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QT말씀은 호세아 9:10-17이었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돌아오지 않는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말씀하시면서도
마음깊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드러나며
하나님의 사랑이 떠날때에
그들에게 임할 고통에 대해 말씀하고 계시는 장면인데
도움글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사랑을 받지 못한 인생이 무기력해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 인생은 뿌리부터 메말라 갑니다.”
제 책상 바로 앞에 앉은 남자아이가 이틀새 감기에 걸려 열에 기침까지 하면서 반팔을 입고 학교에 왔더라구요
새엄마 밑에 자라다가 요즘은 새엄마가 집을 나가서
자기가 밥을 해먹고 다닌다고 말하는 아이.
요즘은 찜질방에서 만난 다른학교 아이가 자기여자라며 싸이에 사진을 올린 아이.
먹는것에 유난히 집착하는 아이.
담배와 술을 찾는 아이.
부족한 사랑의 흔적이 보이는 아이……
어제 아빠가 들어오시지 않아 약을 살 수가 없어 못먹었다는 아이를 데리고 보건실에서 약을 타다 먹이며 그 글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함도 이렇게 그 삶이 황폐한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이야……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떠나지 않도록,
듣지 아니하므로 내 하나님이 저희를 버리지 아니하시기를 깨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일은 이 아이집에 한번 가보아야 겠습니다. ^^ 샬롬~
조회 수 :
666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06.09.14
17:16:54 (*.244.243.25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5992/a8e/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5992

손지원

2006.09.15
08:32:47
(*.242.31.21)
아이의 처지를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선생님이 있기에 미소를 지울 수 있게 되네요.*^^*

강영희

2006.09.15
13:50:42
(*.58.6.46)
깨어진 가정과 아이들. 참 가슴아픈 주제입니다. 정미샘~ 샘 섬김 하나하나에 지치지 않는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힘내요~~

안준길

2006.09.15
15:29:44
(*.115.158.206)
그 아이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이정미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손길이네요. 하나님께서 선생님께 힘주시기를, 또 아이에게 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정태

2006.09.15
21:05:22
(*.199.118.201)
그 아이...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이 한군데가 뻥 뚫린 듯한 느낌, 집에 있어도 받아주는 이가 없으니 어느 곳에 있어도 환영 받지 못하는 그 아이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길 기도드려요. 이정미 선생님의 귀한 묵상 나눔 감사합니다.

서상복

2006.09.16
08:39:19
(*.241.246.154)
정미샘, 깨어진 가정을 품다 품다 이제 풀타임으로 품으로 준비하고 사역 중입니다. 교단에선 가정사역자로 살아가시는 선생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저도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살롬

어남예

2006.09.16
10:19:37
(*.245.39.250)
아~~~ 선생님! 정말 귀한 나눔 감사드려요. 저도 좀 더 사랑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전 다짐만 했을 뿐인데도 하나님께서는 벌써부터 일하고 계시겠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978 2004학년도 여명학교 교사 추가 모집 안신권 2004-07-14 571
1977 수련회 괴담시리즈(2) [1] 박은철 2005-12-26 571
1976 밭에 감추인 보화 [4] 김정태 2006-06-12 571
1975 카풀이 가능하신 선생님 혹시..... [2] 현승호 2006-07-28 571
1974 기독교학교 학위논문발표회를 엽니다. 성지은 2010-03-02 571
1973 실행위원회를 잘 마쳤습니다. 김덕기 2001-11-19 570
1972 Re..선생님....멋지십니다. 김영애 2001-11-24 570
1971 수련회 선택식 강의안(집단상담의 실제)입니다 [1] 김규탁 2002-02-14 569
1970 리더모임 축구경기 기념사진 [7] file 전형일 2003-04-07 569
1969 아톰학교와 새움 아카데미 [3] file 김진우 2006-09-22 568
1968 대강 만들어본 동영상*^ㅇ^* [8] file 유명실 2007-02-13 568
1967 1만 8천여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우는 제주 [2] file 현승호 2007-12-31 568
1966 공부하는 아이 [3] 허현 2008-08-28 568
1965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보는 교사로서의 입장 [2] 허현 2009-05-29 568
1964 Re..심은희 선생님 박은철 2001-12-06 567
1963 겨울수련회 주강사, 장소 확정 박은철 2005-10-28 567
1962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有) [9] file 손지원 2007-07-02 567
1961 성과급을 받는 일, 성과급을 쓰는 일 [2] 오승연 2009-04-10 567
1960 간사들의 투어 다섯 번째 - 남양주 TCF 소식 [4] 장현건 2003-09-19 566
1959 눈물로 끝나는 수업 애프터 스쿨은 박은철 선생님댁에서 [2] 유수현 2002-08-14 565