
개인적으로 책 왠만큼 읽는 다고 생각해왔던 것이 부끄럽네요^^
암튼 형일샘 같은 좋은 모델이 있음으로 인해 늘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김정태

2006.12.29
18:53:49
(*.199.120.68)
소개하신 책 중에 3권 정도 읽었네요. 3권 다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저는 조금 책을 편중되게 읽는 편인데 형일샘 소개로 폭넓은 독서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손지원

2006.12.30
09:50:01
(*.176.192.227)
저도 3권 읽었답니다.^^ 한 해동안 선생님의 나눔으로 인해 즐거웠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겨레신문에 실린 서평이 좋았습니다. 바로 요거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167523.html

장현건

2006.12.31
15:51:34
(*.78.105.134)
음.... 맨 마지막거 한 권 밖에 읽은 것이 없다......
문제집 말고 책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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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 젊은 TCF [7] 418     2003-08-22
상당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TCF를 아끼는 마음으로 고민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여타 수련회와 달리 TCF 수련회에는 평균 연령이 젊어서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인 모습 자체가 저에겐 새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매너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