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 길에 좋은 아빠 노릇해보려고 그동안 학교에서

'과학의 달'행사로 갈고 닦은 솜씨를 기억하며 모형비행기를

준비했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과 함께 모형비행기를 조립하느라

낑낑대다 거의 점심 때가 되어서야 완성!

집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날렸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손이 정교하지 못했습니다.

제 글씨도 그렇고

왠지 미술시간이 편하지 않았으며 제 그림은 늘 그저그랬습니다.

초등교사가 되어서 가장 부담이 가는 수업도 바로

미술시간입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아이들과 뭔가를 함께 만들고 해본 일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잘 못하니까... 재미도 없고 만들다보면

제 풀에 치쳐서 화가 나고...

특히 조립장남감은 .... 정말이지... 악몽입니다!!

그런 저를 불쌍히 바라보며 미소짓는 한 사람이 저희 집에 있습니다.

네, 제 아내이죠^^



조립장난감을 어떻게 해결 못하면,

" 안되겠다... 요한아! 이거 엄마한테 가봐라!"

그러면 해결됩니다....T,.T



그렇게 살던 제가 오늘은 놀랍게도 아이들을 위해 모형비행기를 만들

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새로운 도전 덕분에 어릴 적부터 가져온

정교하지 못한 제 손에 대한 컴플렉스를 약간은 극복한 것 같아

참 감사한 하루입니다.


익숙한 것에서의 일탈, 참 상쾌하네요!!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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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4.12
17:47:21 (*.151.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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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규

2008.04.12
20:11:37
(*.213.70.107)
간사님..
선산쪽으로 집을 정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사는 하셨나요?

저는 아직 집이 안팔려서 고민인데요...ㅠ

김현진

2008.04.12
23:07:01
(*.237.238.134)
좋은 선생님, 좋은 아빠 ... ^^

이형순

2008.04.14
09:24:05
(*.250.184.146)
며칠 전 큰 아들도 모형비행기대회에 나간다고 준비한다고 했지만,
TCF모임 간다는 핑계로 자리를 일찍 떴지요.
갔다 와 보니 안해가 열심히 수고해서 완성해 놓았더라구요.
3등을 했다고 좋아하는 큰 아들과 안해에게
나는 수고했다는 말 밖에...
손재주없는 내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대표간사님의 도전이 나에게 확 다가오는데요..? ^^
아빠의 사랑이 그 어려운 산을 넘게 한 것 같아요.
나도 다음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봐야겠네요.

김정태

2008.04.14
10:25:48
(*.242.29.147)
순규샘.. 이사 잘 했습니다. 저도 아직 집이 나가지 않아 조금 걱정인데... 기도하고 있습니다. 순규샘도 잘 풀리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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